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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중고 2019학년 개교 본격화.. 2019 10개 체제되나국제고 15학급 375명, 국제중 9학급 288명 규모..유성중 부지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6.11.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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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대전국제중고의 2019학년 개교가 가시권내 들어섰다. 대전국제중고가 설립되면 현재 7개인 국제고는 2019학년 9개로 확대된다. 이미 2018학년 대구국제고 신설로 8개 체제, 2019부터 대전의 합류로 9개체제는 확정된 상태. 현재 추진중인 창원국제고의 향배에 따라 10개 체제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중도 4개교에서 5개교 체제로 확대된다. 국제고 신입생 선발인원도 학교 확대에 따라 2017학년 7개교 1048명에서 2019학년 9개교 1293명으로 늘어난다. 국제중은 2017학년 4개교 710명에서 2019학년 5개교 806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대전국제중고 설립에 대해 교육부의 특성화중/특목고 지정 ‘동의’를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난항을 빚은 끝에 기존 대전고를 대전국제고로 전환하는 대신 구 유성중부지에 국제중 병설 방식을 택했다. 이후 9월 경 교육부에 특성화중/특목고 지정 동의를 신청해 교육부의 동의를 받아냈다.

신설규모는 다시 늘었다. 당초 2012년 교육부로부터 처음 인가받을 때만 하더라도 대전국제중은 300명(12학급), 대전국제고는 480명(24학급) 규모로 설립될 계획이었으나, 대전교육청은 대전국제중을 225명(9학급)으로 75명(3학급) 줄이고, 대전국제고는 300명(15학급)으로 180명(9학급) 줄이기로 결정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학교 신설의 어려움과 구 유성중 부지의 규모를 감안해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후 조정을 거쳐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중 9학급 288명, 국제고 15학급 375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교육부의 동의로 큰 산을 넘었지만, 설립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와 시민단체 등은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해당 단체들은 “학생이 과반을 차지하는 귀족형 특권학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반발하며, 학교 설립에 반대하도록 대전시의회를 대상으로 압박에 나섰다. 그간 대전국제중/고는 전환설립 병설 분리설립 등 설립방식에서부터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고를 국제고를 전환하는 방안이 무산을 겪었고, 학급 규모도 부지 수용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결국, 대전교육청은 최초 인가됐던 규모에서 정원을 줄여 유성중 부지에 대전국제중과 대전국제중을 함께 설립하는 변경계획안을 행정예고했다. 이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 대전시의회 심사를 거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시설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성중 부지에 들어서는 대전국제중고는 설립의도인 ‘국내/외 과학자 가족들을 위한 교육여건 조성’에 적합한 부지로 평가받는다. 유성중은 KAIST 대덕연구단지 등과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게다가 교육청 소유 재산을 활용하면 150억원에 달하는 부지매입비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국제중/고에 대해 전교조 대전지부 등 지역 내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입 특기자전형 축소로 인해 낮아져가는 국제중/고 선호도와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하면, 기존 국제고 체제 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국제중고가 2019학년 개교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대전국제중고가 설립되면 2018학년 대구국제고를 포함해 8개 국제고, 2019학년부터는 9개 국제고가 들어선다.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국제고 설립의 향배에 따라 2019학년부터는 10개 국제고 체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세종국제고.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국제고 10개 시대 올까?>
2017 입시를 치르게 될 국제고는 모두 7개교다. 서울국제고와 경기지역 3개 국제고(고양 동탄 청심) 세종국제고 인천국제고 부산국제고 등이다. 현재 신설 추진 중인 국제고는 대구국제고, 대전국제고, 창원국제고다. 현재 가장 빨리 개교할 것으로 보이는 신설 국제고는 대구국제고다. 대구국제고는 2018학년 개교를 목표로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대전국제고와 동일한 2019학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창원국제고는 시 차원에서 의욕적이지만 아직 논의단계여서 본격적 설립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현재 계획대로 2018학년 대구국제고, 2019학년 대전국제고, 창원국제고 순으로 신설되면 2018학년에는 국제고 8개교 체제, 2019학년에는 국제고 10개교 체제가 된다. 대구국제고와 대전국제고가 설립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2018학년 국제고 9개교체제는 가능성이 높지만, 창원국제고의 향배에 따라 2019학년 국제고 체제가 갈릴 전망이다. 

국제중은 현재 영훈국제중 대원국제중(이상 서울) 부산국제중(부산) 청심국제중(경기) 등 4개교체제다. 국제고는 청심국제고만 사립이고, 나머지 6개교가 전부 공립이지만, 국제중의 경우 부산국제중만 공립이며, 나머지 3개교가 모두 사립이란 차이가 있다. 대전국제중이 계획대로 2019학년 개교하면 국제중은 5개교 체제가 된다.

<대전국제고 그동안 어떻게 진행됐나.. 연이은 계획 변동>
대전국제고는 그간 숱한 계획변경을 겪으며 표류했다. 최초 계획이었던 둔곡지구 설립에서  유성중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대전고가 전환설립 의사를 밝히며 분설로 다시금 계획이 변경됐고, 전환설립마저 무산되자 두 번째 방안이던 유성중 설립으로 다시금 방침을 바꾼 상황이다. 위치의 경우 둔곡지구, 유성중, 대전고, 유성중으로 계속 바뀌었으며, 최초 병설에서 분설, 다시금 병설로 설립 방법도 변동이 심했다.

최초 대전국제고는 대전국제중과 함께 대전 둔곡동 일대에 설립해 2015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다. 대전 신동/둔곡지구에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가 들어섬에 따라 유입되는 국내/외 과학자 가족들을 위한 교육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재학교(대전과고)/외고(대전외고)가 각각 1개교씩 있긴 하나 해당 학교들만으로는 지역 내 우수인재들의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도 국제고 설립추진의 근거가 됐다. 2012년 대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대전국제중 300명, 대전국제고 480명의 정원을 인가 받았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대전국제중/고는 설립의 전제나 마찬가지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점차 표류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학교부지인 둔곡동이 시내에서 너무 멀고, 고압선이 지나가는 점 등을 이유로 설립장소가 구 유성중/유성생명과학고 일대로 변경되기에 이르렀다.

설립장소를 바꿨음에도 대전국제/중고는 계속해서 설립이 미뤄졌다. 유성생명과학고가 실습지로 사용하던 그린벨트 지역의 해제가 계획과 달리 늦어지다 결국 해제불가 판정이 나면서 다시 계획은 어그러졌다. 결국, 시교육청은 국제중의 설립을 미루고 국제고를 먼저 유성중 부지에 짓는 방식을 택했다.

다시금 계획이 변경된 것은 대전고가 대전국제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대전고를 국제고로 전환설립하면, 건축비 등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개교시점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대전교육청은 전환설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전국제고 설립방법이 마련되며, 국제중은 신규설립, 국제고는 전환설립인 분설로 가닥이 잡혔다.

설립의도와 달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주변이 아닌 다른 지역에 대전국제고가 설립되는 모습에 비판이 잇따랐다. 최초 설립의도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에 더해 특권층을 위한 학교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유는 달랐지만, 전환설립 의사를 밝힌 대전고 동문들도 반대의견에 가세했다. 명칭변경에 대한 거부감, 전통단절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전환을 반대하고 나서는 측과 전환 찬성 측으로 나뉘어 부딪히기도 했다.

지역 내 반발 여론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격화됐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국제고 전환에 필요한 동의한 처리를 유보했다. 지역내 시민단체는 김현규 대전고 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같은달1일 대전지검에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3일 설동호 대전교육감에 대한 형사고발 진행 의사도 밝히는 등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양상까지 보였다. 11월 들어서는 찬/반 의견이 갈린 동문 간 폭행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12월7일 시의회가 동의안을 가결해 다시금 대전국제고 설립에 대한 희망적인 관측들이 나왔으나, 16일 본회의에서는 끝내 부결되며, 전환설립으로 추진된 대전국제고 설립절차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전교육청이 유성중 부지로 장소를 변경하고, 중투위가 제시한 병설방안을 선택하며 다시금 대전국제중/고 설립이 본격화되는 모습이지만, 추가 절차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부의 특목중/고 지정 동의에 이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와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통과 심사가 아직 남은 상태다.

<순항 중인 대구국제고?>
그간 지속적으로 논의돼오던 대구국제고의 설립이 확정단계에 돌입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서상기(새누리)의원이 215억원의 신설비 교부사실을 직접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통보받으면서 사실상 학교설립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이다. 대구국제고 설립은 우동기 대구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대구교육청이 적극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4월1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비 및 부지위치 재검토’가 결정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던 바 있다.

대구교육청은 개선방안으로 택지개발 예정인 대구도남공공주택지구로 부지를 변경하는 방안과, 해당 지구 내 교육청 소유 예담학교 부지(약 7000제곱미터)를 활용하고 토지주택공사로부터 예담학교 동편 부지(약 1만2000제곱미터)를 무상 제공받는 등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해 지난해 9월24일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대구국제고는 2018년 3월1일 개교를 목표로 설립 중이다. 공립이며, 모집방법은 다른 국제고와 마찬가지로 광역단위와 국제고 미설립지역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특목고 입시는 동일 시/도 내 학생들만 지원가능한 광역단위로 진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내 해당유형의 특목고가 없는 경우 타 시/도 학교로 진학가능한 준전국단위 방식을 택하고 있다. 때문에 대구국제고도 국제고가 이미 존재하는 서울 경기 부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모두 지원 가능한 준전국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학년당 6학급(학급당 20명)의 총 18학급 360명 정원으로, 사회통합전형은 다른 국제고와 동일한 정원의 20%다.

대구교육청은 대구국제고가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중국어 중심 국제고인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운영 중인 타 지역 영어권 중심 국제고와의 차별성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제 계열 최고의 명문고로 육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내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중국어 관련 프로그램 편성을 확대하고, 중/고등학교 선택 교과 중 중국어 선택을 확대하는 등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및 국제고 설립과 연계한 중국어 교육과정 확대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중국과의 협력을 위해 지난해 3월 애홍가(艾宏歌, AI HONGGE)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참사관을 초청, 중국어교육 활성화 및 중국어 중심 대구국제고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회도 가졌다. 중국대사관측은 대구교육청이 제의한 ‘공자학당 설립과 국제고 설립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중국어 교원 중국 연수 및 중국 관련 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은 향후 중국대사관 및 국립국제교육원과 연계해 다각도의 실무협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구국제고는 중국 관련 전문 인사를 교장으로 초빙하고, 실교육 경력 5년 이상이면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현직 우수 정규 교사를 배치하며, 중국 현지의 우수한 원어민 강사를 유치하는 등 교원역량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문 강사는 중국유학자 또는 그에 상당하는 교육을 받은 자 등 중국관련 과목(중국경제, 중국문학 등)의 몰입교육이 가능한 자를 전국 또는 국제 단위로 특별 채용한다.

현재 전국 국제고는 영어 중심으로 운영된다. 중국어 중심 국제고는 전국에서 최초 설립이다. 대구지역이 영남권 5개 시도를 아우르는 대중국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가정 하에 대구국제고는 낙후된 영남지역의 교육국제화 수요를 흡수, 지역인재 유출 방지 등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국제고는?>
창원교육청이 지역 내 학력우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해온 창원국제고(가칭)는 지난해 10월 전환점을 맞았다. 국제고를 염두에 두고 창원교육발전협의회가 4월 공식 출범하는 등 설립추진 기미를 내비치던 창원시는 지난해 10월27일 개최한 교육발전협의회 3차 회의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이 국제고 설립 계획을 밝힌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설립추진에 나서기 시작했다.

창원시는 설립자 모집, 교육부 및 관계부처 협의, 학교 교사 건축 기간, 교원 모집 등의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3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입 예정 예산은 400억여 원이다. 2018년까지 개교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개교 시점은 2019학년으로 맞춰졌다. 다만, 창원시가 최근 ‘일류 교육도시 도약을 위한 교육혁신 지원방안’을 통해 국제고 조기유치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설립의사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2018년으로 개교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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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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