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쟁률 1.72대1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포항제철고(포철고)가 지난달 30일 2017 신입학전형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기존 공고보다 하루 이른 발표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2일 신입생 예비소집을 진행한다. 소집에서는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와 교육과정 소개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철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선발했다. 1단계에서 내신과 출결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하며 자소서에서 독서활동을 받았다. 1단계 내신성적은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4개학기의 국 영 수 사 과 5개 과목 성적을 반영했다. 학기별 가중치는 없으나 과목별로는 수학 영어 각25%, 국어 20%, 과학 사회 각15%의 차등을 뒀다.

면접은 40점 배점을 지녔다. 1단계 점수와 2단계인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 임직원자녀전형에 한해 1단계 점수로만 합격자를 선발했다. 면접은 지원동기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과정 잠재능력 핵심인성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포항제철고(포철고)가 지난달 30일 2017 신입학전형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해 정원내 경쟁률은 1.72대 1(416명/715명)을 기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포철고의 올해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정원내 경쟁률은 1.72대 1(416명/715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1.45대 1(429명/621명) 보다 다소 상승한 모양새다. 2017 포철고 입시에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지원자가 100명 가량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내신성적우수자 전국전형의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올해 내신성적우수자(전국) 경쟁률은 3.74대 1(100명/374명)로 기록됐다. 내신성적우수자(포항)의 경우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1.91대 1(67명/128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철고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 역량을 키우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R&E(Research & Education)로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R&E 프로그램 외에도 수학교육으로 유명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대의 석학교수를 초빙해 수학영재교육인 H.S.P(Honors Students Program)를 실시하고 있다. 1학년1학기 성적을 토대로 선발된 1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러시아어로 2학년에 매주 토요일 네 시간의 수업을 진행한다. 전문 통역사가 보조역할을 한다. 수학에 재능 있는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대입 면접 대비도 가능하다.

서울대 실적 역시 상당한 편이다. 2016 대입에서 포철고는 서울대 등록자 30명(수시17명/정시13명)을 배출하며 전국순위 14위를 기록했다. 경북지역에서는 2위인 김천고(10명)에 크게 앞서는 수치로 1위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는 민사고(43명)의 뒤를 잇는 5위의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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