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비중 41.3%, 건대 외대 동대 이어 네 번째 높아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서울시립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704명을 모집한다. 다만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실제로는 수시이월인원이 포함돼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2016학년의 경우 총 59명이 추가모집된 바 있다. 요강상으로는 747명 모집이었지만,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한 인원이 59명으로 실제 806명 모집했다.

가/나군 분할모집한다. 가군 618명, 나군 86명이다. 나군 모집단위는 경영학부(64명)와 자유전공(22명)이 전부다. 융합전공학부는 정시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수능100%다. 인문/자연계열의 교차지원은 가능하다. 인문계열은 수학(가)와 수학(나) 모두에 문을 열었다. 탐구도 사/과탐 모두 허용한다. 탐구는 2과목 반영하며,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한국사는 감점제다. 1~3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4등급부터 감점을 실시, 9등급은 -12점이다. 다만 3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어 큰 변별력은 없어 보인다.

서울시립대의 2017 정시 비중은 41.3%로 2016 정시비중 56.8%보다 감소했다. 2016학년 수시 43.2%(747명) 정시 56.8%(981명)로 절반 이상을 정시로 선발했던 시립대는 2017학년에 수시 58.7%(1000명) 정시 41.3%(704명)로 수시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2018학년에는 수시 60.6%(1035명) 정시 39.4%(672명)로 수시비중을 한층 더 늘린다. 다만 2017 기준 서울시립대의 정시비중은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17 정시비중은 서울대 23.2%(729명), 성균관대 25.4%(852명), 고려대 25.9%(983명), 서강대 27.9%(442명), 한양대 28.2%(793명), 연세대 29.4%(1003명), 중앙대 29.6%(1282명), 경희대 30.1%(1406명), 서울시립대 41.3%(704명), 동국대 41.5%(1119명), 한국외대 42.4%(1444명), 건국대 47.6%(1433명) 순으로 낮다. 12개 대학 중 건국대 한국외대 동국대에 이어 정시비중이 큰 대학이다.

2017 시립대 정시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 오후6시까지 진행한다. 합격자는 1월26일 오후5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 미등록 충원발표는 2월7일부터 16일 저녁9시까지 진행한다. 1차 2월7일 오후5시, 2차 9일 오후5시, 3차 13일 오후5시, 4차 14일 저녁8시에 이어 최종이 16일 저녁9시까지 진행된다.

시립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704명을 모집한다. 다만 수시이월인원에 의해 모집인원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이월인원은 59명으로 규모 대비 많은 편이었다. 경영학부와 자유전공만 나군 모집, 나머지는 가군 모집이다. 전형방법은 수능100%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모집인원 704명.. 지난해 수시이월 59명>
2017학년 시립대 정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시립대는 정시 일반전형을 통해 정원내 기준 70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최초 발표됐던 모집요강 상의 모집인원인 981명과 비교하면 277명이 줄었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나 있는 모집요강 상의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데 유의해야 한다. 추후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들이 정시로 넘어오게 되는 수시이월 이후에야 실제 2017학년 정시 모집인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 대입은 수시에서 미등록충원을 마쳤음에도 선발하지 못한 인원만큼을 정시선발로 이동시키는 수시이월이 반영된 후에야 최종 모집인원이 결정되는 구조다. 최초 발표된 모집요강을 통해서는 실제 정시 모집인원을 알 수 없다. 올해 12월 진행되는 수시 미등록충원 등록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모집인원이 실제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다.

시립대의 수시이월 규모는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의 경우 시립대는 수시에서 747명을 모집했으나 59명이 정시로 이월됐으며, 수시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 비율은 7.9%였다.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시립대보다 수시이월 비율이 많은 대학은 연세대(11.5%)뿐이었다. 가장 적은 한양대(0.4%)와 비교하면 규모의 차이를 감안할 수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수시 합격자 발표와 예치금등록을 거친 후 등록하지 않은 인원만큼 예비순위자들을 추가합격시키는 수시미등록충원절차는 대학의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계획했던 인원을 전부 수시에서 선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대학이라면 수시미등록충원에 열의를 가지는 반면, 수시가 아닌 정시에서 선발하는 인재들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하는 대학이라면 수시미등록충원에 열의를 띄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수시이월 인원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하게 수시미등록충원을 실시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물론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으로 너무 많은 인원이 이탈, 의도와 관계없이 계획했던 수시인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물론 존재하겠으나, 수시요강에서 공고했던 인원들은 최대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수시이월인원이 적은 대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 정시 전형방법.. 수능100%>
시립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수능100%다. 인문계열에 수학(가)와 과탐을 허용함으로써 이과 학생들도 시립대 인문계열에 지원 가능하게 했다.

인문 수능반영은 국어28.6%+수학(가/나)28.6%+영어28.6%+사/과탐14.2%다. 자연 수능반영은 국어20%+수학(가)30%+영어20%+과탐30%다. 한국사는 감점제로 실시한다. 1~3등급은 0점, 4등급 -2점, 5등급 -4점, 6등급 -6점, 7등급 -8점, 9등급 -10점, 9등급 -12점이다. 3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어 실질 변별력은 없어 보인다.

탐구는 2과목을 반영하며, 인문계는 제2외국어 및 한문을 탐구 1개 영역으로 대체 가능하다.

<2017 정시 전형일정.. 원서마감 1월3일>
시립대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전 모집단위의 합격자 발표는 1월26일 오후5시에 있을 예정이다.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절차를 마치고 나면, 7일부터 16일까지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정시에 합격했으나 등록하지 않아 생긴 결원에 대한 '추가합격'이 실시되는 것이다. 1차 2월7일 오후5시, 2차 9일 오후5시, 3차 13일 오후5시, 4차 14일 저녁8시, 최종 16일 저녁9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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