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중앙대 학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중앙대는 전자전기공학부 4학년 임대천군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로 관련 분야 상위 10% SCI 저널이다. 게재된 논문의 제목은 “수직 도선을 이용해 편파와 입사각에 둔감하게 한 메타물질 흡수체(Angle-and Polarization-Insensitive Metamaterial Absorber using Via Array)”다.

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빛의 파장보다 매우 작은 크기로 만든 금속이나 유전물질로 설계된 메타 원자(Meta Atom)의 주기적인 배열로 이루어진 인공 물질이다. 빛 음파 전자파를 상호 작용하도록 설계할 수 있어 투명망토와 고성능 렌즈 등의 응용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임대천군의 논문은 메타물질을 이용해 스텔스 전투기에 응용될 수 있는 전자파 흡수체 설계에 대한 내용이다. 스텔스는 적의 레이더가 아군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은폐 기술을 말한다. 기존의 메타물질 흡수체는 편파 및 입사각에 따라 흡수 성능이 저감된다는 단점이 있어 실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대천 학생은 세계 최초로 입사각 70도까지 90% 이상의 흡수율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물질 단위구조를 제시했다.

임군은 2015년부터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임성준 교수 연구팀(마이크로파 무선통신 연구실)에서 메타물질 흡수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군은 “연구 주제설정과 진행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임성준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대학원 진학 후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군은 2017년 중앙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논문의 공동저자인 이동주(28. 중앙대 대학원 전자전기공학과)씨도 2014년부터 임성준 교수 연구팀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연구를 시작했으며,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포함하여 10편의 우수 SCI 저널(제1저자 3편, 공동저자 7편)을 발표한 바 있다.

왼쪽부터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임성준 교수, 임대천 학생, 대학원 전자전기공학과 이동주 학생. /사진=중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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