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 가/나/다군.. 철학 사학 언어인지과학은 인문과학계열 광역화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한국외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일반전형(예체능 제외) 기준 1444명을 모집한다. 서울캠과 글로벌캠의 통합캠퍼스 체제인 한국외대는 서울캠 560명, 글로벌캠 884명으로 분리해 모집한다. 다만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실제로는 수시이월인원이 포함돼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2016학년의 경우 총 40명이 추가모집된 바 있다. 요강상으로는 1555명 모집이었지만,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한 인원이 40명으로 실제 1595명 모집했다.

서울캠은 가/나군 모집이지만, 글로벌캠은 가/나/다군 모집이다. 글로벌캠의 철학과 사학과 언어인지과학과는 인문과학계열로 광역화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수능90%+학생부교과10%다. 인문/자연계열의 교차지원은 불가능하다. 인문계열은 수학(나), 자연계열은 수학(가)으로 지정돼 있다. 탐구의 경우 인문계열은 사/과탐 모두 선택 가능하다.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한국사는 인문계열은 가산제, 자연계열은 응시여부로 적용한다. 인문계열 3등급까지 10점만점으로, 4등급부터 0.2점씩 감점, 9등급이 8점이다. 큰 변별력은 없어 보인다.

한국외대의 2017 정시 비중은 42.4%로 2016 정시비중 45.5%보다 감소했다. 2016학년 수시 54.5%(1864명) 정시 45.5%(1555명), 2017학년 수시 57.6%(1959명) 정시 42.4%(1444명), 2018학년 전형계획상 수시 61.5%(2097명) 정시 38.5%(1310명)로 수시확대 정시축소의 기조를 이어왔고 2018학년에 수시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2017 기준 한국외대의 정시비중은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높은 편이다. 2017 정시비중은 서울대 23.2%(729명), 성균관대 25.4%(852명), 고려대 25.9%(983명), 서강대 27.9%(442명), 한양대 28.2%(793명), 연세대 29.4%(1003명), 중앙대 29.6%(1282명), 경희대 30.1%(1406명), 서울시립대 41.3%(704명), 동국대 41.5%(1119명), 한국외대 42.4%(1444명), 건국대 47.6%(1433명) 순으로 낮다. 12개 대학 중 건국대에 이어 한국외대가 정시비중이 큰 셈이다.

2017 한국외대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6시까지 진행한다. 합격자는 1월26일 오후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 미등록 충원발표는 2월7일부터 16일 저녁9시까지 진행한다. 충원발표의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1444명을 모집한다. 다만 수시이월인원에 의해 모집인원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이월인원은 40명이었다. 서울캠은 가/나군, 글로벌캠은 가/나/다군 모집하며, 전형방법은 수능90%+학생부교과10%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모집인원 1444명.. 지난해 수시이월 40명>
2017학년 한국외대 정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한국외대는 정시 일반전형을 통해 정원내 기준 144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최초 발표됐던 모집요강 상의 모집인원인 1555명과 비교하면 111명이 줄었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나있는 모집요강 상의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데 유의해야 한다. 추후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들이 정시로 넘어오게 되는 수시이월 이후에야 실제 2017학년 정시 모집인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 대입은 수시에서 미등록충원을 마쳤음에도 선발하지 못한 인원만큼을 정시선발로 이동시키는 수시이월이 반영된 후에야 최종 모집인원이 결정되는 구조다. 최초 발표된 모집요강을 통해서는 실제 정시 모집인원을 알 수 없다. 올해 12월 진행되는 수시 미등록충원 등록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모집인원이 실제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다.

한국외대의 수시이월 규모는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적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외대는 수시에서 1864명을 모집했으나 40명만이 정시로 이월됐으며, 수시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한국외대보다 수시이월 비율이 적은 대학은 한양대 중앙대의 2개대학 뿐이었다.

수시이월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수시 미등록 충원과정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증거다. 대학이 미등록충원절차를 다소 느슨하게 또는 촘촘하게 운영함으로써 수시이월인원의 규모를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수시 합격자 발표와 예치금등록을 거친 후 등록하지 않은 인원만큼 예비순위자들을 추가합격시키는 수시미등록충원절차는 대학의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계획했던 인원을 전부 수시에서 선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대학이라면 수시미등록충원에 열의를 가지는 반면, 수시가 아닌 정시에서 선발하는 인재들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하는 대학이라면 수시미등록충원에 열의를 띄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수시이월 인원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하게 수시미등록충원을 실시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물론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으로 너무 많은 인원이 이탈, 의도와 관계없이 계획했던 수시인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물론 존재하겠으나, 수시요강에서 공고했던 인원들은 최대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수시이월인원이 적은 대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캠 수시이월인원은 영어교육과 2명, 영어학과 독일어과 노어과 스페인어과 네덜란드어과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중국언어문화학부 행정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경제학부 경영학부 각 1명으로 총 13명이었다. 글로벌캠 수시이월인원은 브라질학과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전자공학과 각 3명, 러시아학과 Global Business&Technology학부 국제금융학과 각 2명, 인문과학계열 독일어통번역학과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루마니아어과 우크라이나어과 통계학과 환경학과 생명공학과 화학과 바이오메디컬공학부 정보통신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각 1명이었다. 영어통번역학부는 수시에서 예고보다 2명을 더 뽑았다.

<서울캠 가/나군, 글로벌캠 가/나/다군>
한국외대는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서울캠은 가/나군, 글로벌캠은 가/나/다군 모집이다. 총 인원은 가군 344명, 나군 712명, 다군 388명이다.

서울캠은 가군 190명, 나군 370명으로 560명을 모집한다. 가군 모집은 영어학과와 동양어대학 전 모집단위, 중국언어문화학부, 일본언어문화학부, 사범대학 전 모집단위, 국제학부다. 나군 모집은 영미문학/문화학과, EICC학과, 서양어대학 전 모집단위, 중국외교통상학부, 융합일본지역학부, 사회과학대학 전 모집단위, 상경대학 전 모집단위, 경영학부, Language&Diplomacy학부, Language&Trade학부다.

글로벌캠은 가군 154명, 나군 342명, 다군 388명을 모집한다. 가군 모집은 국제지역대학 전 모집단위다. 나군 모집은 인문대학 전 모집단위, 동유럽학대학 전 모집단위, 공과대학 전 모집단위, 바이오메디컬공학부다. 다군 모집은 통번역대학 전 모집단위, 경상대학 전 모집단위, 자연과학대학 전 모집단위다.

<2017 정시 전형방법.. 수능90%+학생부교과10%>
한국외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수능90%+학생부교과10%다. 인문/자연으로 구분하는 건 수학(가)/(나) 여부와, 자연 과탐만 허용한다는 사실이다.

인문 수능반영은 국어30%+수학(나)25%+영어30%+사/과탐15%다. 자연 수능반영은 국어25%+수학(가)30%+영어25%+과탐20%다. 한국사는 인문의 경우 가산제로, 자연은 응시여부로 판단한다. 인문 한국사 반영은 10점 만점으로 1~3등급 10점,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점, 9등급 8점이다. 1등급과 9등급 간 점수차가 2점에 불과한데다, 1~3등급 모두 만점이라는 데서 큰 변별력은 없어 보인다.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탐 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학생부교과는 해당 교과 전 과목을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인문은 국어30%+수학20%+영어30%+사회(도덕 국사 포함)20%, 자연은 국어20%+수학30%+영어30%+과학20%다. 등급 환산점수 또는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한다. 등급환산점수의 경우 1등급 100점, 2등급 99.75점, 3등급 99.25점, 4등급 98.50점, 5등급 97.5점, 6등급 95점, 7등급 90점, 8등급 80점, 9등급 0점이다. 원점수 환산점수의 경우 국영사과는 90점 이상 100점, 85점이상~90점미만 99.75점, 80점이상~85점미만 99.25점, 75점이상~80점미만 98.5점, 70점이상~75점미만 97.5점, 60점이상~70점미만 95점, 50점이상~60점미만 90점, 40점이상~50점미만 80점, 40점미만 9점이고 수학은 90점 이상 100점, 80점이상~90점미만 99.75점, 70점이상~80점미만 99.25점, 60점이상~70점미만 98.5점, 50점이상~60점미만 97.5점, 40점이상~50점미만 95점, 30점이상~40점미만 90점, 20점이상~30점미만 80점, 20점미만 0점이다.

<2017 정시 전형일정.. 1월4일까지 접수>
한국외대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6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전 모집단위의 합격자 발표는 1월26일 오후2시에 있을 예정이다.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절차를 마치고 나면, 7일부터 16일까지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정시에 합격했으나 등록하지 않아 생긴 결원에 대한 '추가합격'이 실시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타 대학과 동일하게 16일 오후9시까지 미등록 충원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전형 기준. 수시이월인원 미포함 요강기준이므로, 이월인원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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