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미에서 공시한 2023년 대학 및 학과별 중도탈락(20222년 기준) 분석결과 의약학을 포함한 최상위권 신입생 중도탈락 증가로, 24학년도 편입선발 모집인원 역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고대를 포함한 주요 15개 대학의 중도탈락 증가가 두드러졌다.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에서는 2023학년(2022년 기준) 인서울권 대학 및 계열별 중도탈락을 분석했다.
<주요 15개 대학 신입생 중도탈락 4857명...2년간 16.6% 증가>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2023년(2022년 기준) 주요 15개 대학의 신입생 중도탈락은 4857명으로 최근 2년간 16.6% 증가하여 9.2%의 중도탈락률을 나타냈다. 서울대(5.6%), 이화여대(6.3%), 서울시립대(8.1%), 숙명여대(8.6%)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9% 이상이었으며, 신입생 중도탈락이 가장 낮은 서울대도 2020년 120명에서 2022년 194명으로 61.7% 증가하여 신입생 중도탈락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의 신입생 중도탈락 증가는 2022학년도 약대 신입학 선발을 포함한 메디컬 입시 붐, 반도체 등 최첨단학과 신설, 수능 문이과 통합, 높은 정시 비중 등 재수 및 반수 요인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중도탈락...인서울권 전체 편입 모집인원에 영향 미쳐>
주요 15개 대학을 제외한 인서울권 대학의 신입생 중도탈락은 4051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인서울권 신입생 중도탈락에서 주요 15개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76.2%로 상위권 대학일수록 대학과 전공 변경을 위한 재수와 반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편입이 전년도 1, 2학년 결손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입시제도임을 감안한다면, 2024학년도 편입모집은 2022년 중도탈락 인원이 반영되기 때문에 모집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주요 15개 대학의 모집인원 증가가 기대된다.

<계열별 중도탈락 자연과학 계열이 가장 높아>
주요 15개 대학의 계열별 중도탈락률은 자연과학 계열과 공학계열이 높았다. 특히 자연과학 계열(5.2%)은 인문사회 계열(2.6%)의 2배였다. 이러한 결과는 2022년까지 시행된 PEET시험의 생물, 화학 등의 전공연관성과 자연/이공 계열 학생들이 수능 등을 통해 의약학 계열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편입공간은 자연/이공 계열을 포함한 이과에서 확대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계열에서도 수능 문이과 통합 이후 재수와 반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내년의 중도탈락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학 계열 편입 모집 증가 예상...약대 중도탈락 25배 폭증으로>
2022년을 기준으로 의학 계열 중도탈락 인원은 예과기준으로 의대 21명, 치대 3명, 한의대 22명, 수의대 33명 79명 감소하여 2020년 수준을 나타냈고 모집인원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약대 편입학의 중도탈락이 급증하면서 의약학 계열 전체의 편입모집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PEET 체제(일반 학부 2년 이수 후 PEET시험으로 약대 편입 '2+4년제')에서는 중도탈락이 6~8명에 불과했으나 6년 학부제 전환 후 2022년 약대 중도탈락은 206명으로 전년에 비해 25배나 폭증했다. 이는 약대와 의대의 수능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약대 중도탈락 대부분이 의대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PEET 폐지 후, 처음 실시되는 2024학년도 약대편입은 모집요강 발표 이전이라 편입 규모를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의약학 편입 전체 규모 확대는 확실시 된다.

정리하자면 2024학년 편입은 의약학 계열부터 연고대, 주요 15개 대학까지 전체적으로 편입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인서울권 전체와 주요 50개 대학의 편입규모 역시 증가할 것이다.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을 위해서 재수와 반수를 맹목적으로 고려하기보다는 대학에서 대학 3학년으로 진학하는 편입학이라는 입시제도도 함께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hwlim@kimyoung.co.kr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7] 2024약대 편입 선발 기대.. 의약계열 최대 중도탈락 206명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6] 2024 인서울 상위권 편입.. 문항수와 출제비율 ‘주목’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5] 연고대 편입 하반기 학습전략.. 약점보완에 집중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4] 인서울권 대학 편입 '편영편수' 전형.. '79.3%' 압도적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3] 최근5년간 인서울권 편입합격 톱20.. 수원대 가천대 인하공전 강원대 명지전문대 순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2] 의약학 계열 입시준비.. 수시/정시 대신 편입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1] 2024 경찰대 편입전형 발표.. '1차 시험이 관건'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0] '편입모의고사'.. 인서울권 대학 상위 40% 초중반, 주요 15개 대학 상위 20% 후반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19] 연고대 편입 735명 ' 문호확대'...'의약쏠림' 풍선효과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18] 최근 5년간 편입합격 49.3% 증가.. 일반계열 합격 51.0% 증가
-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17] 2023학년 일반계열 편입합격 86.2%... 인서울권 대학 진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