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대학 스마트모빌리티 톱3
- 정시 교과.. 의대 학부대학 융합에너지공 톱3
- SKY유일 다군 학부대학 ‘두각’
- 수시 교과 의대 컴퓨터 생명공 톱3
[베리타스알파=이상현 기자] 고려대 2025정시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단연 의과대학이다. 일반과 교과우수 2개 전형 모두에서 전체 합격자 수능 국수탐 백분위 평균 70%컷 99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의대증원에도 전년 99와 동일하다. 최상위권 문호 대폭 확대로 의대지형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최상위권 의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모습이다. 수시에서는 합격선을 방어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합격선을 끌어올리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은 의과대학 교과등급 70%컷이 2024학년 1.07등급에서 2025학년 1.05등급, 학종 계열적합은 1.79등급에서 1.66등급으로 상승했다.

의과대학에 이어 정시 합격선이 높은 모집단위는 지난해 신설된 무전공 학부대학이다. 수능 백분위 70%컷은 수능전형 일반이 96, 교과우수가 95.17로 2개 전형에서 모두 톱2를 기록했다. SKY 가운데 유일하게 다군에 설치돼 최상위권 집결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은 셈이다. 톱3부터는 일반과 교과우수 합격선이 갈린다. 일반에서는 스마트모빌리티학부가 95.75, 교과우수에서는 융합에너지공학과가 95로 각 톱3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일반은 의과대학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컴퓨터학과 톱3에서 신설 학부대학이 진입, 컴퓨터학과가 밀려났다. 교과우수는 전년 의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자유전공학부 톱3에서 의과대학 제외 모두 교체됐다.
수시 교과전형 학교추천에서는 의과대학에 이어 컴퓨터학과가 1.21등급으로 높다. 생명공학부 1.27등급까지 톱3다. 톱3 모두 자연계열 모집단위다. 컴퓨터학과의 경우 1.26등급에서 1.21등급으로 합격선을 끌어올리며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생명공학부 역시 전년 1.33등급에서 1.27등급으로 상승했다. 전년의 경우 의과대학(1.07등급)이 톱, 컴퓨터학과 정치외교학과 영어교육과 정치외교학과 각 1.26등급으로 공동 2위였다. 전년 지난해 모두 상위권에 위치한 데서 의과대학과 컴퓨터학과의 높은 선호도를 실감할 수 있다.
<수능 일반/교과우수 의과대학 99 ‘증원 타격 전무’.. 학부대학 일반 96, 교과우수 95.17>
고대 정시 수능전형은 수능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과, 수능80%+교과20%로 선발하는 교과우수전형으로 나뉜다. 역시 의과대학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두 전형 모두 합격자 수능 국수탐 백분위 70%컷이 99다. 전년과 동일한 수치로 최상위 의대로 꼽히는 만큼 대규모 의대증원에도 입결 타격이 전혀 없었다.
지난해 신설된 다군의 학부대학이 뒤를 이었다. 합격자 수능 백분위 평균 70%컷은 일반 96, 교과우수 95.17로 모두 의과대학에 이어 톱2다. SKY 중 유일하게 다군에 신설되며 최상위권 집결지로 자리매김했다.
두 모집단위에 이어 일반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95.75, 차세대통신학과 95.67, 전기전자공학부 반도체공학과 각 95.33, 인공지능학과 95.15, 통계학과 95.09, 신소재공학과 자유전공학부 각 95, 화학과 컴퓨터학과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각 94.9, 한국사학과 94.84, 경영대학 화공생명공학과 각 94.83, 융합에너지공학과 94.68, 생명공학과 환경생태공학과 건축사회환경공학과 각 94.67 순으로 톱20다.
교과우수는 융합에너지공학과 95, 경영대학 94.83, 식품공학과 94.67, 건축사회환경공학과 94.5, 인공지능학과 94.45, 산업경영공학부 94.33, 생명과학부 94.3, 기계공학과 94.28, 건축학과 94.24, 스마트보안학부 94.17, 화공생명공학과 94.12, 데이터과학과 94.08, 심리학과 94.02, 컴퓨터학과 94, 환경생태공학과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각 93.86 순으로 톱20다.
충원율은 다군의 학부대학이 압도적으로 높다. 다군은 가/나군 대비 설치 대학과 모집단위가 적어 통상 충원율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고대의 경우 다군에서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만큼 상위권들이 대거 지원하고 가/나군 대학으로 진학을 확정하면서 충원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전공학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군 특성이 맞물려 학부대학은 일반 2706%, 교과우수 1367%라는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에서 반도체공학과 210%, 스마트모빌리티학부 130%, 차세대통신학과 110%, 경영대학 86.9% 순으로 톱5다. 교과우수는 학부대학에 이어 수학교육과 125%, 자유전공학부 81.8%, 한문학과 66.7%, 심리학과 60% 순이다.
일반에서는 한국사학과 데이터과학과 중어중문학과 지리교육과 가정교육과 불어불문학과 6개 모집단위가 충원율 0%를 기록했다. 교과우수에서는 의과대학을 비롯해 20개 모집단위가 충원율 0%를 기록했다. 의과대학 융합에너지공학과 건축학과 스마트보안학부 환경생태공학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노어노문학과 미디어학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가정교육과 국어교육과 국어국문학과 보건정책관리학부 영어영문학과 역사교육과 중어중문학과 국제학부 철학과의 경우 충원인원이 0명이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합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추합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 충원율이다. 충원율 100%는 모집인원을 추합인원으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경쟁률은 일반과 교과우수 모두 학부대학이 69.5대1을 기록, 압도적으로 높다. 이어 일반은 보건정책관리학부 9.95대1, 신소재공학과 8.38대1 순으로 톱3다. 교과우수는 스마트보안학부 7대1, 한문학과 6.67대1 순으로 톱3다.
<교과 학교추천.. 의과대학 1.05등급 ‘상승’ 컴퓨터학과 생명공학부 톱3>
수시 교과전형 학교추천에서는 의대증원에도 불구하고 의대 합격선이 상승했다. 전체 합격자 교과등급 70%컷이 2024학년 1.07등급에서 2025학년 1.05등급으로 올랐다. 컴퓨터학과 1.21등급, 생명공학부 1.27등급 순으로 톱3다. 톱3 모두 자연계열 모집단위가 장악했다. 전년의 경우 의과대학(1.07등급)이 톱, 컴퓨터학과학과 정치외교학과 영어교육과 정치외교학과 각 1.26등급으로 공동 2위였다. 컴퓨터학과의 경우 1.26등급에서 1.21등급으로 합격선을 끌어올리며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생명공학부 역시 전년 1.33등급에서 1.27등급으로 상승했다.
톱3에 이어 화공생명공학과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각 1.28등급, 경영대학 생명과학부 정치외교학과 미디어학부 각 1.3등급, 화학과 전기전자공학부 국어교육과 각 1.32등급, 행정학과 1.34등급, 인공지능학과 1.35등급, 자유전공학부 1.36등급, 수학과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각 1.37등급, 산업경영공학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각 1.38등급 순으로 톱20다.
학부 명성에 걸맞게 57개 모집단위 모두 1등급대의 합격선을 유지했다. 가정교육과가 1.71등급으로 합격선이 가장 낮았다. 이어 노어노문학과 1.67등급, 중어중문학과 1.66등급, 지리교육과 1.65등급, 불어불문학과 1.63등급 순으로 모두 인문계열 모집단위인 특징이 있다.
충원율은 컴퓨터학과가 3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물리학과 312.5%, 지구환경과학과 300%, 정치외교학과 275%, 화공생명공학과 257.1% 순으로 높았다. 경쟁률은 환경생태공학부 22.64대1로 가장 높았다. 의과대학도 20.5대1로 두 모집단위가 20대1 이상이다. 이어 지구환경과학과 18.25대1, 화학과 18대1, 융합에너지공학과 16.4대1 순으로 톱5다.
<학종 2개 전형.. 의과대학 학업우수 1.23등급, 계열적합 1.66등급>
고대 학종은 서류100%로 일괄선발하는 학업우수와, 단계별 전형을 취하는 계열적합으로 구분된다. 계열적합은 1단계 서류100%, 이후 2단계에서 서류50%+면접50%로 반영한다. 2개 전형 모두 교과전형과 달리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기에 입결에 공개된 학생부 교과등급은 단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을 기준으로 정량평가하는 교과전형의 경우 교과등급이 절대적인 자료라 할 수 있지만, 교과 등급뿐 아니라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종의 경우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교과 등급이 공개된 자료보다 낮거나 높더라도 학생부 기재상황에 따라 합격할 수도 불합격할 수도 있다. 다만 내신등급이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나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일수록 우수 재원이 몰리며 내신등급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략적인 지원경향만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학업우수 입결을 살펴보면 의과대학이 합격자 기준 1.23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학과 반도체공학과 각 1.82등급, 수학교육과 1.84등급, 사회학과 교육학과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각 1.88등급, 컴퓨터학과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각 1.89등급, 생명과학부 1.91등급, 전기전자공학부 1.92등급, 식품공학과 융합에너지공학과 각 1.93등급, 기계공학부 산업경영공학부 각 1.94등급, 공과대학 1.95등급, 화공생명공학과 인공지능학과 각 1.97등급, 물리학과 1.98등급, 생명공학부 1.99등급 순으로 1등급대다.
면접을 50%로 반영하는 계열적합은 내신등급이 더 낮은 특징이 있다. 역시 의과대학이 1.66등급으로 가장 높고 교육학과 1.93등급으로 두 모집단위만 1등급대다.
충원율은 계열적합이 대체적으로 학업우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치외교학과 366.7%, 기계공학부 318.8%, 물리학과 316.7%, 전기전자공학부 314.3%, 컴퓨터학과 306.7%, 신소재공학과 305.9%, 수학과 300% 순으로 300% 이상이다. 특히 식품공학과 한문학과은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학업우수는 정치외교학과 153.3%, 경영대학 136.1%, 언어학과 133.3%, 철학과 120%, 노어노문학과 114.3%, 의과대학 113.8%, 경제학과 112%, 국제학부 110%, 자유전공학부 109.1%, 화공생명공학과 미디어학부 각 100% 순으로 100% 이상이다.
경쟁률은 계열적합의 경우 의과대학이 28.6대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철학과 27대1, 한국사학과 20.67대1 순으로 20대1 이상이다. 학업우수 역시 의과대학이 38.34대1로 가장 높고 이어 환경생태공학과 26.85대1, 보건환경융합과학부 25대1 순으로 톱3다.
<출신고교 유형.. 일반고 수시 67.8%, 정시 77.7%>
지난해 고대 입학생의 출신 고교유형을 살펴보면 일반고 출신 비율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먼저 수시의 경우 등록자 가운데 67.8%가 일반고 출신으로 확인됐다. 2024학년 66%보다 확대됐다. 일반고의 경우 성격이 같은 자공고까지 포함한 수치다. 외고 국제고 과고 영재학교 등 특목고가 16.5%를 차지했다. 전년 18.8%에서 축소됐다. 고교유형별로 세분화하면 외고/국제고가 11.8%, 과고/영재학교가 4.7%다. 자사고가 14.3%로 특목고의 뒤를 잇는다. 전년 14.4%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검정고시 해외고 등 기타가 0.9%, 예고/체고가 0.5%다.
정시에서는 일반고 비율이 더 높다. 등록자 77.7%가 일반고 혹은 자공고 출신이다. 3개년으로 확대해보면 2023학년 71%, 2024학년 74.7%, 2025학년 77.7%의 우상향 추이다. 자사고가 14.4%로 뒤를 잇는다. 전년 16.6%보다는 축소됐다. 기타 5.5%까지 톱3다. 정시는 수시보다 기타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정시 확대로 고교 자퇴 후 정시에 올인하는 검정고시생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상위대학인 만큼 해외에서도 많은 진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외고/국제고 1.4%, 과고/영재학교 0.7%, 예고/체고 0.3%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