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는 지난 칼럼(2023학년 일반계열 편입합격 86.2%..인서울권 대학 진학)에서 2023학년도 편입합격자 9527건과 일반계열 합격 9130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대학편입 '얼마나 합격'하고, '어디에 합격'하며, '누가 합격'하는지... 최근 5년(19-23학년)의 편입합격 3만6973건을 통해 합격 추세를 분석해보겠다.
<2023학년 편입합격 9,527건, 2019학년 대비 3,145건(49.3%) 증가>
'편입합격 얼마나 했을까?' 최근 5년간 편입합격은 6382건(2019학년)에서 9527건(2023학년)으로 3145건 증가했으며 2023학년도에 누적 합격 22만6600건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일반계열은 6046건에서 9130건으로 51.0% 증가, 미술계열은 291건에서 343건으로 17.9% 증가, 의약학계열은 45건에서 54건으로 20.0% 증가했다.


통상 입시라고 하면 수시나 정시를 생각하지만, 실제 입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으로 진학하는 신입학(수시, 정시)과 대학교에서 대학교 3학년으로 진학하는 편입학으로 나뉜다. 최근 편입학 선발 규모가 증가하고 의약학을 포함한 최상위권부터 전공까지 다양하게 모집하면서, 신입학 대신에 편입학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재수나 반수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효율적인 입시제도를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 15개 대학 편입합격 '급증'...23학년 전체 합격의 41.9%>
'편입합격 어디에 합격할까?' 일반계열 편입합격을 살펴보면 그 흐름을 알 수 있다. 과거에도 언급했듯이 편입학은 대학의 중도탈락(자퇴)을 메우기 위해 선발하는 입시제도이기 때문에 신입학 이슈가 발생하면 통상 1~2년 후에 편입학에 그 영향이 반영된다. 신입학 수능의 최상위권 자연 계열 이슈(의학계열 정시 비중의 증가, 약학과의 6년 학부 전환 등)가 반수/재수 요인을 만들고, 대학 자퇴 등 중도탈락 증가가 편입선발을 확대시켰다. 즉, 신입학 최상위권의 자퇴 이슈가 연고대를 포함한 주요 15개 대학의 편입모집 규모를 확대시켰고, 그 결과 최상위권 편입합격자가 증가했다.

※ 인서울권 중위권 주요 대학 : 가천대, 가톨릭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한양대ERICA
보다시피 인서울권 중위권 주요 대학은 2019학년 3576건에서 2023학년 4049건으로 473건(13.2%)증가한 반면, 주요 15개 대학 합격자는 같은 기간 1610건에서 3823건으로 2213건(137.5%) 증가했다. 이로써 일반계열 편입합격자 9130건 중에서 주요 15개 대학의 합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41.9%, 인서울권 대학(주요 15개 대학+인서울권 중위권 주요대학) 합격에서도 50%에 근접하게 됐다.
<'서성한중경외시이' 편입합격... 지방대학/전문대학/학점은행제 등 출신 67.3%>
'누가 합격할까?'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에서는 2023학년 일반계열 합격자 9,130건 중 전적대 미기재 272건을 제외한 8,858건을 바탕으로 구간별 이동 지표('합격대학을 기준으로 어느 구간의 학생이 많이 합격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분석했다. 대학의 구간은 대학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라, 편입 이해를 돕기 위해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에서 임의적으로 나눈 주관적 지표이다.
2023학년 '서연고'에 편입 합격한 학생들은 4구간(국민/단국(죽)/서울과기/세종/숭실/아주/인하/항공) 출신이 28.8%로 가장 많았으며 2구간(경희/서강/성균관/시립/외대/이화/중앙/한양)이 21.5%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첫째, 편입 전형이 전공필기(또는 논술), 서류와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비교적 중상위 성적을 형성하는 인서울권 출신자들의 비율이 높게 형성된 것과 둘째, 상위권 대학생들이 연고대 편입선발 인원 증가와 더불어 반수/재수 대신에 편입을 선택했을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연고대를 제외하면 2구간부터는 전적대 특징이 명확해진다. 2구간(경희/서강/성균관/시립/외대/이화/중앙/한양)에 합격한 학생들의 67.3%가 7구간(지방대학/전문대학/학점은행제)출신이다. 이는 인서울권 대학의 편입전형 대부분이 편입영어 또는 편입영어와 편입수학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7구간의 학생들이 지원해 합격했음을 알 수 있다.

3구간(건국/동국/숙명/홍익)의 합격의 경우, 전적대 7구간의 비율은 73.6%를 차지했다.

정리하자면, 신입학 최상위권의 이슈로 인하여 당분간 편입학의 호재(최상위권 및 인서울권 전체의 모집인원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편입학이 가지는 4가지 입시효율성(경쟁자, 준비과목, 시험리스크, 지원횟수)과 3학년으로 진학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편입학은 반수와 재수를 대체/보완하는 입시전략으로 활용될 것이다.
※ 본 자료의 출처는 김영편입이며, 합격건수는 중복합격을 포함한 데이터이다.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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