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분량 답변 준비.. 미리 발표/토론 연습 ‘필수’
[베리타스알파=박한성 기자] 동국대가 2026수시 학종 면접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면접전형안내’ 영상을 대학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면접전형 안내부터 준비과정에 대한 조언, 모집단위별 지난해 기출질문 사례 분석 등 동대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가 담겨 있다. 면접고사는 Do Dream이 내달 5일부터 6일, 불교추천인재는 7일에 진행한다. 기회균형통합과 특수교육대상자의 면접일정은 내달5일부터 7일까지이며, 최초합격자 발표는 12일로 예정됐다.
동대는 먼저 대표 학종 전형인 Do Dream의 면접평가의 실질적 반영비율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학과의 최초합격자 기준, 1단계 서류평가 결과 66위를 기록했던 수험생이 2단계 면접 후 최종결과 14위가 된 사례를 소개하며 면접평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동대는 1단계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선발한다. 단 법학과의 최종합격자 기준 면접의 실질반영비율은 40.8%에 달했던 것이다. 표면 반영비율이 2단계에서 30%로 낮아보이지만, 실제 면접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철저히 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면접 준비 팁으로는 적절한 분량의 답변 준비가 먼저 꼽혔다. 동대의 학종 면접평가는 Do Dream과 기회균형통합은 10분 내외, 불교추천인재(불교대학)은 12분 내외로 실시한다. 불교추천인재(불교대학 외)의 경우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인성과사회성 평가를 7분 내외로, 전형취지적합성 평가를 5분 내외로 진행한다. 해당 시간에 맞춰 적절한 분량으로 답변을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미리 다양한 주제와 교과 내용에 대해 고교 1~2학년 때 꾸준히 발표하고 토론하는 연습을 해보라는 조언도 있었다. 또한 동대는 평소 지원하려는 전공과 모집단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식과 정보를 알아볼 것을 권했다. 유의사항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면접 시 출신고교를 파악할 수 있는 교복이나 체육복은 착용이 금지되고, 공인어학성적이나 교과 관련 교외수상실적을 언급해선 안 되고, 본인, 부모(친인척 포함)의 실명이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언급하거나 암시해서는 안 된다. 서류에서 블라인드 처리되는 성명, 출신고교, 수험번호 등도 언급할 수 없다.
동대는 지난해 기출 면접질문도 공개했다. 문화유산학과에서는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서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 에칭 판화 만들기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인가”를 물었고,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세특에서 “중세문법과 현대문법을 비교하며 변천 과정을 탐구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간단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달라”, 화학과는 동아리활동에서 “비타민C를 활용한 DPPH항산화도 분석에서 분광계를 이용했는데 이 실험과정의 원리를 설명해 달라” 등의 학생부에 담겨 있는 기록을 확인하는 내용의 질문이 주를 이뤘다.
동대 학종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면접전형 안내 영상을 포함해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 전공 가이드북을 통해 평가에 대한 세부적인 이해와 전공에 필요한 역량과 전공별 준비 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면접안내영상에서는 학생들이 주로 묻는 항목에 대한 Q&A도 함께 수록됐다.

동대의 학종 면접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전형취지적합성은 전형별 인재상의 부합됨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Do Dream은 주도적, 적극적으로 학교활동에 참여하는 태도, 불교추천인재는 불교적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태도, 기회균형은 전형 취지에 부합하는 도전적인 태도를 살핀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도/이해도, 학업수학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발전가능성은 문제해결능력, 목표에 대한 의지와 열정, 진로계획 등을 평가한다. ▲인성/사회성은 면접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수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형별 평가기준을 살펴보면 Do Dream과 기회균형은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각 30%, 전형취지적합성 인성/사회성 각 20%로 반영하며, 불교추천인재는 전형취지적합성 전공적합성 각 30%, 발전가능성 인성/사회성 각 20%로 반영한다.
학종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최종 선발한다. 1단계 통과배수는 전형/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Do Dream의 경우 경영대학(단과대학 모집) 컴퓨터/AI학부가 2.5배수,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법학과 전자전기공학부 정보통신공학과가 3.5배수, 그 외 모집단위가 4배수다. 불교추천인재의 경우 불교학부 불교학부(승려)가 2배수이며 이외 모집단위는 3배수다. 기회균형통합의 경우 4배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