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면접 반영비율 2단계 30%→40% ‘확대’
[베리타스알파=박한성 기자] 광운대는 올해 대학별고사의 중요도가 커진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확대한다. 기존 논술70%+학생부30%에서 논술의 반영비율을 10%p 올려 논술80%+학생부2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 실시 학종의 면접 반영비율도 확대된다. 학종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과 소프트웨어우수인재는 기존에는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를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1단계 선발배수를 3.5배수로 확대하고,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선발한다. 이밖에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호수에 따라 전형별 감점, 결격처리, 정성평가 등으로 차등 반영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광운대의 올해 정원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은 983명이다.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의 54.9%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시 모집인원인 1000명(54.8%)에 비해 인원이 감소했으나, 정시 모집인원도 줄어들며 비율은 소폭 증가했다. 수시는 학종, 교과, 논술, 실기/실적 4개 전형으로 운영한다. 학종이 4개 전형으로 571명(31.9%)을 모집하며 최대 규모다.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이 262명(14.6%), 광운참빛인재Ⅱ-서류형 225명(12.6%), 소프트웨어우수인재 82명(4.6%), 특성화고졸업재직자 2명(0.1%)이다. 교과는 지역균형 1개전형으로 203명(11.3%)을 모집하고, 논술은 논술우수자로 193명(10.8%), 실기/실적은 체육특기자로 16명(0.9%)을 모집한다.

<학종 571명.. ‘최대 규모’ 면접형/서류형 이원화>
광운대는 학종에서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 광운참빛인재Ⅱ-서류형, 소프트웨어우수인재, 특성화고졸업재직자의 4개 전형으로 571명을 모집한다.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과 소프트웨어우수인재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 서류100%로 3.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를 합산한다. 광운참빛인재Ⅱ-서류형과 특성화고졸업재직자는 서류100%를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지원 자격 요건은 전형별로 조금씩 상이하다.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과 소프트웨어우수인재는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계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자다.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 특성화고 외국고 검정고시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출신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단 외국고의 경우 국내 고등학교 성적체계와 다를 경우 지원할 수 없다. 광운참빛인재Ⅱ-서류형은 외국고, 검정고시,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출신은 지원할 수 없고, 특성화고졸업재직자는 입학일(2026년 3월1일)기준으로 산업체에 재직 중인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서류평가는 2~3인의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개별 독립평가를 실시한다. 평가항목은 학업역량, 진로역량, 인성이다. 진로역량의 반영비율이 50%로 가장 높고, 학업역량과 인성은 각 25%를 반영한다.
진로역량은 지원 모집단위 관련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준비도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학생부에서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창체, 행특 부분을 살피며, 구체적으로 자신이 계획한 학업과 진로 관련 활동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지를 확인한다.
학업역량은 대학 수준의 학업을 수행하기 위해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항목이다.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과 행특을 확인하며, 지원자의 학업성취도, 학업발전성, 학업성실성을 평가한다.
인성은 학교생활에 나타나는 교우 관계, 공동체 의식, 책임감, 성실성,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학생부의 출결, 교과학습발달상황, 창체, 행특을 살핀다. 평가할 때에는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경험의 유무나 활동의 양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교과 203명.. 학교장 추천 ‘필수’>
광운대는 교과에서 지역균형 1개 전형으로 203명을 모집한다. 학생부100%로 일괄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2024년 1월 이후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중 소속 고교장 추천을 받은 자만 지원할 수 있다. 최대 3수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학교장 추천에 인원 제한은 없다.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 출신만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는 출결 없이 교과100%로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한국사) 과학이며, 3학년1학기까지의 석차등급을 활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석차등급별 배점은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6점으로 6등급 88점까지 등급별 2점씩 차등 부여하다가, 7등급부터는 80점, 8등급 70점, 9등급은 0점을 부여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에 따른 등급을 적용, A 1등급, B 2등급, C 4등급으로 반영한다.
<논술 193명.. 논술고사 반영비율 ‘확대’>
논술전형은 193명을 모집한다. 올해부터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10%p 확대되면서 논술80%+교과2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계 법령에 의해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모두가 지원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자연과 인문으로 계열을 나눠 치르며 시험시간은 120분으로 동일하다. 자연계열은 수리 2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5개 내외의 소문제가 출제된다. 고교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용어와 개념을 활용해 기술한 제시문과 함께 출제한다. 출제 대상 교과목은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통계다.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2문제가 출제된다. 문제당 750자 내외로 작성할 수 있다. 복수의 제시문을 상호 관련시켜 통합형으로 출제되는 방식이다. 출제 대상 교과목은 국어 화법과작문 독서 언어와매체 문학 통합사회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이다.
<실기/실적 16명.. 축구/아이스하키 모집>
실기/실적은 체육특기자전형으로 16명을 모집한다. 스포츠융합과학과 모집단위에서 축구 9명, 아이스하키 7명을 모집한다. 경기실적60%+실기30%+학생부10%로 일괄합산해 수능최저 없이 선발한다.
실기/실적 전형은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중 종목별 대회 지원자격을 만족해야 한다. 검정고시, 외국고,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비인가 대안학교 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광운대.. 초융합 시대 선도 혁신형 대학으로 도약>
광운대는 최근 HUSS/RISE/반도체특성화대학 등의 국책사업 선정 등, 평생교육과 창업지원과 관련된 전방위적 성과를 통해 혁신형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 HUSS사업 2년 연속 선정
광운대는 2024년, 2025년 연속으로 교육부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사업(HUSS)에 선정됐다. 2025년 사업에서는 전남대 부산대 홍익대 국립공주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 컨설팅 전문가 양성(H1)’ 트랙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 트랙은 AI/심리/법률을 융합한 ‘디지털 휴머니즘’ 교육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인간 중심의 가치 회복과 사회적 갈등 조율 역량을 갖춘 실천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광운대는 기존의 ICT/전자/로봇 기반 교육 인프라에 인문사회적 통찰을 결합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육성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나노/마이크로디그리, 융합부전공 등 유연한 학사제도와 더불어 비교과/인턴십/국제교류 등 다양한 실천형 학습 설계로 실제 산업과 사회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 RISE사업 주관대학 선정.. 서울형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
광운대는 교육부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하는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광운대는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와 ‘지역 현안문제 해결’ 등 2개 과제를 맡아, 총 35억원 규모의 국고지원을 확보하고 2025년부터 5년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는 성인학습자 중심의 미래형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며, 단순한 교양 수준을 넘어 자격 취득, 취창업 연계까지 아우르는 고등교육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운대는 이전에 이미 ‘LIFE 2.0’과 ‘노원평생학습대학’ 등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성인학습자와 학령기 학생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현안문제 해결’ 과제에서는 상담/심리/돌봄 등 광운대의 강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커뮤니티 케어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메타코칭 전문가 양성, 돌봄 키트 보급,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대학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노력한다.
- 반도체특성화대학 선정.. AI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교육 강화
광운대는 2025년 6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광운대는 특히 ‘AI 기반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에 특화된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광운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부를 중심으로 반도체 및 인공지능 연계 전공, 칩 설계/제작/검증 전과정을 아우르는 전공 트랙, 35개 기업과의 협업형 교과 및 비교과 운영 등으로 차별화된 교육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운대는 1964년 국내 최초로 전자공학과를 설립한 대학이다. 2024년에는 첨단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부를 신설해 반도체분야 특성화로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사업, 반도체전공트랙 사업,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 전국 대학 재학생당 창업 전담인력 1위
광운대는 산학협력과 창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대학의 재학생 당 창업 전담인력 1위, 창업기업 당 고용인원 6위 등 학생창업 지원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 평균 2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창업지원 플랫폼도 노원/강북/구리/동대문/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 전역으로 확장돼 지역기반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에서는 4년 연속 연차평가 S등급(최우수)을 획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교육부, 과기부 실험실 창업특화형 선도대학 사업, 중기부 협업형 메이커스페이스 사업, 문화관광부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등이 신규로 선정돼 기존의 예비창업패키지사업과 함께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2023년에는 지식재산경영 우수기관 표창과 벤처창업 유공 표창까지 수상했다.
<원서접수 9월9일부터 12일까지>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9일 오전10시부터 12일 오후5시까지다. 서류 제출은 15일에 마감한다. 교과 지역균형의 학교장 추천서 접수 마감은 19일 오후6시까지이며, 학종의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은 10월29일 오후3시다. 면접은 11월1일과 2일에 걸쳐 진행되며, 논술고사는 자연 11월22일, 인문 23일이다. 실기/실적의 실기고사는 축구 10월18일, 아이스하키 19일로 예정됐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1월7일 오후3시다. 단 논술전형과 학종 특성화고졸업재직자는 12월12일 오후3시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원합격자 발표 및 등록은 18일부터 24일 오후4시까지 진행된다.
<김문석 광운대 입학처장.. “전형별 특성 살려서 선발”>
- 수시모집의 주안점을 소개한다면
광운대 수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 간 차별화된 평가 방법에도 불구하고 모든 전형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수시에서 각 전형이 가진 취지를 고려해 전형을 설계해 수험생의 전형 선택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2026학년부터는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과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의 전형 방법을 변경했다. 1단계 서류 면접대상자 선발 비율을 3배수에서 3.5배수로 확대했고,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 비중을 30%에서 40%로 확대해 서류평가 결과와 면접 결과가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반면 광운참빛인재Ⅱ-서류형은 모집인원을 확대하는 등 수험생이 각자의 선호도와 환경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논술전형에서도 논술 반영 비중이 전년 70%에서 80%로 상향 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