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전원 치과대학으로 학제 전환.. 80명 선발
[베리타스알파=박한성 기자] 부산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의 전공선택권 확대와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공자율선택제 모집단위를 대폭 확대한다. 먼저 유형1 무전공에 해당해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학생을 모집하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다.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2학년부터 2개 이상의 주전공을 선택해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계열/단과대 내로 전공 선택의 폭이 비교적 제한되어 있는 유형2 무전공도 공과대학에 4개(첨단IT자율전공 미래도시건축환경융합전공 첨단소재자율전공 첨단모빌리티자율전공), 학부대학에 2개(첨단융합학부 응용생명융합학부) 등 6개가 신설됐다. 첨단IT자율전공은 산업공과 더불어 전기전자공학부 내 전자공과 반도체공, 정보컴퓨터공학부의 컴퓨터공 인공지능 디자인테크놀로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미래도시건축환경융합전공은 환경공 건축 건축공 도시공 조경을 선택할 수 있다. 이어 첨단소재자율전공은 고분자공 재료공 유기소재시스템공, 첨단모빌리티자율전공은 기계공 항공우주공에 전기전자공학부의 전기공학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부대학의 첨단융합학부는 미래에너지 나노소자첨단제조 광메카트로닉스공 AI융합계산과학을, 응용생명융합학부는 그린바이오과학 생명자원시스템공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치대 선발을 재개한다. 부산대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치과대학으로 학제를 전환하면서 기존 졸업생 수와 의료인력 수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2025학년 치대 학부 선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2026학년부터는 졸업 인력 공백을 방지하고 의료인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전 선발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석사과정 40명, 학석사통합과정 40명을 선발하는 이원적 학제를 운영했으나, 치대로 전환하면서 학부에서만 총 80명을 모집하게 될 예정이다. 이중 수시 모집인원은 42명으로, 모두 지역인재로만 선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형상 변화로는 약학부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의 수능최저가 일부 전형에서 완화되는 점이 있다. 학종 지역인재저소득측학생에서 기존 국수(미/기)영과(1) 중 3개합 4이내에서 올해부터는 3개합 5이내로 완화한다. 특히 약학부의 경우 수학, 과학 필수응시 조건을 폐지해 국수영탐(1)으로만 반영한다는 차이가 있다. 단 한전원은 미/기와 과탐 응시가 여전히 필수다. 이밖에도 지역인재(학종)의 약학부의 1단계 선발 배율이 3배수에서 4배수로 확대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부산대의 올해 정원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은 3178명이다.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의 66.7%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시 모집인원인 2903명(64.6%)에 비해 인원과 비율 모두 증가했다. 수시는 교과, 학종, 논술, 실기/실적 4개 전형으로 운영한다. 교과전형이 2개 전형으로 1544명(32.4%)을 모집하며 최대 규모다. 학생부교과가 1049명(22%), 지역인재(교과)가 495명(10.4%)이다. 학종은 4개 전형으로 1064명(22.3%)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 671명(14.1%), 지역인재(학종) 173명(3.6%), 지역인재저소득층학생 10명(0.2%), 사회배려자 210명(4.4%)이다. 논술은 373명(7.8%)을 모집한다. 논술이 341명(7.2%), 지역인재(논술)가 32명(0.7%)이다. 실기/실적은 197명(4.1%)을 모집한다. 실기가 189명(4%), 체육특기자가 8명(0.2%)이다.

<교과 1544명.. ‘최대 규모’>
부산대는 교과에서 학생부교과와 지역인재(교과) 2개 전형으로 총 1544명을 선발한다. 국내 고교에서 3개 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한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지역인재(교과)는 부산 울산 경남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대상이다. 전형방법은 교과80%+학업역량평가20%로 동일하다. 80%를 반영하는 교과성적은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2학기까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교과에서 석차등급이 기재된 전 과목을 반영한다.
20%를 반영하는 학업역량평가는 3학년 1학기까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의 이수노력과 이수학점, 성취결과를 반영하고, 모집단위별 핵심권장과목 이수 노력 여부를 살핀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제외한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수능최저는 모집단위별로 별도 적용한다. 공통 기준은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탐구는 기본적으로 상위 1과목만 반영하지만, 의예과에 한해서만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수영탐(1) 중 2개합 4이내를 적용하고, 자연계열은 국수(미/기)영과(1) 중 수학 포함 2개합 5이내를 적용하나, 모집단위에 따라 미적분 또는 기하가 필수 응시 영역이 아닌 경우가 있어 모집요강을 통해 본인이 지원할 모집단위의 수능최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종 1064명.. 전형별 면접유무 상이>
학종은 4개 전형으로 1064명을 모집한다. 국내 고교에서 3개 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한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다만 지역인재(학종)는 부산 울산 경남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대상이다. 지역인재저소득층학생은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의 별도의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사회배려자의 경우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저소득층학생 자립지원대상자 등이 지원 가능하다.
학종 전형방법은 크게 면접 유무로 구분된다. 우선 학생부종합 지역인재(학종)의 2개 전형은 면접을 포함한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의예과, 약학부, 치의예과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20%를 합산한다.
학종 서류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를 2-3인의 입학사정관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마찬가지로 평가점수에 차이가 날 경우 조정평가를 실시한다. 서류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사회역량의 3개다.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 각 40%로 가장 크고, 사회역량은 20%를 반영한다. 세부 평가요소와 평가 내용을 살펴보면 △학업역량은 학업준비도와 학업주도성으로 또다시 구분되며 이수 교과의 학업 성취도와 교과 선택, 이수 노력, 학업태도와 탐구능력 등을 확인한다. △진로역량은 전공(계열)적합성과 성장가능성으로 세분화되며, 전공(계열) 관련 교과이수 노력,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능력과, 교과외 활동 중 자기계발 노력 등을 본다. △사회역량은 사회성/인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협업능력,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공동체의식, 성실성, 규칙준수 등을 본다.
2단계 면접은 다수의 평가자가 10분내외로 학생부를 기초로 한 대면면접을 통해 진로역량과 사회역량을 평가한다. △진로역량은 전공(계열)관련 교과이수노력, 자기주도적 학업역량, 학업태도, 탐구능력과 교과외 활동 중 자기계발노력을 평가한다. △사회역량은 협업능력,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공동체의식, 성실성, 규칙준수 항목 등을 평가한다.
의예과는 면접 절차가 상이하다. 먼저 공통문제에 대한 답변을 10분간 준비한 뒤 공통문제 답변 면접을 10분 진행하고, 이후 학생부 기반 면접을 10분간 진행하는 방식이다. 면접을 통해 탐구역량과 사회역량, 잠재역량을 평가한다. △탐구역량은 관심 분야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자기주도적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사회역량은 협업능력과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공동체의식과 성실성/규칙준수 등을 평가한다. △잠재역량의 경우 종합적 사고력, 지식활용능력, 논리적 의사표현능력을 평가한다.
지역인재저소득층학생과 사회배려자의 2개 전형은 서류100%로 일괄합산한다. 지역인재저소득층은 수능최저가 있고, 사회배려자는 수능최저가 없는 차이다.
수능최저는 지역인재(학종), 지역인재저소득층학생에서 의약계열만 적용한다. 간호학과는 국수영과(2) 중 수학 포함 2개합 6이내, 약학부는 국수영탐(1) 중 수학 포함 3개합 지역인재는 4이내, 저소득층은 5이내를 적용한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국수영탐(1) 중 수학 포함 3개합 4이내를, 한전원은 국수(미/기)영과(2) 중 수학 포함 3개합 5이내를 적용한다.
<논술 373명.. 지역인재 포함 2개 전형>
논술전형은 일반 논술과 지역인재 2개 전형으로 373명을 모집한다. 국내 고교에서 3개 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한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지역인재(논술)는 부산 울산 경남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대상이다.
모두 논술70%와 교과3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전형의 수능최저는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논술고사는 11월22일에 실시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로 구분해 100분동안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사회계열은 인문/사회 통합논술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기본개념과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이슈의 이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고능력을 평가하며, 대학 교육과정 수학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독해력, 논리력, 문제해결능력,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유형이다. 고교 수학교과 교육과정내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수학교과에 대한 지식 정도와 이해력, 문제해결능력, 서술능력 등을 평가한다. 출제범위는 수학, 수학Ⅱ, 미적분이다. 확률과 통계는 출제범위에서 제외된다. 자연계열 중 약학 한의예 의예는 별도의 의약계열 문항을 출제하고, 기하도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실기/실적 197명.. 실기 189명, 체육특기자 8명>
실기/실적은 실기와 체육특기자 2개 전형으로 197명을 선발한다. 실기는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라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모집단위별로 상이하다. 음악/한국음악은 실기80%+교과20%, 조형/무용은 실기60%+교과40%, 체육교육/미술/디자인은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6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체육교육/미술/조형/디자인만 적용한다. 체육교육은 국수영탐(1) 2개합 6이내, 미술/조형/디자인은 국수영탐(1) 2개합 10이내다. 한국사 4등급 이내도 충족해야 한다.
체육특기자는 사범대 체육교육과 모집단위 8명만을 선발한다. 고교 재학기간 3년이내 해당 특기분야별 대한체육회 산하단체가 주최(인정)하는 전국교모대회에서 입상 실적을 갖고 있거나 국가대표후보선수 등으로 선발된 자가 지원 가능하다. 종목별로 육상(2명) 농구(여2명) 체조(여2명) 테니스(남2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실기50%+학생부30%+실적20%로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20%와 출결10%로 합산한다.
<부산대.. 2023년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부산대는 2023년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된 대학이다. 글로컬대학 30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동반성장을 이끄는 혁신전략을 내놓은 30개교를 지정해 1개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을 지원한다.
<부산대 QS대학평가 국립대 1위.. 세계 400위권 진입>
부산대는 하버드대 등 미국 동부권 주요 명문대 출신과의 활발한 글로벌 교류 행사에 힘입어 올해 QS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립대 1위(국립대법인인 서울대 제외), 세계 400위권을 차지했다. 2027년에는 부산교대와 통합을 확정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정부재정지원 사업에서 최다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새로운 길을 열어 갈 글로벌 비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대는 유라시아 대륙의 출발선인 부산에 위치해 있다는 지정학적 강점과 1946년 5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국립대학으로 설립된 오랜 역사와 전통, 축적된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국립대다. 부산대는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력과 부산대만의 방식으로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학생들의 위대한 꿈과 대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미국 하버드대/MIT, 구글/메타 등 글로벌기업 출신 연구자와 학생 교류
부산대는 올해 하버드대/MIT 등 미국 명문대학 출신의 학자와 연구자, 학생들을 초청해 교류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미국 하버드대/MIT 등 명문대학과 Google/META/MS 등의 글로벌 기업 출신 연구자와 학생들이 대거 부산대를 찾은 가운데,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아카데믹 포럼’ 등 국제 행사를 개최하며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부산대 학생들은 해외 학생들과 조를 이뤄 멘토로 참여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부산대에는 세계 92개국 20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기도 하다.
부산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명문대학들의 협의체인 APRU(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 환태평양대학협회)에 서울대/고려/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에 이어 국내 6번째 회원대학으로 가입해,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해외 명문대학들과 연구/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환경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APRU와 공동으로 2025 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 연계 행사인 ‘APEC 대학리더스포럼(AULF)’ 행사를 주관했다.
최근에는 푸드테크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 부산대 Food-X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제조혁신 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위해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와 MoU를 체결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셰이커 그룹과 손잡고 LG전자와 함께 현지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연구를 본격화하며 전략적 국제협력의 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 세계대학평가 매년 상승세.. QS 400위권 진입
부산대는 활발한 국제교류와 글로벌 교육/연구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QS 세계대학평가 순위가 400위권(국내 국립대 1위)으로 크게 오르는 등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부산대는 최근 발표된 2026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473위를 차지해,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0위권으로 진입했다.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학 중 8위의 성과다. 학계 평판도, 논문 피인용, 외국인 교수/학생 비율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른 향상이 눈에 띈다. 2025QS 지속가능성평가에서도 세계 268위, 국내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6월 2025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부산대는 세계대학 13위를 기록하며 평가 참여 이후 6년 연속 상승을 이어가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2025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부산대는 아시아 81위,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 9위에 랭크됐으며, 2025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아시아 99위, 국내 종합대 11위에 올라 2년 연속 두 평가 모두에서 아시아 100위권에 든 국내 유일의 국립대가 됐다. 또한, 2024세계대학학술순위(ARWU)에서도 부산대는 세계 401-500위,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 7위로 평가받았다.
- RISE사업 ‘최다’ 예산 확보.. 5년간 1100억원
부산대는 올해 RISE사업에 부산지역 참가 대학 중 최다 규모로 선정됐다. 5년간 총 1100억 원을 확보했다. RISE사업으로 부산대는 미래모빌리티, 극한환경용 전력반도체, AI 디지털테크 등 첨단산업 우수 R&D(연구/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대기업 R&D 센터를 부산에 유치해 지역기업을 성장시키는 R&D supply chain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우수 유학생 유치와 지역 장기 정주를 지원하고, 지역의 현안을 대학의 지성과 지역의 협업으로 해결하며 지방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 AI/반도체, 국가 전략산업 분야 사업 다수 확보
부산대는 최근 국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사업,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다수 확보해 학생들의 연구와 교육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ub, 국방기술연구센터, 양자과학기술센터 등 미래산업을 견인할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IBS 기후물리 연구단,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 수소선박기술센터 등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이슈에 대응해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 중이다.
‘4단계 BK21 사업’에 전국 2위로 많은 39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돼 대학원 교육/연구를 혁신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 한국연구재단 신규 집단연구과제에서는 선도연구센터(SRC) 1개와 기초연구실(BRL) 6개가 선정돼 국립대 1위 및 408개 신청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전국 공동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부산대/부산교대 2027년 종합교원양성대학 통합 출범
부산대는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비전으로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을 통한 종합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해 대한민국 미래교육을 이끌 기틀을 마련한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5월3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통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7년 3월1일 통합 부산대가 공식 출범한다. 교명은 ‘부산대학교’로 하고, 현 부산교대 캠퍼스는 ‘부산대학교 연제캠퍼스’가 된다.
이로써 부산대는 연제캠퍼스를 포함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양산캠퍼스에서 첨단 의생명 융합 교육혁신 및 연구/산학협력을 선도하고, 나노/생명 분야가 특화된 밀양캠퍼스와 최첨단 메디컬 인프라를 갖춘 아미캠퍼스 등 총 5개 지역별 특화된 멀티캠퍼스를 구축하게 된다.
향후 부산교대는 통합 부산대의 16번째 단과대학인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으로 재편돼 종합대학의 교육특화캠퍼스이자 개방형 캠퍼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대학원/교육연수원/평생교육원 등 양 대학의 교육기능을 연제캠퍼스로 일원화하고,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체제뿐 아니라 교육 기능을 집약한 교육특화 캠퍼스 구축 및 특성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PNU 펜토미노 교육시스템’ 도입.. 융복합 인재 양성 주력
부산대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부터 ‘PNU 펜토미노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학생을 중심에 두고 고등교육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미래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 ‘PNU 펜토미노’는 교과목 단위로 졸업 이수를 위한 학점을 채우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동일한 학문적 주제의 3~5개 교과목 조합으로 구성된 ‘모듈’과 진로 및 목적에 따라 모듈을 조합해 구성된 ‘트랙’을 기본 단위로 하는 교육과정 체계를 운영한다.
부산대는 2025학년부터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학부대학’을 신설했다. 학부대학은 ‘첨단융합학부’와 ‘글로벌자유전공학부’로 구성돼 있다. 첨단융합학부는 공학자율전공과 나노자율전공으로 운영되며, 1학년 이수 후 공학자율전공은 고분자공학과,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재료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전자공학전공/반도체공학전공, 산업공학과 등 6개 학과로, 나노자율전공은 나노에너지공학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 3개 학과로 진학할 수 있다.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국내 적응을 돕고, 향후 문화예술콘텐츠전공(2026년), 한국학전공/글로벌통상전공(2027년) 등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2026학년부터 학부대학은 자유전공학부, 첨단융합학부, 응용생명융합학부, 글로벌자유전공학부 등 4개 학부로 확대된다.
<원서접수 9월9일부터 12일까지>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9일 오전10시부터 12일 오후5시까지다. 서류접수 마감은 15일 오후5시까지다. 실기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은 10월23일이고, 학종은 11월25일이다. 학종 면접은 29일에 진행하고, 논술고사는 11월22일이다. 이후 최초 합격자를 12월12일에 발표한다.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18일 오후6시부터 시작해 24일에 등록을 마감한다.
<주지홍 부산대 입학처장.. “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
- 올해 수시모집의 주안점을 소개한다면
부산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공자율선택제 모집단위를 확대한다. 공과대학 내 △첨단IT자율전공 △첨단소재자율전공 △미래도시건축환경융합전공 △첨단모빌리티자율전공이 신설됐고, 학부대학에는 △첨단융합학부(미래에너지전공, 나노소자첨단제조전공, 광메카트로닉스공학전공, AI융합계산과학전공) △응용생명융합학부(그린바이오과학전공, 생명자원시스템공학전공) △자유전공학부 등이 신설됐다.
특히 자유전공학부는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학생을 모집하며, 1학년 동안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후 2개 이상의 주전공을 선택해 융합 학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 일부 주전공 선택이 불가능한 학과(전공)는 수시요강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수험생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기하’ 과목을 제외하고,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과목에서만 논술 문제를 출제한다. 단 의예과, 약학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학석사 통합과정은 기존대로 기하를 포함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산대의 강점이 있다면
부산대는 풍부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동문의 힘도 막강한 대학이다. 부산대는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립대 1위에 선정됐고, 전국 국립대 최초로 학생 1인당 교육비 2000만원을 돌파했다. 매년 장학재원을 확충해 재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300만원 이상이며, 등록금도 수도권 주요 사립대의 절반 수준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
부산대는 27만 동문들이 사회 각계에서 활약해,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CEO 배출 순위에서 4년 연속 전국 대학 4위(7명), 1000대 기업 CEO 수에서는 전국 대학 8위와 비수도권 대학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등의 유지취업률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2025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학부 장학생 선발 2년 연속 전국 대학 1위, 2025년 신임 검사 합격자 7명(재학생 기준)을 배출해 전국 로스쿨 중 3위를 차지했다. 또 2025년 임용고시 합격자는 255명으로 전국 최상위, 2024 약사 국가고시 100% 합격, 여자농구부 대학리그 전승 우승, 테니스부 대학연맹전 전관왕 달성, 육상팀 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 배출 등 각 분야에서 부산대의 위상을 빛내고 있다. 특히 새로 출범한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로 전국 주요 대학들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전망인데, 부산대는 이 가운데 최대 수혜 대학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