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개 단 ‘실용적 리더 양성대학’ 한양대..기여대학사업 ‘자율공모 선정’
- 국가 성장동력 ‘반도체’ 까지 책임지는 한양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원조 ‘착한대학’ 한양대가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하 기여대학사업) 내 자율공모사업(전형운영 개선 분야)에 선정되며 전형 개선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기본사업비로 약 5억8000만원을 지원받는데다, 자율공모사업을 통한 추가 인센티브 2억5000만원이 더해지면서 날개를 달았다. 한양대는 선도적으로 전형을 간소화하고, 전형명칭도 전형성격을 적시한 명칭으로 수요자 친화 행보에 앞장서온 대학이다. 수요자 배려에 힘써 온 한양대가 ‘전형 운영 개선’ 분야에 추가선정됐다는 사실은 수요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여기에다 한양대는 올해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미래자동차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의 정원을 각각 20명 20명 40명 증원하며 첨단분야 인재 육성에 힘을 싣는다. 특히 융합전자공학부는 기존 119명에서 올해 159명으로 확대하며 몸집을 크게 늘렸다. 수시에서만 80명을 모집한다. 데이터사이언스학부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기존 각 40명에서 올해 각 60명으로 확대하며, 수시에서 각각 30명 31명을 모집한다. 

한양대의 최대 강점은 설립부터 견지해 온 ‘실용학풍’에 있다.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국내대학 중 독보적인 창업/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양대는 2023년 학생창업기업 배출에서 국내대학 1위를 기록했고, 졸업생이 설립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은 1만2452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창출하는 연간 매출은 약 385조원으로, 대한민국 GDP의 약 18.6%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순한 학문 전수를 넘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탁월한 사업화 역량을 증명해내고 있다. 

국내대학 최초로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며 제도적 기반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160건의 기술이전과 372억원의 기술료 수익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 명실상부한 산학협력 선도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성과 뒤에는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The Engine of Korea’ 한양 동문들의 저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양대는 앞으로도 현장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창업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혁신적 실용 인재를 키워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여대학사업 자율공모 ‘전형 운영 개선’ 분야 선정>
한양대는 교육부가 5월 발표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내 자율공모사업의 ‘전형 운영 개선’ 분야에 선정되면서 전형 전반의 개편을 추진할 명분과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기본사업에 선정된 92개교 가운데서도 자율공모사업에는 16개교만이 추가선정됐으며, 이 중 ‘전형 운영 개선’ 분야에선 단 3개교가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한양대는 서울 소재 16개대학에 강제된 정시40%룰을 적용받지 않고, 정시30%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정시 수능전형에 학생부종합평가를10% 반영한다. 전형에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학종을 넘어 교과전형과 수능전형에서의 학생부 반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논술전형을 제외한 전 입학전형에 학생부가 반영되는 셈이다. 특히 통계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성과관리센터(IR센터)를 적극 활용해 전형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양대는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교육혁신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대학의 자율혁신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에서 한양대는 그간 추진한 사업의 실적을 비롯해, 향후 시행될 교육혁신 전략까지 전반적인 성과에 대해 평가받았다. 특히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해 커리큘럼을 융합/개선한 학제 개편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7년 연속 상승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연구 분야에서의 글로벌 영향력도 높여가고 있다. 글로벌 조사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자사 데이터와 계량서지학 전문가가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2024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선정한 결과, 한양대 연구자 7인이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상위 0.1% 연구자로 선정된 6636명 연구자 중 한국인 연구자는 75명인 가운데 거둔 성과다. 2018년 1명, 2019년 2명, 2020년/2021년 각 3명, 2022년/2023년 각 5명에 이어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 엘스비어가 발표한 ‘글로벌 상위 2% 연구자’에는 102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엘스비어는 논문의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학술정보 분석기업으로,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 존 론니디스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상위 2% 연구자’를 발표하고 있다. 

<국가 성장동력 책임지는 ‘The Engine of Korea’>
한양대는 정부가 추진한 중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에도 대거 선정되며 국가 성장동력을 책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는 대학 중 유일하게 반도체공학과와 배터리공학과가 복수 선정되며 학과별로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반도체공학과 특성화대학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dvanced Packaging 원천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특화된 연구 교육환경과 장학금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산학협력 연구 과제 참여 및 해외 기관 연수, 기업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터리공학과(일반대학원)는 2022년 설립 이후 배터리 기술개발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중이다. 배터리공학과 선양국 교수를 사업단장으로 배터리 분야 석박사 혁신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정부/기업 등의 배터리 연구 개발 사업과 연계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추진해 기업과 우수 학생을 활발히 매칭하고 산업계 취업을 지원한다.

과기부의 ‘혁신연구센터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2023년 반도체 분야에 이어 차세대통신 분야까지 선정되면서 차세대통신 분야 기술 개발과 세계 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초일류 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 규모는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총 500억원이다.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15억원을 지원받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도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를 신속히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단기 집중 교육과정으로, 서울캠에서는 반도체분야가 선정됐다. 

<‘지난해 첫 선발’ 무전공 한양인터칼리지.. 2025수시경쟁률 62.23대1 ‘상위15개대 최고’>
정부 기조에 따라 2025수시에서부터 많은 대학에서 신설/확대한 무전공 모집단위 중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가 62.23대1의 수시경쟁률로 상위15개대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인터칼리지는 대학 내 최대 규모인 250명 정원의 단일 학부로 구성된 단과대학으로, 수시에선 190명 모집에 1만1823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한양인터칼리지는 기존의 1학년 교양, 전공별 기초필수 교육과정 대신 7개의 ‘서로 엮여 있는 교과목’을 신규 개발해 도입했다. 파편적 지식 수업에서 벗어나 현상 중심의 다양한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주전공으로 의대 간호대 사범대 예체능계열 계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 선택이 가능하다. 

<‘잘 나가는’ SK하이닉스 협약 ‘최첨단 반도체 공정실습 클린룸’ 개소>
한양대는 2023학년 SK하이닉스 협약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 신설에 이어 2024년 4월 ‘최첨단 반도체 공정실습 클린룸’을 개소해 반도체 실무역량을 키워나간다. 첨단반도체 공정실습 클린룸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라인 수준의 청정도를 갖춘 실습 공간이다. 반도체 소자/공정 관련 실습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며, 우수한 미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연구 거점 공간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양대 학생들은 공정실습 클린룸을 통해 학부에서부터 AI 메모리 시대에 점점 복잡해지는 반도체 기술 개발 실무 역량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대학 최고 수준의 청정도 수준(클래스10)을 자랑하는데, 12인치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해 학교에서 확보한 43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정 인프라와SK하이닉스의 교육용 장비 구축투자의 산물이다.

반도체공학과는 최근 AI흐름을 타고 잘 나가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계약학과로 반도체 핵심 요소 기술 분야 및 융합 교육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실무진 강의, 최신 교육과 실습 인프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졸업생은 SK하이닉스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5개 계약학과 운영.. 학부 1개, 석사 4개>
한양대는 계약학과 운영이 활발하다. 학부에선 SK하이닉스와의 협약으로 설치된 반도체공학과 1개를 운영하며, 채용연계형 대학원 계약학과는 KT와의 AI응용학과, LG디스플레이와의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LG전자와의 지능융합학과, 현대자동차그룹과의 미래모빌리티학과로 총 4개다. AI응용학과(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등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 지능융합학과(LG전자)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자/SW/자동차 분야 고급 연구 개발 인력을 양성하며, 미래모빌리티학과는 자율주행, 시스템제어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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