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대학 ‘최고등급’.. 21억원 지원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경기대는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16년 연속 선정된 데 더해, 신설된 자율공모사업의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분야에 선정되며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기본사업비로 약 5억8000만원을 지원받는 데다, 추가로 2억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한 것이다. 기본사업에 선정된 92개교 중 이번 자율공모 사업에는 16개교가 선정됐으며, 경기대가 선정된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분야에는 단 2개교가 선정돼 의의가 크다. 경기대는 이번 선정으로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임 입학사정관 중심의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경기대는 수원캠과 서울캠으로 구성된다. 수원캠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대학본부와 7개 단과대학, 20개 학부(자유전공학부 포함), 16개 학과, 37개 전공이 설치돼 있다. 서울캠은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에 위치, 1개 단과대학 3개 학부(자유전공학부 포함) 6개 학과, 2개 전공이 설치되어 있다. 대학원은 60개 전공의 석사과정과 63개 전공의 박사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일반대학원과 3개의 전문대학원, 6개 특수대학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6학년 학부 입학정원은 2936명으로 재학생은 학부 1만3000여 명과 대학원 2000여 명 등 총 1만5000여 명이며 재직 중인 전임교수는 485명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자율공모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분야 선정>
경기대는 올해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사업과 자율공모사업에 동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과정을 반영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대입전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대는 이번 평가에서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책무성 강화, 대학의 수험생 부담 완화 노력, 고교연계 성과 등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신설된 자율공모사업에서는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분야에 선정돼, 신입 입학사정관 중심의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에는 신임 입학사정관의 평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신임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아카데미’도 진행했다. 평가 경험이 없는 25개 대학 소속 40여 명의 신임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7월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간 몰입형 숙박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입학사정관의 평가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현장 역량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향후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외부 전문가도 참관자로 초청했다.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 박혜원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의 주요 업무인 학생 평가에서 필요로 하는 평가역량, 고교이해역량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권역별 소그룹 멘토가 운영하는 평가 교육과 평가시스템을 활용한 심화 모의평가가 참여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현준 입학처장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신임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설계했다. 신임 입학사정관들이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공정한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대학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론과 실무를 조화롭게 키우는 교육의 장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SW중심대학 ‘최고등급’.. 기본사업비 20억원에 추가지원금 1억원>
경기대는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년 SW중심대학 단계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사업비 20억원 외에 1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됐다. 추가 지원금은 AI/SW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 학생들의 취업/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경기대는 사업의 객관적 성과를 평가하는 정량지표뿐만 아니라 정성평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인공지능/SW안전보안/모빌리티SW 전공 신설 및 정원 확대 ▲논문 및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 ▲SW자기설계트랙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활성화 ▲SW융합교육 운영 강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SW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향후 경기대는 2단계 사업에서 ‘AI-Powered’를 핵심 기조로 삼아 SW 교육과 연구를 최첨단 AI 중심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체 연계 실무형 프로젝트, 글로벌 연수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SW 인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더욱 확대해 학생들의 AI 실무 역량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대 SW중심대학 사업단의 K-Scrum 혁신 사례가 ‘2024 대학 교육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로 선정돼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Scrum’은 애자일 개발 방법론인 스크럼을 대학 현장에 맞춘 실습 교육 모델로서, 학생들이 현업과 유사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깃허브와 노션을 활용해 협업 능력과 관리 역량 향상을 체계적으로 돕는 모델이다.
<‘3년 연속’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우수’ 평가>
활발한 취업 지원에 대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연차성과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경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15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시범 사업에 선정된 이후 재학생의 진로 설계와 취업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2021년에는 기존 사업을 확대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지역사회 소외청년과 특성화고 재학생을 위한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졸업생과 지역청년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4년부터는 고용노동부 신규사업인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을 추가적으로 운영하며 재학생들에 대한 일대일 진로설계와 IAP(취업활동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취업거버넌스 체계 구축 ▲재학생 상담-취업지원프로그램 연계제공 ▲졸업생과 지역청년 취업지원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고 운영됐다. ‘취업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대플센터(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경인지역협의회 회장교 자격으로 재맞고(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우수사례 공유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해 경인지역 대플센터 회원교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지원했다. ‘재학생 상담-취업지원프로그램 연계제공’을 위해서는 2024년 12월 기준 8139명의 재학생 상담을 통해 3805명의 재학생을 빌드업/점프업 프로젝트(재맞고 진로/취업 연계사업)에 참여시켜 취업포트폴리오 작성, 청년미래직진 프로그램 등의 취업지원 프로그램까지 연계했다.
‘졸업생과 지역청년 취업지원서비스 강화’ 차원에서는 진로취업상담, 프로그램, 국민취업지원제도 및 일경험 사업 등의 정부사업연계 지원을 통해서 총 4234명을 참여시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지역거점 취업지원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 추천채용/기업채용설명회도 적극 유치해 2024년 12월 기준 142개 기업에 358명을 추천연계해 56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내 진로취업상담과 심리상담의 통합연계를 위한 상담인력 역량강화 교육 케이스 컨퍼런스를 4년 연속 실시하며 학생들의 심리-학습-취업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2년 차 돌입’ 자유전공학부.. ‘자유전공 로드맵’>
경기대는 지난해 신설해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을 수시에서 논술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예체능계열/첨단학과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수원/서울캠퍼스에 개설된 전공 중에서 제1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경기대는 성공적인 자유전공 이수를 위한 전공설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이수하도록 돕고 있다. 자유전공 로드맵을 살펴보면 입학 전 준비기에는 예비대학과정 제공을 통해 기초학습역량 강화 및 대학생활 적응을 지원한다. 전공선택 전 전공탐색기에는 대학생활적응 지원을 위한 K-Primus를 운영하고 진로지도교수 배정을 통한 전공 탐색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전공선택 후에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전공 지식과 실무역량을 갖춘 융복합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초중고 대상 AI/SW 교육’ 2025년 디지털새싹사업 ‘경기권 주관기관 선정’>
경기대는 과기부와 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디지털새싹사업’의 경기권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새싹 사업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AI/SW 융합 교육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 문제해결력, 디지털 시민역량을 기르기 위한 국가 주도의 AI 체험 교육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서 경기대는 전국 최초로 ‘K-안전 콘텐츠’를 체계화한 AI 교육모델을 구축하고 △AI 윤리 △사이버 보안 △미디어 리터러시 △사이버 폭력 예방 등 생활 밀착형 융합 콘텐츠를 제작하여 공교육-가정-지역사회가 연계된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비는 총 12억원 규모로 2025년 5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경기대는 기업 슈퍼트랙, 와이즈교육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5000명의 디지털 미래 인재를 교육한다. 지역 분포도 경기권 60%, 타 지역 40% 비율이어서, 이번 사업을 통해 AI 교육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반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대는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SW중심대학’ 사업 수행을 통해 학교 인근의 초중고 대상으로 AI/SW 교육을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 교육의 가치 확산과 지역사회 연계 모델을 선도적으로 실현해온 점이 이번 사업 선정의 주요 요인이 됐다.
<‘국내 최초 ESG선도대학’, ‘서울마이칼리지 공모사업’ 특성화형 분야 선정>
경기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의 전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ESG경영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경기도의 ESG가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semi-MBA 수준의 비학위과정으로 30주 동안 150시간에 걸쳐 ESG 총론/각론, 공시 기준과 같은 이론교육은 물론 선도기업 탐방, 공개세미나 및 워크숍, ESG보고서 작성 실습 등 실무 중심의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경기대 서울캠 평생교육원은 서울 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서울마이칼리지 공모사업에 특성화형 분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3500만원의 지원금을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받아 베이비부머 은퇴자를 위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과정을 6~8월에 운영한다.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장년 시민의 직업역량 강화와 원활한 직업 전환을 위한 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