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과/약학부 수능최저 한국사 4등급 조건 폐지.. 응시 여부만 확인
[베리타스알파=박한성 기자] 영남대는 올해부터 의예과를 학종에서 지역인재전형(의약)으로도 모집한다. 이 전형은 지난해까지 약학부 5명만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의예과 10명과 약학부 5명을 선발한다. 의예과 지역인재 선발은 기존에 교과전형에서만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학종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의예과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전형 변화로는 의예과, 약학부의 수능최저 반영 시 한국사 4등급 이내 조건이 폐지되고, 응시 여부만 확인하는 점이 있다. 이밖에도 기존 학생부 반영요소가 학생부90%+출결10%에서 학생부90%+출결5%+교과이수노력을 살피는 서류평가가 5%로 반영되고, 학생부 성적 반영학기가 졸업 예정자 3학년1학기, 졸업자 3학년2학기에서 모두 3학년1학기까지 반영으로 통일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영남대의 올해 정원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은 3857명이다.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의 83.5%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시 모집인원인 3863명(83.1%)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수시는 교과, 학종, 실기/실적의 3개 전형으로 운영한다. 교과전형이 6개 전형으로 2542명(55%)을 모집해 최대 규모다. 전형별로는 일반학생 1429명(30.9%), 지역인재 903명(19.5%), 기회균형(일반) 168명(3.6%), 지역기회균형(의약) 4명(0.1%), 의학창의인재 8명(0.2%), 군사학특별 30명(0.6%)을 선발한다. 학종은 2개 전형으로 965명(20.9%)을 모집한다. 잠재능력우수자 950명(20.6%), 지역인재(의약) 15명(0.3%)이다. 실기/실적도 2개 전형으로, 350명(7.6%)을 모집한다. 실기가 319명(6.9%), 특기자가 31명(0.7%)이다.

<교과 2542명.. ‘최대 규모’>
영남대는 교과에서 일반학생 지역인재 기회균형(일반) 지역기회균형(의약) 의학창의인재 군사학특별의 6개 전형으로 2542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과 의학창의인재는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가 지원 가능하다. 지역인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고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대상이며, 지역기회균형(의약)은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의 별도의 지원자격을 충족한 자다. 기회균형(일반)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학생, 만학도가 지원할 수 있다. 군사학특별은 사상이 건전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체력이 강건한 사람으로 임관일 기준 만20세 이상, 29세 이하인 고교 졸업(예정)자이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자다.
일반학생 지역인재 기회균형(일반) 지역기회균형(일반)의 4개 전형은 학생부10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모집단위별로 적용한다. 의예과의 경우 일반학생, 지역인재는 국수영과(1) 4개합 5이내, 지역기회균형(의약)은 동일기준 3개합 5이내다. 약학부의 경우 일반학생, 지역인재는 국수영과(1) 중 3개합 5이내, 지역기회균형(의약)은 동일기준 3개합 7이내다.
의약계열을 제외한 공과대학 디지털융합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사범대학(한문교육, 특수체육교육 제외) 전공자유선택학부(인문/자연)의 경우 일반학생, 지역인재는 국수영탐(1) 중 2개합 8이내, 기회균형(일반)은 동일기준 2개합 9이내다.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생명응용과학대학(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제외) 생활과학대학 한문교육과 특수체육교육과 글로벌인재대학의 경우 일반학생, 지역인재는 국수영탐(1과목) 중 2개합 9이내, 기회균형(일반)은 동일기준 2개합 10이내다.
이 중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디지털융합대학 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전공자유선택학부(자연) 지원자는 수학에서 미/기 선택시 취득 등급을 1등급 상향해 반영한다.
의학창의인재와 군사학특별인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의학창의인재는 의예과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형으로, 1단계 학생부100%로 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과(1) 중 4개합 5이내다. 면접은 인성, 창의성,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술고사 방식이다.
군사학특별은 1단계 학생부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20%와 체력검정10%를 합산한다. 대면면접은 군 기본자세, 이해력/판단력, 표현력/논리성, 국가관/안보관, 리더십/상황판단, 인성/자질평가, 종합판정이 이뤄진다.
학생부는 교과90%+출결5%+서류(교과이수노력)5%로 반영한다. 올해부터 반영을 시작한 서류평가는 학생부의 반영교과 이수 학점수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인문사회계열은 1학년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이고, 2,3학년은 과학을 제외한다. 자연계열은 1학년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이고, 2,3학년은 사회를 제외한다. 예체능은 1~3학년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역사/도덕 포함)다.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1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출결은 고교 3년간 미인정 결석일수를 반영한다.
<학종 965명.. 의예과 지역인재모집 ‘신설’>
학종은 잠재능력우수자와 지역인재(의약) 2개 전형으로 965명을 모집한다.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단 지역인재(의약)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고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대상이다.
모두 서류100%를 일괄합산하지만, 지역인재(의약)에서 의예과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 서류100%로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지역인재(의약)에만 적용된다. 의예과는 국수영과(1) 중 3개합 4이내, 약학부는 3개합 5이내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대학의 인재상을 고려해 잠재역량 학업역량 공동체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영역별 반영비율은 잠재역량이 50%로 가장 크고, 학업역량 30%, 공동체역량 20% 순이다. 잠재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자기주도적 준비 정도를 뜻한다. 전공 관련 활동/탐색, 전공 관련 교과 이수, 자기주도성 등을 평가한다. 학업역량은 대학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태도를 의미하며 탐구력, 학습태도, 기초학업역량을 본다. 공동체역량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갖춰야 할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으로 사회역량과 개인역량을 평가한다. 의예과의 면접은 인성, 창의성,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술고사 방식이다.
<실기/실적 350명.. 모집단위별 전형방법 ‘상이’>
실기/실적은 실기와 특기자 2개 전형으로 350명을 모집한다.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라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다만 특기자는 대학이 정한 특기분야별 지원자격을 충족한 자가 대상이다.
실기전형의 전형방법은 모집단위별로 상이하다. 체육학부(체육)는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교과90%+출석10%로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40%+실기60%로 선발하는 반면, 체육학부(무용)과 음악학부는 실기80%+교과18%+출석2%, 예술대학(음악학부 제외)은 실기70%+교과27%+출석3%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특기자전형은 크게 육성체육과 생활체육으로 나뉜다. 육성체육은 체육학부(체육학전공)과 특수체육교육과에서 모집하며 입상실적 85%+교과13.5%+출석1.5%로 선발한다. 생활체육은 특수체육교육과에서만 모집하며 전형방법은 입상실적70%+교과27%+출석3%로 선발한다.
<미래인재양성 박차 가하는 영남대>
- 각종 재정지원사업 선정..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등
영남대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영남대는 교육부 주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이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국립금오공대와 함께 약 2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한 교육부의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첨단 바이오 의약산업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5년간 총 7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밖에도 교육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글로벌 공생 분야)’,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 고용서비스’ 사업,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3.0)’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경북 청년 컬쳐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광역농촌공간정책지원기관 사업’ 등에도 선정된 바 있다.
영남대는 올해도 여러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공모형 과제 7개 모두에 선정되며, 경북권 29개 대학 중 최대 규모인 525억원(연 10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세계 속 No.1 혁신성장동력 구축’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지역 경제, 산업과 연계한 창업과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영남대는 과기부가 추진하는 ‘2025년 글로벌 리더연구’에 선정돼 최대 9년간 총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울러 교육부의 2025~2026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학부/대학원 인프라)’ 인프라 지원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성 입증.. 라이덴랭킹 전국 TOP5 진입
영남대는 각종 대학평가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라이덴랭킹 (Leiden Ranking, 인용빈도 상위 논문 비율(PP) 10%, Full counting, No minimum)에서 전국 TOP 5에 진입했다. 특히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는 10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4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US뉴스&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국내 14위에 올랐다. 또한 2025년 WURI 세계혁신대학랭킹에서는 종합순위에서도 글로벌 문제에 대한 SDG 기반 대응 분야 세계 31위/국내 2위에 이어 비전적 리더십 분야 세계 23위/국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지난해 로스쿨 판사 2명, 검사 6명, 재판연구원 6명 배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은 지난해 판사 2명, 검사 6명, 재판연구원 6명 등 총 14명이 합격해 역대 최다 임용 기록을 세웠다. 2023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에서도 7명이 합격해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 1위(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를 달성했다. 또한,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각각의 기별 입학 인원 기준)를 기록했고, 2024년 기준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 전국 6위, 누적 석사학위 취득률 전국 3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3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수시 합격자 등록률 1위
영남대는 2025학년에 수시모집 등록률 98.3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수시 합격자 등록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5학년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 2008년 대학정보공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2023학년 정시모집에서는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 이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에서도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했고, 정시모집에서는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시 원서접수 9월8일부터 12일까지>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8일 오전9시부터 12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접수 마감은 18일 오후5시까지이며, 의학창의인재와 실기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13일 오후5시, 지역인재(의약)의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은 11월7일 오후5시다.
의학창의인재와 지역인재(의약)의 면접고사는 각 10월18일과 11월22일이다. 체육학부, 예술대학의 실기는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최초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과 특기자는 11월11일 오후5시, 나머지 전형은 12월12일 오후3시 예정이다. 충원합격자 발표와 등록은 12월18일부터 24일까지다.
<정정순 영남대 입학처장..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
- 올해 입시의 주안점을 소개한다면
영남대는 올해 디지털융합대학에 차세대반도체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학과를 신설했다. 국가 첨단전략사업이며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차세대반도체학과를 신설하고, 수시모집에서 25명을 선발한다. 또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신기술 산업을 선도할 인력 양성을 위해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스마트모빌리티학과를 신설해 수시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융/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유연한 학사 구조와 자유전공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전공자유선택학부의 입학정원이 362명에서 409명으로 확대됐다.
2023학년부터 신설한 글로벌인재대학도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인재대학은 국제적 수준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우수 인재들이 수학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중국어언어문화학과,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에서 한국어교육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군사학과는 대구/경북지역 가운데 유일한 육군 협약 학과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생활관 우선선발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전원 임관되며, 의무복무기간 후에는 장기복무 지원도 가능해 군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