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전공 자율전공학부80명 자유전공학부170명
- 교과 지역균형 ‘문호확대’..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 폐지, 3수 허용
- 학종 네오르네상스 의약계열 수능최저 신설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경희대는 올해도 학생 선택권을 넓히는 모집단위 개편을 이어간다. 기존 경영학과와 회계학과(구 회계/세무학과)를 통합해 경영회계계열로 모집한다. 해당 계열 학생은 학과 선택 시 경영학과와 회계학과 중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정원은 255명으로 지난해 경영학과와 회계/세무학과의 정원 합 240명보다 15명 증가했다. 올해 수시에서 정원 내 학종 78명, 교과전형 38명, 논술전형 28명으로 144명을 모집한다. 기존 기계공학과는 기계공학부로 개편했다. 기계공학전공 지능로봇공학전공 항공우주모빌리티전공 중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정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28명이며 수시에서 학종 29명, 교과전형 2명, 논술전형 30명으로 총 6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신설된 무전공인 자율전공학부는 정원이 15명 감소한 150명, 자유전공학부는 그대로 241명이다. 수시에서 각각 80명 170명을 모집한다.

전형상 변화로는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의 지원자격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에는 고3만 지원 가능했다면 올해는 2024년 2월 졸업자부터 2026년 2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 가능하다. 3수까지 허용한 셈이다.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도 폐지했다. 단 학생부 ‘학교폭력사실’ 4호 이상은 추천할 수 없다. 학생부 계열별 반영 교과에도 변화가 있다. 자율/자유전공학부, 인문, 자연과 예술/체육계열로 나눠 과목을 달리 적용한다. 

학종(네오르네상스) 의약계열 수능최저가 신설됐다. 의약계열에 한해 1단계 선발 배수도 기존 3배수에서 4배수로 확대했다. 그 외 일반학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1단계 선발 배수도 3배수로 유지한다. 그 외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교과전형 지역균형과 논술전형 논술우수자의 예술/체육계열에서 한국사 5등급 이내 조건을 폐지했다. 학종에서 기존 기회균형은 기회균형Ⅰ으로, 고른기회는 기회균형Ⅱ로 전형명이 변경됐다. 

경희대는 올해 정원내 기준 수시 2727명(55.9%), 정시 2153명(44.1%)으로 총 488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수시 2724명(55.8%), 정시 2160명(44.2%)과 비슷하다. 학종 모집인원은 1308명(26.8%)으로 소폭 증가했다. 네오르네상스 1068명(21.9%), 기회균형Ⅰ 150명(3.1%), 기회균형Ⅱ 90명(1.8%)을 모집한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은 615명(12.6%)으로 지난해 634명(13%)보다 감소했다. 논술전형인 논술우수자는 474명(9.7%)로 지난해와 비슷하며 실기전형인 실기우수자는 330명(6.8%)으로 지난해 318명(6.5%)보다 증가했다. 

/사진=경희대 제공
/사진=경희대 제공

<교과 지역균형 615명.. ‘3수까지 허용’ ‘추천인원 제한 폐지’>
올해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에 변화가 많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을 폐지했다. 지원자격은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2024년 2월 및 이후 졸업자로서 3개 학기 이상의 교과 성적이 있는 학생으로 변경하며 3수까지 허용한다. 지난해까진 고3만 지원 가능했다. 

경희대가 제시한 4개 인재상 중 하나에도 부합해야 한다. △문화인재(풍부한 독서와 교과 외 활동을 통한 입체적 사유능력, 토론/글쓰기 능력, 문화/예술적 소양을 고루 갖춘 학생) △글로벌인재(외국어 능력, 세계문제에 대한 관심과 활동 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학생) △리더십인재(전교학생(부)회장 학급(부)회장 동아리(부)회장 등 리더십 활동, 팀워크에 기반한 사회 현장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공동체)’ 건설에 헌신하고자 하는 학생) △과학인재(주제탐구 과제연구 탐험 발명 창업 등 창의적 도전정신과 과학적 사고력이 남다른 학생)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출결봉사) 성적 70%와 교과종합평가 성적 30%로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80%+비교과(출결봉사)20%로 세분화한다. 교과는 공통과목/일반선택과목80%+진로선택과목2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자율전공학부, 자유전공학부, 인문, 자연은 국수영탐 중 2개합 5이내와 한국사 5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의예과 한의예과(인문/자연) 치의예과 약학과는 국수영탐 중 3개합 4이내와 한국사 5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예술/체육의 경우 올해 한국사를 반영하지 않는 변화가 있다. 국수영탐 중 1개 이상 3등급 이내면 된다. 탐구는 전 모집단위가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학생부 정량평가 시 반영 교과에도 변화가 있다. 자율전공학부 자유전공학부 인문 자연의 경우 공통/일반선택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교과별 전체 과목을 반영하며 진로선택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예술/체육계열의 경우 공통/일반선택은 국어 영어 교과별 전체 과목을 반영하며 진로선택은 국어 영어 중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교과종합평가는 학생부 중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및특기사항을 기반으로 평가한다. 입학사정관 2인이 정성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다. 자율전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는 학업역량을 100% 반영하는 반면, 이외 일반학과(학부)는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각 50%로 반영한다. 자율전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의 학업역량 평가항목별 반영비율은 학업성취도30%+학업태도40%+탐구력30%다.

<학종 네오르네상스 1068명.. 의약계열 수능최저 ‘신설’>
대표 학종인 네오르네상스는 수능최저 적용 없이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특징이 있지만 올해 의약계열에 한해 수능최저를 신설해 적용한다. 의예과 한의예과(인문/자연) 치의예과 약학과는 국수영탐(2과목 평균) 중 3개합 4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그 외 모집단위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의약계열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최종 선발한다. 단, 의약계열은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까진 전 모집단위의 1단계 선발 배수가 3배수였지만, 올해 의약계열만 4배수로 확대했다. 

지원자격은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경희대의 인재상인 ‘문화인’ ‘세계인’ ‘창조인’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문화인’은 문화/예술적 소양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책임 있는 교양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를 말한다. ‘세계인’은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지구적 차원에서 타인과 함께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를 말한다. ‘창조인’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과 탐구력을 바탕으로 학문 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전문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를 뜻한다.

서류는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자기주도역량, 공동체역량으로 구분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업역량과 공동체역량은 공통적으로 반영하며 여기에 추가로 일반학과(학부)는 진로역량을, 자율전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는 자기주도역량을 평가하는 차이가 있다. 반영비율은 학업역량 40%, 진로역량/자기주도역량 40%, 공동체역량 20%다. 

학업역량은 대학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을 의미하며, 평가항목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력이다. 공동체역량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말한다. 협업과 소통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준수, 리더십을 평가한다. 일반학과(학부)에서 평가하는 진로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를 의미하며, 평가항목은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이다. 자율전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에서 반영하는 자기주도역량은 자기주도적인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를 말한다. 평가항목은 자기주도 교과 이수 노력, 자기주도 관련 교과 성취도, 자기주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이다.

면접평가는 지원동기, 가치관/인성 등을 확인하는 공통질문과 개인 서류확인 면접으로 진행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출제문항 면접은 없다. 면접관 2인이 참여하는 개인면접으로, 약 10분간 진행한다.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각 50%로 반영해 평가한다. 인성은 가치관/태도와 의사소통능력, 전공적합성은 전공 기초소양과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전형명 변화’ 학종 기회균형Ⅰ 150명, 기회균형Ⅱ 90명.. 서류70%+교과30% ‘일괄합산’>
특정 자격요건을 필요로 하는 학종인 기회균형의 경우 올해 전형명에 변화가 있다. 기존 기회균형이 기회균형Ⅰ으로 변경됐으며 고른기회가 기회균형Ⅱ로 변경됐다. 기회균형Ⅰ은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서해5도 포함),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자립지원 대상 아동, 장애인 등 대상자 등이 지원 가능하다. 기회균형Ⅱ는 의사상자/자녀, 직업군인 또는 소방공무원 자녀,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 자녀, 다문화가족 자녀, 조손가정, 장애인부모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다. 기회균형Ⅰ-장애인 등 대상자는 기존 학과별 선발 방식에서 개인별 학과 선택, 캠퍼스별 통합 선발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회균형Ⅱ의 다자녀 기준은 4자녀에서 3자녀로 변경됐다.

수능최저 없이 서류평가70%+교과3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서류평가 방법은 네오르네상스와 동일하다. 교과성적은 공통과목/일반선택과목 80%와 진로선택과목 20%로 합산해 반영한다.

<논술우수자 ‘논술100%’.. 체육계열 수능최저 한국사 반영 폐지>
논술전형인 논술우수자로는 논술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의약계열을 제외한 인문/자연 자율전공학부는 국수영탐 중 2개합 5이내와 한국사 5등급 이내, 의예과 한의예과(인문/자연) 치의예과 약학과는 국수영탐 중 3개합 4이내와 한국사 5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체육은 국수영탐 중 1개 이상 3등급 이내만 충족하면 된다. 지난해 적용하던 한국사 5등급 이내 조건을 폐지했다. 탐구는 전 모집단위가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인문/체육계 사회계 자연계 의/약학계로 구분해 시행된다. 고사시간은 모두 120분으로 동일하다. 인문/체육계는 2문항 내외의 통합형 논술이 출제된다. 사회계는 3문항 내외로 출제하며 통합형 논술을 출제하지만 수리논술 문항이 포함된다. 자연계는 수학 6문항 내외가 출제되며 수리논술 형태다. 의/약학계는 수학 과학 각 4문항 내외로 출제되며 수리논술이 60%, 과학논술이 40%로 출제된다.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학/화학/생명과학 중 1과목을 택해 응시하면 된다. 논술의 성격과 출제 방향, 논술 준비 방법, 논술 작성요령과 유의점까지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기우수자 330명.. 모집단위별 전형방법 상이>
실기전형인 실기우수자는 한국화/회화/조소,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디자인/도예, PostModern음악, 연극/뮤지컬 연기, 체육으로 나뉜다. 전 모집단위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전형상 변화가 있는 모집단위부터 살펴보면, 한국화/회화/조소는 1단계에서 교과/비교과 100%로 한국화는 10배수, 회화/조소는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90%+교과/비교과10%로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 1단계에서 실적평가 성적을 반영했다면 올해 이를 폐지하고 교과/비교과로만 1단계를 평가하는 변화가 있다. 디자인/도예는 교과/비교과 반영 비율을 10%p 확대해 실기60%+교과/비교과4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그 외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는 전공기초실기30%+전공작품실기50%+교과/비교과20%, PostModern음악은 실기80%+교과/비교과20%로 선발한다. 연극/뮤지컬 연기는 1단계에서 기초실기100%로 7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종합실기60%+교과/비교과40%로 최종 선발한다. 체육은 경기실적70%+교과/비교과30%로 선발한다.

<수시 원서접수 9월9일부터 12일 오후6시까지>
수시 원서는 9월9일 오전10시부터 12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1단계 실기고사의 경우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디자인/도예는 9월27일부터 28일, PostModern음악은 10월14일부터, 연극/뮤지컬 연기는 10월16일부터 시행한다. 한국화/회화/조소/연극/뮤지컬 연기의 1단계 합격자는 10월24일에 발표한다.

논술고사는 11월15일과 16일에 실시한다. 모집단위별 일자와 시간대는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종 네오르네상스 1단계 합격자는 11월19일에 발표하며 면접은 11월29일과 30일에 실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일은 학종 기회균형Ⅰ 기회균형Ⅱ와 실기전형이 11월19일이며, 교과전형과 논술전형, 학종 네오르네상스가 12월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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