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경찰대 편입생 모집요강이 발표됐다. 2023학년도에 처음 시행된 경찰대 일반대학생 25명 편입선발에서 김영편입 출신은 13명으로 전체 합격의 52%를 배출했다. 2년 차를 맞이한 시점에서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가 경찰대 편입을 분석해 보았다.
<수/정시 지원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수대학>
경찰대학은 어떤 대학일까? 우선 신입학 모집기준으로 살펴보자! 경찰대학은 특수대학으로 항상 육사, 공사, 해사, 국군간호사관과 함께 별도의 입시로 소개된다. 특수대학이니만큼 국가의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고, 수/정시 지원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상위권의 학생들이 보험적인 성격으로 특수대학을 지원하기도 한다. 특수대학들은 1차 시험을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하며, 대학별로 4~10배수(경찰대 6배수)로 선발한다. 이를 통과해야 2차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이후 학생부, 수능성적 등을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경찰대 수능성적은 연고 수준>
특수대학 중 객관적으로 입결이 가장 높은 곳이 경찰대학이다. 1차 학교별 시험, 2차 면접, 체력, 신체검사, 3차 내신, 수능 등의 다양한 전형요소가 있지만 가장 객관적 지표인 수능 백분위(국, 수, 탐2 300점) 기준으로 볼 때, 경찰대는 280점 초반으로 육/해/공사보다 10~13이상 높다. 즉 경찰대가 연고대 수준이라면 육/해/공사는 서성한중경 정도의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경찰대학은 우수한 대학이며 보도에 따르면 경찰대 신입생 중 특목, 자사, 강남 출신이 50%를 넘는다.

2023학년도 특수대학 경쟁률을 보더라도 경찰대가 87.4로 육사 24.4, 해사 18.7보다 3.6~4.6배 높다. 1차시험 합격자의 경쟁률(경찰대는 1차에 6배수, 300명을 선발)을 보더라도 경찰대는 14.6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졸업 시 경위 임용의 불공정, 경찰대 로스쿨 진학 등의 논란이 진행 중이지만 승진기간 단축, 타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 그리고 진급이 안 되면 전역하는 육/해/공사에 비해 정년이 보장되는 경찰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입학 관점에서 경찰대 입시는 수능의 비중이 높고, 수능 고득점이 필요하며, 내신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상위권이 아닌 이상 재수와 반수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찰대 편입학 전형 전년과 비슷...1차시험이 관건>
경찰대 편입은 1차 시험의 준비과목 2과목이고,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신입학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경쟁률 역시 52.0로 신입학의 87.4보다 낮다. 즉, 지원자격이 충족되고 경찰관련 진로에 관심을 가진다면 누구나가 지원해볼 만한 대학이다.
2024학년도 경찰대 편입학 전형은 단순하다. 1단계 영어와 언어논리로 3배수를 선발한 후, 체력,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2023학년도와 비교해보면, 개별면접 항목이 적성에서 인성/적격성으로 바뀐 것, 시험응시지구가 17개에서 7개로 축소, 2차시험 및 최종합격발표가 2~3주 앞당겨진 것 등이 소폭 바뀌었고 대부분은 비슷하다. 가장 큰 변화는 2차 시험의 체력검사에서 '순환식 체력검사 기준'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전년도의 경우 체력검사 평가종목을 5가지(1~10점, 1점인 경우 불합격)로 구분하여 각각의 성적을 합산했으나 올해는 합격 시 20점, 불합격 시 0점을 받게 된다. 즉, 응급조치 상황 발생시 대체능력을 평가, 성비를 두지 않고 체력시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평소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경찰대 편입!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경찰대 편입이 신입학에 비해 수월하지만, 경찰대이니만큼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경찰대 편입 무섯을 준비해야할까?
첫째는 전문기관의 조력을 통한 전략수립이다. 경찰대에서는 출제경향과 기출문제를 공개하기 때문에, 2년 차에 접어든 입시 전문기관에서는 이미 예시지문과 경찰대 모의고사까지 준비가 완료됐으며 전년도 서류와 면접의 데이터 역시 확보돼 있다. 합격자들의 데이터와 통계를 바탕으로 나만의 전략을 수립하자.
둘째는 1차 시험 준비이다. 경찰대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차 시험 통과이므로 영어와 언어논리 준비를 가장 기본으로 해야한다. 영어는 인문/사회/자연 등의 다양한 지문에서 논리적 추론과 독해능력을 강화시켜야 하며, 언어논리는 사실과 추론, 비판, 쟁점 구조 등의 분석 능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역량을 키우자.
셋째는 모의고사를 통한 현위치 분석이다. 출제경향 분석이 완료된 시점에서 다양한 응용지문을 접해보고, 약점을 보완하자. 또한 경쟁자 분석도 필요하다.
넷째는 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지는 11월 중순부터는 면접시험을 준비해야한다. 개별면접과 집단토론의 사례와 실전준비가 필요하다. 이것 역시 합격데이터가 많은 기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hwlim@kimyo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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