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27] 2024약대 편입 선발 기대.. 의약계열 최대 중도탈락 206명

대학알리미에서 공시하는 학과별 중도탈락 발표에서 2022년 의약학계열 중도탈락은 587명이었다. 이중 약학과는 2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의학과 179명, 한의학과 80명, 수의학과 66명, 치의학과 56명 순이었다. 편입은 재학생의 중도탈락을 메우기 위한 입시제도이기 때문에 2022학년도 6년제 학부전환 이후의 인원이 처음 반영되는 24학년 약대 편입선발이 기대되고 있다.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에서는 2024학년 대비 약대편입을 희망하는 준비생을 위해, 약대관련 정보와 지금까지 발표된 약대편입 정보 등을 정리했다.

<전국 37개 대학 약학과 개설...2022년 기준 중도탈락 비율 목포대, 전남대, 동국대 순>

전국의 37개 대학에서 약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전국의 약대 중도탈락 비율은 2.2%(재적 9550, 자퇴 206명)였으며 이중 목포대가 5.3%(재적 169명, 중도탈락 9명)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전남대 4.6%(재적 325명, 중도탈락 15명), 동국대 4.5%(재적 177명, 중도탈락 8명) 순이었다.

2021년과 2022년의 재적 및 중도탈락 인원과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재적인원은 2022학년 6년제 학부전환 인원이, 중도탈락 인원은 재수반수를 통한 자퇴 인원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PEET시험(2+4 약대편입)을 통해서만 약대로 진학할 수 있었지만 22학년도부터는 수능으로 약대 입학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수능 고득점자가 약대 입학 후 의학계열로 진학을 위해 재수나 반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자퇴율은 2.1%(재적4652명, 자퇴 99명), 비수도권 자퇴율은 2.2%(재적 4898명, 자퇴 107명)로 지역 격차는 거의 없었다.

<현재 10개 대학 약대편입 선발 계획 발표...의학계열 편입과 일치>

37개 대학 중 24학년 약대편입 선발계획에 있는 대학은 10개 대학이며, 4개 대학은 올해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10개 대학은 우석대, 인제대, 전남대, 제주대, 충북대, 전북대, 중앙대, 이화여대, 단국대(천안), 경희대이며 전형계획은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 발표된 약대편입 전형이 의학계열(의/치/수/한) 편입선발 방식과 같고, 편입학은 지원횟수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의학계열 편입 수험생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의약학계열 편입 준비생의 선택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이수학점, GPA 제한, 선수과목, 공인영어 등 학교마다 지원자격 상이할 듯>

현재까지는 약대편입 시행계획 정도만 발표됐으나 선발을 예고한 대학이 의학계열 편입 선발 대학과 대부분 일치하는만큼 지원자격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계열 편입의 경우 지원자격으로 이수학점, GPA, 선수과목, 공인영어 등을 요구한다. 의학계열 편입에서 이수학점은 일반편입 기준으로 지원자격은 2학년 수료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추가적으로 60~80학점 이상을 요구한다. 일부대학에서는 GPA(전적대 성적)를 백분위 환산 80 이상을 요구하기도 하며 선수과목으로 생물, 화학을 이수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공인영어(토익, 토플, 텝스) 일정 성적 이상을 요구하기도 하며, 대학이나 학과 제한을 두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인제대는 선수과목으로 일반생물학과 일반화학을 6학점씩 요구하고, 중앙대는 학점으로 66학점 이상을, 충북대는 GPA(전적대학 성적)을 100점만점에 85점 이상을 요구한다.

24학년도 의약학계열 편입은 약대 편입 첫 시행과 더불어서 수험생에게는 기회확대가 될 전망이다. 평소 틈틈이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해서 돌발변수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정보 찾기가 힘들거나 정확하지 않다면 의약학계열 편입설명회를 찾아보거나 전문기관의 상담을 도움받는 것도 추천한다.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hwlim@kimyo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