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이상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6수능이 종료됐습니다. 그간 정말로 고생많으셨습니다. 후련한 마음만큼 후회도 크겠지만 지나간 일은 반성과 다짐 속에 묻어두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으면 합니다. 그 출발점이 대입을 향한 재도전일수도, 내 미래를 그려나갈 대학에서의 긴 여정일수도 있겠으나 우리 모두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치열하게 살아왔음에, 노력과 열정이 언젠간 내 인생의 밑거름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수험 생활 내내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대학 잘 가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일 겁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수능성적이 하나의 길을 보여줄 수는 있더라도, 길을 만들고 걸어가야 하는 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진리를 잊지 않길 바랍니다. 혹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도 좌절할 필요 역시 없습니다. 한 번 잘하거나 못했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대입을 위한 N수 역시 선택지긴 하나 다양한 가치체계가 공존하는 현 시대에서 기회가 수능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모진 풍파를 견뎌오며 대입에도 끝이 보이나 기쁨도 잠시 또 다른 시련이 여러분들을 찾아올 겁니다. 그래도 너무 심려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아무리 큰 시련이라할지라도 언젠간 잦아들고 또 다시 새로운 시련에 아무렇지 않게 맞서고 있을테니요. 그 가운데 찾아오는 찰나의 행복한 순간들이 세상을 헤쳐나갈 힘이 될 테니 모든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누가 ‘인생은 파도가 멈추지 않는 바다를 끊임없이 항해하는 소중한 여정’이라고 말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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