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인문통합15일, 자연 의예 16일..국제형 22일 면접

[베리타스알파=박한성 기자] 이번 주말 2026수시 연세대 학종 면접은 어떻게 나올까. 이미 진행된 기회균형과 특기자 면접을 제외하면 수능이 끝난 직후 15일부터 16일까지 연대는 학종 활동우수형의 면접을 진행하고, 일주일 뒤인 22일에는 학종 국제형의 면접을 실시한다. 활동우수 면접은 인문/통합 15일, 자연/의예로 16일로 나눠 진행한다. 국제형은 22일 모든 모집단위의 면접을 실시한다.

연대 활동우수는 1단계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합산하고, 국제형은 1단계 국내고 4배수, 해외고 3배수를 서류100%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면접 반영비율이 높아 대학별고사의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수능최저는 모집단위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활동우수 인문은 국수탐 중 국수 가운데 1개 포함 2개합 4이내, 자연은 수학 포함 2개합 5이내가 필요하다. 의예/치의예/약학은 국수 중 1개 포함 1등급 2개 이상이다. 생활과학대학/간호대학의 통합계열은 인문 또는 자연계열의 수능최저를 하나를 만족하면 된다. 활동우수 모집단위는 모두 영어 3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추가로 충족해야 한다. 국제형은 국내고에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수탐 3과목 가운데 국수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2개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영어는 2등급 이내, 한국사는 4등급 이내가 필요하다.

연대 학종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연대 입학처가 올해 초 공개한 2025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이하 선행보고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대가 직접 지난 기출문제의 제시문, 문항을 공개하면서 문항 해설, 출제 의도, 채점 기준, 예시답안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접 문항의 출제 경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자료인 셈이다.

학종 면접은 모두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진행된다. 의예과를 제외한 활동우수, 국제형, 기회균형, 국제인재는 모두 현장 녹화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가 면접일에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식이다. 답변 준비 시간은 8분이 주어지고, 면접은 5분이다. 국제형의 경우 제시문이 영어로 출제될 수 있다.

활동우수 의예과의 경우 대면 MMI(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 1명이 복수의 평가위원과 복수의 면접실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학 전공에 필요한 인적성을 평가한다. 면접 진행 시간은 20분 내외다.

 

이번 주말 실시되는 연대 계열적합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필수로 참고해야 한다. /사진=연세대 제공
이번 주말 실시되는 연대 계열적합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필수로 참고해야 한다. /사진=연세대 제공

<2026연대 학종 면접.. 지난해 기출 어떻게 나왔나>
수험생들은 입학처가 올해 초 공개한 2025선행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대 면접의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제 의도, 근거, 범위, 문항 해설 등이 모두 공개되어 있어 답변 방향성을 참고할 수 있는 자료다.

- 활동우수형 의예과.. 문제 2개 ‘소문항 2개’
의예과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을 주고 문제 2개를 출제했다. 문제1은 연대 의과대학의 설립정신인 개척, 현동, 기독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훌륭한 의사로서 자질을 함양하고 창의적, 융합적, 비판적 사고를 길러 의학의 미래를 선도해가는 글로벌 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했다. 새로운 의학지식의 발견과 사실에 대한 해석, 그리고 새로운 발견에 대한 지식의 전파와 기존의 학계와의 소통과 관련해 예비 의학도로서의 소양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는 자료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과 추론능력을 평가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논리적으로 질병의 원인에 대해 접근하려는 태도를 함께 평가하고자 했다. 또한 기존의 의학에 없던 지식을 발견했을 때, 효과적으로 의료 사회와 소통하고 지식을 전파하기 위해 생각해야 할 점을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2는 선입견과 실제 능력, 또는 겉모습과 내면의 가치 사이의 괴리를 인식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노바디’와 ‘섬바디’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의 다면적 정체성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학생들의 인간 이해 능력, 개념 적용 능력, 그리고윤리적 성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예술가로서의 이상과 현실적 생존의 필요성 사이의 갈등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선택’의 개념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상황 분석 능력, 윤리적 딜레마 이해 능력, 그리고 개인의 선택이 갖는 사회적, 윤리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예술과 생계라는 서로 다른 가치 사이에서의 균형 잡힌 사고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 정도와 윤리적 판단 능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 활동우수형 인문/통합계열.. 제시문 기반 문제 2개
인문/통합계열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을 주고 문제 2개를 출제했다. 고교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과학, 사회사상, 그리고 윤리의 쟁점들을 ‘진화’를 중심으로 연결해 제시문의 논리를 읽어내는 수렴적 사고와 제시문들의 관계를 구성하는 확산적 사고를 평가한다. 제시문의 출처에 관한 지식을 묻지 않고, 수험생이 제시문의 내용과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였는지 그리고 수험생이 자신이 이해한 바를 구두로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둔다.

- 활동우수형 자연계열.. 제시문 기반 문제 2개
자연계열 면접은 제시문을 기반으로 문제 2개를 출제했다. 면접 문항은 관찰에 관한 다양한 관점의 제시문을 활용해 수험생이 경험주의의 의미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도록 요구했다. 출제 의도를 살펴보면 연대 측은 ‘과학은 관찰을 체계화한 절차이다. 과학자는 관찰한 결과에서 이론을 도출하고, 이론에서 연역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다시 관찰한다. 관찰은 거의 모든 과학 활동의 출발점이자 종착지가 된다. 그러나 관찰은 맥락의 영향을 받는다. 과학자의 신념, 사회/문화적 관계, 정치/경제적 배경이 관찰의 맥락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과학적 경험주의의 본질과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이공계 학생들의 소양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학종 국제형
학종 국제형 면접 역시 제시문과 문제 2개가 주어졌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SF 영화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을 상정하여 적용하고 설명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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