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WISE) 20명 '최대' 원광대 대구한의대 상지대 대전대순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지난해 한의학과 중도탈락 학생이 크게 증가하며 편입학을 통한 진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2024년 한의학과 중도탈락자는 138명으로 전년(97명)보다 41명(42.3%) 늘어났으며, 중도탈락률도 2.1%에서 3.1%로 1.0%p 상승했다. 특히 예과 과정 중도탈락자가 129명으로, 전체 중도탈락자의 대부분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는 전년 예과 중도탈락자 87명 대비 42명(48.3%)이 증가한 수치로, 중도탈락률 또한 5.4%에서 8.1%로 2.7%p 높아졌다.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와 마찬가지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최상위권 학생들의 '반수'가 중도탈락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의학과 중도탈락 인원 138명은 의약대 전체에서 약학과(398명), 의학과(38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대학별로는 동국대(WISE)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원광대 19명, 대구한의대 18명, 상지대 16명, 대전대 14명 순이었다.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상지대로 4.4%를 기록했으며, 동국대(WISE)와 동신대가 4.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도탈락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한 결원을 편입학으로 충원할 가능성이 높아 2026학년도 한의과대학 편입 선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김영편입 제공
표=김영편입 제공

한의대 편입은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와 달리 한의학개론이나 한문이 필기시험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해당 과목에 대한 별도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생물이나 화학 과목이 공통으로 출제되므로, 과목 조합만 잘 맞춘다면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 편입과의 교차지원도 충분히 가능하다.

메가스터디교육그룹 편입대표 브랜드 ㈜아이비김영 김영편입 관계자는 이와 같은 중도탈락 증가세에 따라 2026학년도 한의대 편입학 선발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의대 편입은 정성평가(서류, 면접 등) 요소가 적고 정량평가(필기, 공인영어, GPA)만으로 진행되는 대학이 많은 특징이 있다. 편입학 원서접수는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한의대 편입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갖는 필기시험은 12월부터 1월 말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표=김영편입 제공
표=김영편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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