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경상국립대 15명'최대' 경북대 건대 강원대순
수의학과 중도탈락 학생이 크게 늘면서, 2026학년도 수의과대학 편입 선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학알리미가 2025년 8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의학과 중도이탈 학생은 115명으로 전년(91명) 대비 24명(26.4%) 증가했다. 중도탈락율도 2.7%에서 3.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예과 과정의 중도탈락자가 101명으로 전년(76명)보다 25명(32.9%) 증가하며 전체 중도탈락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과 중도탈락율은 6.6%에서 8.9%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과 ‘의·치 쏠림’ 현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교육그룹 편입대표 브랜드 ㈜아이비김영 김영편입 관계자에 따르면, “예과 단계에서 이탈하는 학생이 늘면서 수의대 역시 편입을 통한 인원 충원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며 “대학들이 수의대 편입 선발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학별로는 전남대와 경상국립대가 각각 15명으로 가장 중도탈락자를 기록했고, 경북대 14명, 건국대와 강원대가 각각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2025학년도 수의대 편입은 전년 대비 32명이 증가한 84명을 선발하여 약대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이번 중도탈락 증가세가 반영된다면 2025학년도에 이어 2026학년도에도 수의대 편입 선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수의과를 개설한 전국 10개 대학은 모두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서울대나 건국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량평가(공인영어, GPA, 필기) 방식으로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건국대(영어, 수학)를 제외하면 대부분 생물, 화학 과목 중심이며 경북대, 경상국립대, 서울대, 충남대는 생물만으로, 전남대, 제주대, 충북대는 수의학개론으로 평가한다.
수의대는 1단계에서 GPA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만, 강원대와 충남대는 GPA 반영이 없고, 경상국립대는 GPA를 2단계에 반영하기 때문에 GPA가 낮아도 공인영어와 필기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수의대 편입은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대학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