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386명..원광대26명 조선대20명 연세대미래18명 순

대학알리미(2025년 8월 29일 공시)에 따르면, 의약학 계열(의학·치의학·수의학·한의학·약학)의 중도탈락자가 2024년 한 해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입은 중도탈락 인원을 충원하는 제도이므로, 이번 통계는 향후 의약대 편입(의대, 치대, 수의대, 한의대, 약대 편입) 선발 확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특히 2025학년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 전형 확대가 맞물리면서 지방대학 중심으로 이탈 현상이 커졌고, 이에 따라 의약대 편입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메가스터디교육그룹 편입 대표 브랜드 아이비김영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는 의약학 계열 전공별 중도탈락 현황을 분석했다.

의약학 계열 전체, 1년 새 360명 증가...전년 대비 47.4% 급증
2024년 의약학 계열 전체 중도탈락자는 1119명으로 전년(759명) 대비 360명(47.4%) 늘어났다. 중도탈락률도 1.8%에서 2.7%로 0.9%p 상승했다. 2025학년 의대 증원에 따른 이탈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으나 실제로 그 폭은 상당했다. 특히 의학과 중도탈락자가 386명으로 전년 대비 185명 늘면서 전체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약학과도 100명 이상이 이탈하여 의·약 편입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표=김영편입 제공
표=김영편입 제공

대학별 의학과, 수도권 이동 수요...지방의대 중도이탈 급증
 전국의 39개 대학의 2024년 의학과(예과 포함) 중도탈락은 386명으로 2023년 201명에 비해 185명(92.2%) 급증했다. 특히 지방의대 이탈이 컸는데, 2025학년에서 수도권 및 상위권 의대 증원에 따른 상향 이동 수요가 집중된 결과다. 원광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20명, 연세대 미래 18명 순이었다.

표=김영편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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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한 중도탈락 모두 상승
 치/수/한에서 중도탈락도 모두 상승했다. 치의학과는 82명으로 전년 대비 5명(6.5%), 수의학과는 115명으로 24명(26.4%), 한의학과는 138명으로 41명(42.3%) 각각 증가했다. 치의학과는 단국대 천안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16명, 원광대 15명 순이었다. 수의학과는 경북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국대와 강원대가 13명 순이며, 한의학과는 동국대 WISE가 20명, 원광대 19명, 대구한의대 18명 순이었다.

표=김영편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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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김영편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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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과, 398명 중도이탈...37개 대학서 동반 증가
 약학과는 전국 37개 대학에서 총 398명이 이탈하여, 전년 대비 105명(35.8%) 증가했다. 지역에 관계없이 중도탈락이 증가한 것은 의학계열 이동 수요의 영향으로 보인다. 32개 대학이 2026학년도 약대 편입을 시행하는 가운데, 중도탈락이 충원 규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화여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 20명, 숙명여대 18명 순이었다.

표=김영편입 제공
표=김영편입 제공

의약대 편입, 생물∙화학 한 번 준비로 의∙치∙수∙약 교차지원 가능
 2025학년 의대 증원은 단순한 정원 확대를 넘어, 의약학 계열 전반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수도권 증원은 지방대학 이탈을, 지방대학 증원은 치∙수∙한∙약 전공 이탈을 확산시키며, 결과적으로 편입 선발이 대폭 확대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의약학 계열은 편입선발 방식이 동일하고,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지원대학만 겹치지 않으면 여러 곳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정량대는 공인영어와 GPA, 필기고사로 선발하므로 생물, 화학 전공 시험만으로 의∙치∙수∙약을, 한문과 한의학을 추가하면 한의학 지원까지도 가능하다. 의약대 편입시험은 12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대학별 전형 일자에 따라 진행된다. 즉, 한 번의 철저한 준비로 다수 전공을 교차 지원할 수 있는 전략적 장점이 존재한다. 

표=김영편입 제공
표=김영편입 제공

 2028학년 대입제도 개편이 예정된 상황에서, N수(재수)생과 반수생 증가로, 의약학 전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N수(재수)나 반수 대신, 대학 1~2학년에 준비하여 곧바로 3학년(본과)으로 진학할 수 있는 편입학이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hwlim@kimyoung.co.kr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사진=김영편입 제공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사진=김영편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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