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교 중 12개교 LEET 실질반영비율 절반 이상.. 서울대 ‘유일’ LEET보다 서류 중요
[베리타스알파=이상현 기자] 올해 로스쿨 입학 당락을 결정짓는 전형요소인 LEET(법학적성시험)의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최근 공개된 전국 25개 로스쿨의 2026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1단계 LEET+학점+서류/자소서, 2단계 면접의 단계별 전형을 치르는 로스쿨 입학체제에서 1단계 기준 LEET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충북대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89.3%로 톱이다. 이어 충남대 69.8%, 제주대 66.7%, 영남대 58.8%, 경희대 58% 순으로 톱5다. 톱5에 이어 원광대 54.5%, 전북대 53.3%, 동아대 51.3%, 한국외대 50.5%, 서강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각 50%까지 12개 로스쿨의 LEET 실질반영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개교에서 외대의 LEET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지면서 1개교 늘었다. 정부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정량평가 요소를 확대하도록 권고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LEET 실질반영비율에 변화가 있는 곳은 경북대와 외대다. 경북대는 LEET 실질반영점수를 55점에서 65점으로 올리며 LEET 실질반영비율이 42.3%에서 46.4%로 상승했다. 반면 학부성적 실질반영비율은 26.9%에서 25%로, 서류는 30.8%에서 28.6%로 각각 하락했다. 외대는 학부성적의 실질반영점수를 25점에서 20점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LEET 실질반영비율을 확대했다. LEET 실질반영비율은 49.3%에서 50.5%로 상승했다. 대신 학부성적은 12.3%에서 10.1%로 영향력이 감소했다.
1단계에서는 통상 LEET와 함께 학부성적과 서류(자소서)를 반영한다. LEET와 함께 정량평가의 두 축을 이루는 학부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38.5%의 연세대다.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어 제주대 부산대 각 33.3%, 건국대 31.5%, 서울대 30% 순이다. 반면 LEET와 학부성적과 달리 정성평가인 서류의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1%의 동아대다. 이어 서울대 40%, 서강대 37.5%, 고려대 37%, 성균관대 영남대 각 35.3% 순으로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유일하게 LEET보다 서류평가의 반영비율이 더 높았다. LEET와 학부성적은 각 30%로 반영하지만, 서류평가는 40%로 반영한다.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구성원을 선발하기 위해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전형요소를 보고 지원전략을 세울 때 염두에 둬야 할 것 중 하나가 명목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이다. 실질 반영비율은 각 로스쿨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활용하는 점수 산정 방식을 기준으로 각 평가요소가 전체 평가에서 어느 정도 비율로 반영되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기본적인 자격을 충족할 시 부여하는 ‘기본점수’가 로스쿨별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점수도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 경희대 로스쿨의 경우 명목상으론 LEET 학부성적 서류를 각 100점 동일하게 반영한다고 나와있지만, 실질 반영점수는 각 41.5점 10점 20점으로 차이가 벌어지는 식이다.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 면접은 가군이 11월3일부터 16일 사이, 나군이 17일부터 30일 사이에 치른다. 최초합격자는 12월1일부터 12일 사이에 발표한다. 등록은 내년 1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2026로스쿨 1단계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LEET 충북대 89.3% ‘최고’>
로스쿨 입학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는 단연 LEET 성적이라 봐도 무방하다. 올해 역시 학부성적이나 서류 실질반영비율보다 LEET 실질반영비율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LEET 중심 선발 기조가 이어진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올해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1단계에서 LEET 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충북대다. 89.3%로 LEET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25개교 가운데 유일하게 80%를 넘길 뿐만 아니라 90%에 육박한다. 명목상 반영점수는 LEET 200점, 학부성적 100점, 서류 30점이나 LEET는 200점으로 그대로 반영하고, 학부성적은 96점, 서류는 10점의 기본점수를 부여해 LEET 반영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명목 반영점수만 보고 지원을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다. 충북대에 이어 충남대가 69.8%(LEET 실질 반영 120점/실질 반영 총점 172점)로 뒤를 잇는다. 이어 제주대 66.7%(40점/60점), 영남대 58.8%(300점/510점), 경희대 58%(41.5점/71.5점) 순으로 LEET 실질반영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와 변화 없이 동일하다.
1단계 실질반영비율에 변화가 있는 로스쿨은 경북대와 외대다. 경북대는 LEET 실질반영점수를 55점에서 65점으로 올렸다. 서류와 기본점수는 그대로 유지한다. 자연스레 LEET 실질반영비율은 높아지고 서류와 학점 중요도는 감소했다. LEET 실질반영비율은 42.3%에서 46.4%로 상승했다. 반면 학부성적은 26.9%에서 25%로, 서류는 30.8%에서 28.6%로 각각 하락했다. 외대는 학부성적의 실질반영점수를 25점에서 20점으로 낮췄다. 학부성적 비율이 낮아지면서 LEET 실질반영비율은 49.3%에서 50.5%로 상승했다. 대신 학부성적은 12.3%에서 10.1%로 영향력이 감소했다.
1단계에서 50% 이상을 LEET 성적으로 반영하는 곳은 12개교다. 지난해는 11개교였으나 외대의 LEET 실질반영비율이 49.3%에서 50.5%로 올라가면서 1개교 늘었다. 톱5에 이어 원광대 54.5%(12점/22점), 전북대 53.3%(40점/75점), 동아대 51.3%(100점/195점), 외대 50.5%(100점/198점), 한대 50%(28점/56점)와 시립대 50%(35점/70점)와 서강대 50%(20점/40점)까지다.
40%를 넘기는 곳은 전남대 48.7%(75점/154점), 경북대 46.4%(65점/130점), 아주대 45.5%(25점/55점), 강원대 44%(110점/250점), 고대 41.7%(96점/230점), 인하대 41.5%(220점/530점), 부산대 40%(30점/75점) 순이다.
30%대인 곳은 이화여대 38.9%(70점/180점), 연대 38.5%(100점/260점)와 중앙대 38.5%(25점/65점), 성대 35.3%(30점/85점), 건대 35%(100점/286점), 서울대 30%(60점/200점) 순으로 6개교다. 실질반영비율이 적긴 해도 이대 중대 건대의 3개교는 LEET 영향력이 여전히 가장 크다. 다만 연대는 LEET와 학부성적, 성대는 LEET와 서류 반영비율이 동일하다. 서울대는 LEET와 학부성적의 반영비율이 동일하고 서류 반영비율이 LEET와 학부성적보다 높다.
<학부 성적 실질반영비율.. 연대 38.5% ‘최고’>
학부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연대 로스쿨이다. 실질 반영점수 260점 가운데 학부 성적은 100점 반영으로 실질반영비율은 38.5%다. LEET 성적의 반영비율과 동일하다. 이어 제주대 33.3%(20점/60점)와 부산대 33.3%(25점/75점), 건대 31.5%(90점/286점), 서울대 30%(60점/200점), 성대 29.4%(25점/85점) 순으로 학부성적 실질반영비율이 높다.
경북대가 25%로 뒤를 잇는다. 올해 LEET 실질반영점수를 55점에서 65점으로 높이면서 학부성적 반영비율이 26.9%(35점/130점)에서 25%(35점/140점)으로 떨어졌다. 한대도 25%(14점/56점)다. 이어 강원대 24%(60점/250점), 중대 23.1%(15점/65점), 이대 22.2%(40점/180점), 고대 21.3%(49점/230점), 인하대 20.8%(110점/530점), 전남대 20.1%(31점/154점), 전북대 20%(15점/75점), 아주대 18.2%(10점/55점), 시립대 14.3%(10점/70점), 경희대 14%(10점/71.5점), 서강대 12.5%(5점/40점), 충남대 11.6%(20점/172점), 외대 10.1%(20점/198점), 원광대 9.1%(2점/22점), 동아대 7.7%(15점/195점), 영남대 3.9%(20점/510점), 충북대 1.8%(4점/224점) 순이다.
<자소서/기타서류 실질반영비율.. 동아대 41% ‘최고’>
1단계에서 정성평가의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아대다. 실질 반영점수 총 195점 중 서류평가 점수는 80점으로 41%를 차지한다. 서울대가 40%로 뒤를 잇는다. 200점 가운데 80점이 서류평가 점수로 LEET와 학부성적보다 정성평가 실질반영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유일하게 LEET보다 서류 반영비율이 높다.
이어 서강대 37.5%(15점/40점), 고대 37%(85점/230점), 성대 35.3%(30점/85점)와 영남대 35.3%(180점/510점), 외대 34.4%(68점/198점), 건대 33.6%(96점/286점), 강원대 32%(80점/250점), 원광대 31.8%(7점/22점), 전남대 31.2%(48점/154점), 중대 30.8%(20점/65점), 경북대 28.6%(40점/140점), 시립대 28.6%(20점/70점), 인하대 28.3%(150점/530점), 경희대 28%(20점/71.5점), 이대 27.8%(50점/180점), 부산대 26.7%(20점/75점)와 전북대 26.7%(20점/75점), 한대 25%(14점/56점), 연대 23.1%(60점/260점), 충남대 15.7%(27점/172점), 아주대 14.5%(8점/55점), 충북대 8.9%(20점/224점) 순이다. 제주대는 1단계에서 정성평가를 반영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서류는 자소서와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영역이다. 대표적으로 전문 자격증이나 사회경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건대는 외국변호사 법무사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면허를 소지한 실무경력자, 건대 로스쿨의 특성화 분야인 부동산 관련 실무경력자, 기타 사회활동 경력자에 대해 우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고대 역시 자소서 평가 시 사회경력을 반영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지식과 사회 경험을 가진 인재를 입학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는 로스쿨의 취지를 이행하겠다는 행보다. 전문자격 등에 기반한 사회경력이 5년 이상인 지원자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서류를 제출했을 때 경력사항을 정성평가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어학.. 9개교 점수반영, 16개교 P/F>
어학 성적의 경우 전국 25개 로스쿨 중 P/F로 적용하는 곳 16개교다. 별도 점수 반영 없이 로스쿨별로 지정된 점수만 충족하면 된다. 어학 성적을 점수로 반영하는 로스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9개교다. 아주대가 21.8%(12점/55점)로 어학 점수의 실질 반영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 이대 11.1%(20점/180점), 인하대 9.4%(50점/530점), 중대 7.7%(5점/65점), 시립대 7.1%(5점/70점), 외대 5%(10점/198점), 원광대 4.5%(1점/22점), 충남대 2.9%(5점/172점), 영남대 2%(10점/510점) 순이다.
지원자격에 공인어학시험 성적 기준을 걸어둔 곳은 총 20개교다. P/F로 반영하는 16개교에 더해 어학성적을 점수로 반영하는 4개교까지다. 충남대 영남대 외대 중대의 4개교는 어학점수를 점수로 반영하지만 지원자격에 성적 기준을 걸어뒀다. 로스쿨에서 인정하는 공인어학시험은 크게 TEPS TOFLE(IBT) TOEIC 등이다. 로스쿨에 따라 IELTS JPT TOSEL HSK FLEX 등 이외 시험성적을 인정하는 곳도 있다.
TEPS 기준 가장 성적 기준이 높은 곳은 서울대다. 387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어 연대 338점, 제주대 334점, 성대 325점, 고대 316점, 건대 경북대 각 310점, 경희대 한대 각 309점, 강원대 308점, 서강대 전북대 각 300점, 충북대 286점,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각 285점, 외대 265점, 중대 264점, 동아대 255점, 영남대 227점 이상 등이다.
TOEFL 기준으로도 역시 서울대가 가장 높다. 107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이어 연대 99점, 성대 96점, 고대 94점, 건대 경북대 한대 각 91점, 경희대 90점,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각 85점, 부산대 전북대 각 80점, 서강대 외대 각 79점, 강원대 제주대 각 75점, 중대 71점, 영남대 69점, 동아대 68점 이상이다.
TOEIC은 연대가 850점으로 가장 높다. 서울대는 TOEIC을 인정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어 성대 830점, 고대 815점, 건대 경북대 경희대 한대 각 800점,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각 750점, 강원대 720점, 제주대 710점, 부산대 서강대 전북대 중대 외대 각 700점, 동아대 영남대 각 600점 이상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2026로스쿨 2000명.. 가군 902명, 나군 1098명>
올해 역시 로스쿨 입학정원은 2000명을 유지한다. 로스쿨의 정원은 2009년 로스쿨 도입 당시부터 2000명으로 동결돼 오고 있다. 2000명의 총 정원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국 25개 로스쿨이 나누는 구조다. 다만 입학정원의 10% 내에서 전년에 발생한 결원만큼 인원을 추가 모집할 수 있는 ‘결원보충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실제 선발인원은 더 증가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로스쿨 지원 기회는 가군 나군 각 1회, 총 2회가 주어진다. 가군에선 서울대 150명과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전남대 각 60명, 시립대 중대 충남대 외대 각 50명, 건대 동아대 충북대 각 40명, 전북대 37명, 영남대 35명, 원광대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902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선 고대 성대 연대가 각 120명 모집으로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이대 한대 각 100명,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각 60명, 충남대 50명, 전북대 43명, 강원대 동아대 각 40명, 영남대 35명, 원광대 충북대 각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1098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곳은 25개교 중 비수도권 로스쿨 11개교다. 대학 지역인재선발과 유사하게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대학의 입학 기회 확대)’에 따라 비수도권 로스쿨은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 의무선발 비율은 대학별로 15%다. 단 강원대는 10%, 제주대는 5%로 예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