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메달 획득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2024 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2020 금1 은2 동1, 2021 은1 동3, 2022 은3 동1, 2023 금1 은3에 이어 최근 5년간 참가대회 중 최고 성적이다. 석진주(경남과고3) 차무겸(경기과고3) 학생이 금메달을, 권민찬(부산과고3) 신믿음(서울과고3)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석진주 학생은 “생명과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알고 있는 지식을 연결지어 보면서 다양한 노력을 한것이 올림피아드에서 융합적 사고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뿌듯하다. 앞으로 많은 사람을 돕는 연구를 하는 생명공학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도 과고 영재학교 학생들이 메달을 휩쓸어 눈길을 끈다. 경남과고 정시화 교장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석진주 학생의 성과는 좋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학생의 노력,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사의 헌신, 학교를 믿고 협력한 학부모들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만들어진 체계적인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혜안을 갖춘 미래 과학도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생물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단장은 서울대 김재근 교수가 맡았다. 부단장은 서울대 이광범 교수, 번역관은 제주대 김인중 교수와 건국대 조경상 교수가 맡았다. 올해 한국대표단을 이끈 서울대 김재근 교수는“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우리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고, 세계적인 생명과학 인재들과 즐겁게 교류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더 꿈과 재능을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International Biology Olympiad(IBO))는 국가별로 만 20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4명까지 출전해 생물 분야의 지식을 겨루는 대회다. 1990년을 시작으로 생물 분야 인재의 학습 의욕 고취, 국제 친선 등을 목적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순회 개최하고 있다.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총76개국에서 295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생물계통분류학(biosystematics) 등 생명과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해 생명과학 전반의 지식과 과학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실험평가와 △이론평가로 진행됐으며, 각 평가점수를 50%씩 반영해 총점을 산정했다. △실험평가는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물정보학 동물형태학 동물생리학 분야에서 출제됐고, 각 분야당 90분씩 총 6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론평가는 생물계통분류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생태학 동물행동학 유전학 진화학 동물형태학 동물생리학 식물형태학 식물생리학 분야에서 100문항이 출제됐다. 50문항씩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총 6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