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위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6위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 한 해 서울대 대출도서 1위는 서울대 자연계열의 미적분학 교과서인 ‘미적분학 v.1’(김홍종)이다. 대출횟수 94회로 1위에 올랐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올해 1월1일부터 28일까지 ‘많이 빌려본 책 목록’ 통계를 낸 결과다.
‘미적분학 v.1’은 자연계열 신입생이 수강하는 ‘미적분학’ 과목의 교과서로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이 출판한 2023개정판이다. 지난해의 경우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김호연)이 대출횟수 83회로 1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80회로 6위에 머물렀다.
대출 2위에 오른 도서는 2007년 출간된 한강의 연작소설인 ‘채식주의자’다. 대출횟수는 91회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3위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Miller, Lulu, 대출횟수 88회)다.

이어 4위 ‘음악의 원리’(전상직, 82회), 5위 ‘일반통계학’(김우철, 81회), 6위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장편소설’(김호연, 80회), 7위 ‘임파워먼트 실천 매뉴얼’(박원우, 75회), 8위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Sandel, Michael J.,73회), 9위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엄태웅, 72회), 10위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Harari, Yuval N.,70회)까지 톱10이다.
11위에는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장편소설’(김호연)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소설’(김초엽)이 대출횟수 69회로 공동11위에 올랐다. 공동13위에는 대출횟수 65회를 기록한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장편소설’(김초엽)과 ‘프리드버그 선형대수학’(Friedberg, Stephen H.)이 올랐다. 이어 15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Kundera, Milan, 63회), 16위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김세정, 61회), 17위 ‘작별인사 : 김영하 장편소설’(김영하, 59회) 순이다. 대출횟수 57위로 공동18위에 오른 책은 ‘백년의 고독 v.34’(García Márquez, Gabriel), ‘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한강), ‘역행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자청)의 3권이다.
도서관 주제별 대출현황을 살펴보면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교직원 기타 모두를 합산한 기준, 사회과학 도서가 7만335회로 가장 많다. 지난해 7만745회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매년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과학의 경우 대학원생이 2만9933회를 대출하며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사회과학에 이어 문학 예술 순으로 전년과 동일한 순서다. 문학은 5만7699회, 예술은 3만1475를 기록했다. 이어 철학 2만6517회, 응용과학 2만3959회, 역사 2만2583회, 자연과학 2만810회, 기타 9977회, 총류 9774회, 언어 8354회, 종교 6660회 순이다.
학부생이 가장 많이 본 주제는 올해도 문학이다. 2만884회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만8111회보다 증가했다. 이어 사회과학 1만7415회, 예술 1만2282회 순으로 1만회 이상의 대출횟수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장서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11월 기준 서울대는 534만946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12만9562권보다 증가했다. 특히 매년 도서관 장서 1위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장서 수와 자료구입비를 자랑한다. 국외서가 153만8067권으로 가장 많으며, 국내서 130만6279권, E-BOOK 81만2392권 순이다. 주제별로는 사회과학이 73만3099권으로 가장 많으며 기술과학 38만8095권, 문학 29만6686권, 순수과학 29만1701권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