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광역자사 모집 ‘경쟁률 하락’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광역자사고 전환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 부일외고의 경쟁률은 외고 시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부일외고의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04대1이다. 240명 모집에 249명이 지원한 결과다. 작년 1.52대1(모집 200명/지원 304명)보다 하락했다.

부일외고는 첫 자사고 신입생으로 기존 200명보다 40명 더 늘어난 240명을 모집했다. 부일외고는 광역단위 자사고로 기본적으로 부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지만, 자사고가 없는 경남 제주 충북 세종 지역 출신도 지원 가능하다.

올해 부일외고는 첫 자사고 신입생으로 정원내 기준 240명을 모집, 249명이 지원하면서 1.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고 시절인 2023학년 1.52대1보다 하락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부일외고는 첫 자사고 신입생으로 정원내 기준 240명을 모집, 249명이 지원하면서 1.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고 시절인 2023학년 1.52대1보다 하락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일반 1.11대1, 사회통합 0.73대1>
올해 부일외고는 첫 자사고 신입생으로 정원내 기준 240명을 모집했다. 기존 200명보다 40명 더 확대됐다. 학과별 구분 없이 일반전형 192명, 사회통합전형 48명을 모집한다.

올해 240명을 모집한 결과 249명이 지원하면서 2024학년 최종경쟁률은 1.04대1로 마감했다. 전년 1.52대1(200명/304명)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 1.11대1(192명/214명), 사회통합 0.73대1(48명/35명)을 기록했다. 전년 일반 1.61대1(160명/257명), 사회통합 1.18대1(40명/47명)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으며 사회통합은 미달을 빚었다.

<잔여일정>
면접대상자는 15일 오후3시에 발표한다. 면접은 18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교내 면접장에서실시한다. 합격자는 12월29일 정오 부일외고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부일외고는>
부일외고는 1995년 개교했으며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해 있다. 부일외고는 지난 3월 말부터 자사고 전환에 대한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8월21일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확정되면서 부일외고는 부산경남 내 유일한 남녀공학 자사고로서 2024학년부터 24학급 720명 정원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부산의 하나뿐인 자사고였던 해운대고는 동부산권에 위치해 서부산권의 접근성이 비교적 떨어지는데다가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었다. 부산청은 “이번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서부산권 뿐만 아니라 우수한 부산지역 남녀 학생들의 타 시/도 자사고 진학을 최소화해 부산에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일외고가 자사고로 전환한건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외고는 외국어 등 문과 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에게 특화된 교육이 가능하지만, 사회 구조와 시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한 이공/자연 계열 학습과 진학이 어렵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부일외고가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바탕은 교사들의 열정과 내실있는 교육 프로그램, 해외 6개국 자매학교 교류, 두런두런 스포츠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성장과 체험의 기회였다. 자사고로 전환되더라도 외고로서 부일외고가 갖고 있던 교육 특색과 장점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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