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Ⅰ 인문Ⅱ 자연Ⅰ 자연Ⅱ.. 입학처 홈페이지 ‘논술고사안내’ 확인 필요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5일, 26일 치러지는 이화여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될까. 올해부터 전형방법이 달라져 논술100%로 일괄합산한다. 작년엔 논술70%+교과30%였다. 계열별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6이내다. 자연계열은 국수영과(1과목) 중 수학 포함 2개 등급합 5이내다. 스크랜튼학부의 경우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5이내다. 약학은 국수영과(1과목) 4개 등급합 5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해야 한다.

이대 논술의 경우 인문Ⅰ, 인문Ⅱ, 자연Ⅰ, 자연Ⅱ 유형으로 나뉘어 실시한다. 인문Ⅰ 유형은 인문과학대학 사범대학(교육공학과), 인문Ⅱ 유형은 사회과학대학 공과대학(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인문))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의류산업학과/국제사무학과), 자연Ⅰ 유형은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신산업융합대학 간호대학, 인공지능대학, 자연Ⅱ 유형은 약학대학에 지원한 학생이 해당한다. 스크랜튼 학부는 자연Ⅱ을 제외하고 이들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올해 논술고사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한다. 인문Ⅰ은 25일 오전, 인문Ⅱ는 같은날 오후다. 26일 오전은 자연Ⅰ, 자연Ⅱ논술고사를 치른다. 

25일, 26일 진행되는 이화여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될까. /사진=이화여대 제공
25일, 26일 진행되는 이화여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될까. /사진=이화여대 제공

 

<논술고사 안내.. 전형과 시험방식> 
이화여대는 입학처 ‘논술안내’ 페이지를 통해 2024학년 논술고사 안내 파일을 공개했다. 논술가이드북과 비슷한 셈이다. 논술고사는 계열/모집단위 구분없이 모두 100분간 진행된다. 인문Ⅰ은 영어지문이 제시되며 인문Ⅱ는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해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포함된다. 자연Ⅰ, 자연Ⅱ은 수학 분야 제시문이 포함된다. 출제범위는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통, 미적분, 기하의 고교 전 교육과정에서 출제된다. 

전 유형 모두 3개의 대문항이 제시되며 각 문항은 세부 문제들로 구성된다. 언어논술은 다양한 주제의 여러 지문에 대한 종합적 논술형태로 일부 문항은 수리적 개념이 가미된 형태로 출제될 수 있다. 제시문의 경우 동서고금의 명작, 명문 뿐 아니라 통계/그림/사진 등의 자료가 출제된다. 일상생활/사회현상/자연과학 소재 속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에 관한 자료, 언어/사회/수학 등의 교과 내용이 출제되며 수리논술 문항은 수학 교과과정에서 출제한다.

문제 유형은 △주어진 상황이 가지는 특징을 분석하여 표현하는 분석 논술형 △핵심개념 문장 지문내용(요지)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설명 논술형 △제시된 주장의 반론 제시, 타당성 검토 등 비판 논술형 △주어진 자료나 지문의 논리적 연관성을 찾는 논리 진술형 △지문들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주장을 서술하는 종합 논술형 등이 출제된다.

평가 기준은 주어진 상황과 제시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이 기반 되어야 한다. 객관적/논리적 근거에 입각한 논증력도 평가한다. 제시문 주장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과 종합 능력도 살펴본다.

 - 논술고사 준비 방법 
논술 대비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준비를 통한 충분한 학습이 필수다. 교과서 중심의 보편적 주제를 중심으로 사고 능력을 배양하고 고전, 주변 사회/자연 현상 등에 관한 자료, 언론 보도문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읽고 논리적/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이대에서 요구하는 논술고사 경향에 대한 기초 지식을 숙지해 출제의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 훈련도 기반이 되어야 한다. 독창성 있는 글을 쓰기 전에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의도에 맞는 글을 작성해야 한다. 동일한 주제에 대해 반복해서 글을 써보는 연습,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하고 글을 써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철자법과 맞춤법 등을 틀리지 않는 것은 논술문 작성의 기본인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답안작성시 유의사항도 전했다. 우선 질문 핵심의 정확한 파악은 필수다. 주관적 진술보다는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 중심의 논술을 전개해야 한다. 간단명료하고 논리적인 답변도 필요하다. 주어진 제시문의 내용을 논거로 간단, 명료하게 답변해야 한다. 고교 수학 과정에서 터득한 관련 주제의 지식들을 종합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의 제시가 지나친 비약이나 논리적 허구성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논술대비 참고자료..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입학처 팁> 
올해 이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2023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와 ‘2024 모의논술’ 문제와 출제의도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논술을 목표로 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이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관련기사: 이화여대 2023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공개..는 지난해 기출문항부터 출제의도와 출제근거, 해설 등을 담고 있으며 매년 3월 말쯤 발표된다. 기출을 통해 출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제경향을 내다보기 위한 필수자료다.

베리타스알파와의 수시특집 인터뷰(관련기사: [2024수시특집] 이화여대 입학처의 ‘수시 대비전략’..)에서는 온라인 모의논술과 홈페이지의 기출문제와 해설을 통해 준비할 것을 권했다. 입학처 관계자는 “논술고사 준비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모의논술고사, 기출문제와 예시답안, 해설자료집을 활용해 충분히 준비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4모의논술.. 인문Ⅰ 인문Ⅱ 자연Ⅰ 자연Ⅱ> 
이대 2024모의논술은 2024논술안내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항과 출제의도, 우수답안, 우수답안 분석을 담고있다. 인문Ⅰ 인문Ⅱ 자연Ⅰ 자연Ⅱ의 세 계열의 문제가 공개됐다.

 - 인문Ⅰ 
인문Ⅰ은 3개 문항으로 구성, 1개의 영어 제시문을 포함해 총 7개의 제시문이 활용됐다. 문항1은 제시문 [가]에 제시된 한비자의 관점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파악해야 하며, 제시문 [나]에 나타난 동학 농민 지도부의 현실 인식을 분석하여 그들의 논리를 한비자의 통치론과 대비시킬 수 있어야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가]에서 한비자가 주장한 통치론의 핵심을 법치로 파악하고, 이때 법과 군주의 역할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이어 [나]의 ‘우리’가 주장한 유교적인 인륜과 보국안민의 명분을 정리하면서, 이를 한비자의 관점에서 1.덕치보다 효율적인 법치의 필요성, 2.법치에 대한 군주의 배타적인 권리와 의무, 3.이기적인 존재로서 신하와 백성은 통제의 대상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문항2는 제시문 [다]는 사회의 정의에 대한 철학적 담론을 다룬 글이며, 제시문 [라]는 고등학교 학습을 통해 위선적이고 비가시적인 권력의 폭력을 다루고 있는 현대소설이다. 이 문항에서는 사회 정의에 대한 상이한 장르의 두 글을 읽고, 그 내용의 핵심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이 문항에 답하기 위해서는 제시문 [다]의 롤스의 관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소설의 일부인 제시문 [라]에 나타난 인물 및 상황적 배경을 통해 학급이라는 사회의 축소판에서 위선적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롤스의 정의에 관한 철학적 담론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의 이중적이고 위선적 태도를 지적할 수 있다. 또한 롤스의 관점에 기반하여 소설 속 학급의 운영 방식을 두 가지 측면에서 비판할 수 있음을 적절한 근거를 들어 분석할 수 있다. 

문항3은 2개의 소문항이 제시됐다. 문향3-1은 상반되는 견해를 다룬 두 글을 읽고, 서로 다른 입장을 대비하는 문제이다. 정확한 대비를 위해서는 먼저 제시문 [마]의 신적 세계에 종속된 인간관과 제시문 [바]의 인간 중심주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상이한 두 입장을 차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항3-2는 인간의 권리 양도라는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두 글을 읽고 두 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지를 묻는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제시문 [사]의 영어 구문과 직접 민주주의로부터 대의 민주주의의 이행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바]가 지적하는 홉스의 사회 계약설이 전제하는 인간의 자연권과 국가의 역할을 비교, 설명해야 한다. 

 

 - 인문Ⅱ 
인문Ⅱ는 3개의 대문항이 출제됐으며 5개의 제시문이 활용됐다. 문항1은 2개의 소문항이 제시됐다. 문항1-1은 ‘지도자가 가져야 할 태도’ 측면에서 제시문 [가]와 [나]의 주장을 비교할 것을 요구한다. 제시문 [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점에서 지도자들이 스스로 희생하고 모범을 보일 경우에만 시민들이 지도자들을 믿고 따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제시문 [나]는 지도층 인사들과 추종자들 간의 상호적 관계를 중시하며, 복종 정신이 있는 경우에만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두 제시문의 주장들을 명확하게 비교해야 한다. 문항 1-2는 제시문 [나]에서의 불평등에 대한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에 제시된 짐 크로법에 대해 논할 것을 요구한다. 제시문 [나]의 저자는 불평등은 어느 사회에나 있지만, 이러한 불평등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의식은 사회마다 같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제시문 [나]의 관점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다]의 짐 크로법의 불평등은 미국 시민들에 의해 받아들여질 수 없는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시민권법, 투표권법과 같은 법률들로 대체되었다는 점을 적절하게 논할 수 있다. 

문항2의 제시문 [마]의 귀뚜라미 울음과 은유검증위원회의 예를 통해 자료가 수집된 범위 밖을 예측하거나 과거의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먼저 귀뚜라미 울음과 은유검증위원회의 예제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의 GDP 규모에서 예측과 실제 간 괴리가 왜 발생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2010년 이코노미스트의 예측은 그 이전의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한 것으로 자료의 수집 범위를 벗어나는 영역에 대한 예측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이것을 설명할 수 있다. 

문항3은 3개의 소문항이 포함됐으며,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에 기초하여 명확하게 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항 3-1에서는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고용률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데이터에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문항3-2에서는 적절한 경기 판단을 위해서는 실업률이라는 한 가지 지표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실업률과 고용률 두 지표를 모두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하여 질문하고 있다. 문항 3-3에서는 지문에서 소개된 비경제 활동 인구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 자연Ⅰ/Ⅱ
자연Ⅰ과 자연Ⅱ의 경우 각 3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각 3~4개의 소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문항1은 문제는 이차함수의 성질을 이해하고 문제 풀이의 기초가 되는 이차함수의 접선의 변화를 유추하기위해 제시된 함수의 상태를 분석하여 수학적으로 추론하여 적용하는 문제이다. 이 과정에서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의 위치에 대한 수리적 이해, 정적분과 급수에 관한 계산능력을 점검한다. 또한,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와의 관계, 이차함수의 성질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문항2는 자연수와 유리수의 기본적인 성질을 이해하고 귀류법을 활용하여 주어진 문제의 결론을 수리적으로 추론하는 문제이다. 이 과정에서 제시된 조건을 통해 미지의 계수를 정하는 능력을 점검하고, 명제의 가정과 이미 알려진 성질, 조건 및 정의를 근거로 주어진 명제가 참임을 논리적으로 밝히는 수리적 증명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다항함수의 미분, 증가와 감소 등의 수리적 개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주어진 사차방정식의 근의 특성을 함수의 개형을 통해 판별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문항3은 좌표평면의 원과 직선의 관계로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주어진 조건에 대한 수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풀이를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수리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이다. 이 과정에서 직선과 점의 거리, 원과 직선의 위치 관계, 실수의 성질에 관한 수리 개념의 이해와 종합적 활용 능력, 그리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수리적 정보 수집을 위한 효율적 계산의 설계와 수행에 관한 계산 능력의 수월성을 평가한다.

 

<2024수시경쟁률 논술 49.46대1.. 약학 489.2대1 ‘최고’>
수시모집 마감 결과 이대 논술은 300명 모집에 1만4839명이 지원하며 49.46대1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36.75대1(310명/1만1393명)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 약학부 약학전공이 처음 논솔 선발을 실시해 489.2대1(5명/2446명)의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경쟁률 톱5는 약학부 약학전공 489.2대1(5명/2446명), 간호학부 69.25대1(4명/277명),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 67.53대1(15명/1013명), 화공신소재공학과 61.67대1(6명/370명), 화학생명분자과학부 61.5대1(22명/1353명) 순이다. 

최저경쟁률은 기독교학과 25대1(6명/150명), 사회복지학과 25대1(6명/150명), 사회학과 25.25대1(4명/101명), 문헌정보학과 25.33대1(6명/152명), 행정학과 25.5대1(6명/153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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