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경영경제 자연 ‘3개 유형’.. 자연 과학논술 폐지 ‘수리논술 출제’
[베리타스 알파=신현지 기자] 2024중앙대 논술은 어떻게 출제될까. 중대는 올해 논술에서 기존 자연계의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학논술만 본다. 수학논술 출제범위에 확률과통계가 추가돼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기하 확통의 수학 전 범위에서 출제된다. 수학논술 출제 문항 수도 기존 3문항에서 4문항으로 확대된다.
중대 논술전형은 논술70%+학생부30%(교과20%+비교과(출결)10%)로 반영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올해 수능최저도 완화하면서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의 수능최저 등급 산정 방식을 변경해 1,2등급을 통합하고, 2등급을 받은 학생도 1등급으로 간주한다. 자연계는 과탐 반영 시 과목별 Ⅰ+Ⅱ 중복 선택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기존엔 화학Ⅰ+화학Ⅱ 식의 동일 과목 선택이 불가했다. 논술전형 일부 모집단위의 수능최저도 완화해 수험생의 부담을 덜었다. 다빈치캠 자연계는 기존 국수영탐(1과목) 중 2개합 5이내에서 6이내로 완화했다. 약학의 경우 국수영탐 4개합 5이내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탐구를 2과목에서 1과목만 반영하는 차이다.

논술 문제는 인문사회, 경영경제, 자연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문계는 경영경제 사범 인문 사회과학 적십자간호대학을 대상으로 26일 논술고사를 치른다. 자연은 오전/오후로 구분해 오전은 자연과학/공과/생명공학/소프트웨어/예술공학/적십자간호대학이 해당하며, 25일 오전10시부터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오후는 창의ICT공과/경영경제/약학/의과대학을 대상으로 25일 오후2시부터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학논술은 총 4문항 출제되며, 논술고사 시간은 모두 120분이다.
논술70%+학생부30%(교과20%+비교과(출결)10%)로 반영한다. 교과 반영의 경우 계열구분 없이 국영수사과 상위 5과목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비교과는 출결 점수만 활용하며, 미인정 결석 일수를 기준으로 환산점수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서울캠 기준 인문이 국수영탐 중 3개합 6이내, 자연이 국수(미/기)영탐(과) 중 3개합 6이내, 약학부/의학부가 국수(미/기)영탐(과) 4개합 5이내다. 다빈치캠의 경우 전 모집단위 국수영탐 중 2개합 6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한국사 4이내도 충족해야 한다.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하며, 의학부는 탐구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2024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 ‘확인’>
중앙대는 6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모의논술 기출문제와 채점메뉴얼(예시답안) 등을 공개했다.특히 7월 발간한 ‘논술 가이드북(관련기사: 중앙대 2024 논술 가이드북..)’에는 올해 논술전형 지원자를 위한 논술 대비법, 모의논술 풀이, 기출 해설, 2023입결 등이 담겼다. 논술전형 지원자는 필히 참고해야 할 자료다.
지난해 기출이 담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관련기사: 중앙대 2023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공개..)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논술고사의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 인문 3문항.. 제시문 10개
2024모의논술 인문사회계열 몬항을 살펴보면 제시문 10개와 문제3개가 출제됐다. 다른 대학에 비해 제시문 수가 많고 길어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문(가)는 김유정의 ‘봄 봄’에서 발췌한 글이다. (나)는 이봉창의 ‘이제야 참 조선인이 되었다’에서 발췌했으며 (다)는 바바라 오코너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발췌했다. (라)는 고교 ‘윤리와 사상’에 실린 ‘도가 사상의 전개’와 ‘동서양의 다양한 평화 사상’을 출제 의도에 맞게 발췌해 일부 편집/수정했다. (바)는 김진섭의 글 ‘우산, 근대와 전근대가 만나다’에서 발췌했으며 (사)는 고교 ‘독서’ 교과서에 실린 박성희의 ‘의견 양극화와 생산적 논쟁’의 일부를 발췌한 글이다. (아)는 고교 ‘화법과 작문’ 교과서에 실린 ‘피하고 싶은 ‘징크스’와 해야만 하는 ‘루틴’’의 일부를 출제 의도에 맞게 발췌한 글이다. (자)는 ‘국어’ 교과서에 실린 ‘어느 아마추어 전문가처럼’을 발췌했으며 (차)는 ‘문학’ 교과서에 실린 ‘아무도 모르라고’를 발췌해 출제 의도에 맞게 일부 편집한 글이다.
문제1은 제시문 (가) (나) (다) (라)에서 등장인물이 거짓된 언행을 하는 ‘이유’와 이러한 거짓된 언행으로 인해 초래된 ‘예상과 다른 결과’를 각각 찾아내야 했다. 이를 찾아 하나의 완성된 글(서론/본론/결론)로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문제2는 제시문 (마)와 (바)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라)의 채식주의자 ‘아내’에 대한 모임 참석자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 24점, (라)의 ‘아내’와 모임 참석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각각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문 (사)를 토대로 서술하는 것이 16점 배점이었다. 글의 논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합해 참석자들의 태도를 비판해야 했으며 (사)의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와 아내가 각각 가져야 할 태도를 정확하게 기술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문제3은 제시문 (아)에서 ‘루틴’과 ‘징크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두 서술해야 했다. 또한 제시문 (자)와 (차)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자세를 모두 찾아 서술했을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 경영경제 3문항.. 제시문 7개
경영경제는 제시문7개와 문제 3개가 출제됐다. 제시문(가)~(사)와 문제 1,2번은 인문사회와 동일한 문항이다. 다만 문항3의 경우 수리논술이 포함됐다. 조건부확률을 이해하고, 주어진 조건 하에서
정규분포의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었다. 거짓말 탐지기 A가 거짓이라고 판정하였을 때, 실제로 용의자가 거짓말을 하였을 확률을 올바르게 계산한 경우 좋은 점수가 주어졌다. 계산 실수로 틀렸어도 논리 전개 과정이 맞으면 해당 부분에 1~2점의 부분 점수를 부여하며 각 부분에서 바르게 답안을 작성한 경우에도 답안의 완성도에 따라 총점 20점 이내에서 ±1점
추가 점수 부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자연 4문항
자연계열 모의논술은 4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문제1을 제외하면 모두 소문항 2개가 포함됐다. 문제1은 이산확률변수의 기댓값을 구하는 문제로,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통해 확률변수를 정의하고, 이항분포를 이용해 확률/기댓값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특히 독립시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와 첫째항과 이웃하는 두 항 사이의 관계를 통하여 점의 최종위치를 찾아내야 했다.
문제2의 소문항1은 도함수를 이용해 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찾는 과정을 이해하는 지를 묻는 문제이다. 이 과정에서 삼각함수의 성질을 이용하여 함수를 간단한 형태로 정리하고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 소문항2는 고정된 두 점과 주어진 직선 위의 점이 이루는 각이 어디에서 최대가 되는지 묻는 문제이다. 탄젠트 함수의 덧셈을 이용해 함수를 구성하고 미분을 이용하여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다. 구성한 함수의 최댓값을 미분을 이용해 계산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문제3의 소문항1은 정적분을 구할 때 적분을 하는 함수를 적절한 형태로 변형을 한 후 치환적분을 계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정적분 값에 대한 수열의 극한을 구할 수 있는 지도 평가한다. 소문항2는 함수의 특성과 극한의 성질을 활용해 미분계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특히 함수의 극한의 대소 관계를 이용하여 극한을 구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문제4의 소문항1은 공간좌표에서 표현되는 공간도형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구에 외접하는 원뿔대를, 그 중심축을 지나는 평면으로 절단해 얻은 단면을 이용해 3차원의 문제를 2차원 문제로 변환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또한 피타고라스 정리와 삼각형의 닮음을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소문항2는 벡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다룸으로써 도형을 식으로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벡터의 길이와 내적과의 관계, 두 벡터의 수직 조건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2024논술 경쟁률 85.03대1.. ‘최고’ 의학 203.42대1>
올해 논술전형은 85.03대1(478명/4만643명)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의학부 203.42대1(19명/3865명), 약학부 176.56대1(25명/4414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29.22대1(9명/1163명), 소프트웨어학부 111.25대1(20명/2225명), 전자전기공학부 107.72대1(25명/2693명) 순으로 경쟁률 톱5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식품영양으로 10.5대1(6명/63명)이다. 예술공학부 10.77대1(13명/140명), 동물생명공학 10.83대1(6명/65명), 식물생명공학 11대1(6명/66명), 식품공학 12.14대1(7명/85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