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생 3인 ‘기출분석/시간관리 반복훈련 강조’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가톨릭대 논술전형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공통적으로 ‘기출문제 풀이’와 ‘시간 배분 훈련’을 강조한다. 대학이 제공하는 가이드북과 모의논술 등 자료를 바탕으로 논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전과 같은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합격생들은 정해진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 볼 것도 권했다. 이러한 경험은 실제 고사에서의 긴장 속에서도 시간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최근 가톨릭대는 2026 논술 가이드북을 통해 논술전형 안내와 재학생 3명의 합격수기, 2025학년 전형결과, 2025학년 기출문제 등을 공개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라는 것이 합격생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가톨릭대는 올해 논술전형으로 지난해보다 1명 감소한 177명을 모집한다. 논술80%+교과2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에만 적용한다. 올해 의예와 약학에 적용하던 수학 미/기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했다. 약학과는 국수영탐(과,1) 중 3개합 5이내, 의예과는 국수영탐(과,2) 중 3개합 4이내와 한국사 4등급을 충족하면 된다. 간호학과는 국수영탐(1) 중 3개합 7이내다. 탐구를 약학과와 간호학과는 상위1과목만 반영하며 의예과는 2과목 평균을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버림해 반영한다. 3개 모집단위 모두 지정한 4개 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가톨릭대가 최근 2026논술가이드북을 공개했다. 가이드북에는 논술전형에 대한 안내와 합격수기 입결 기출문항이 담겼다. /사진=가톨릭대 제공
가톨릭대가 최근 2026논술가이드북을 공개했다. 가이드북에는 논술전형에 대한 안내와 합격수기 입결 기출문항이 담겼다. /사진=가톨릭대 제공

<합격생 3인이 말하는 가톨릭대 논술 대비법.. ‘기출 중심 학습과 시간관리’>
가톨릭대 논술전형 합격생 3인의 경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키워드는 ‘기출 중심 학습’과 ‘시간 관리’였다. 가톨릭대는 가이드북에 2025학년 약학과 합격생 박씨, 심리학과 합격생 박씨, 2024학년 생명공학과 합격생 김씨의 합격수기를 담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처럼 짧은 시간 내에 답을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술가이드북과 모의논술 등 대학 제공 자료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 논술 유형 파악은 물론, 채점기준까지 꼼꼼히 살피며 실전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약학과에 합격한 박씨는 실전처럼 모의논술을 풀어볼 것을 강조했다. 박씨는 “문제를 푸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풀이를 서술하는 과정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톨릭대 논술은 단순한 계산 능력보다는 문제 해결 과정의 논리성과 서술의 정밀함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박씨는 시간을 정해놓고, 모의논술을 풀어보는 연습을 반복했으며 이는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험 시작 전에 문제 전체를 빠르게 훑으며 시간 배분 전략을 세운 것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기보다는, 써보고 고치고 다시 쓰는 반복이 논술 실력을 끌어올리는 핵심”이라며 반복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문사회계열 논술은 논리적인 구조와 설득력이 중요하다. 심리학과 합격생 박씨는 문제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첫 문장을 명확하고 힘 있게 구성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논술가이드북 등 대학이 제공하는 자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예시 답안을 반복해 읽고 분석하는 것은 글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체득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실전 대비로는 시간 배분 연습이 핵심이었다. 박씨는 “가톨릭대 논술은 90분 동안 3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각 문제에 적절한 시간을 배분하고 글을 완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실제 시험보다 짧은 시간 내에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생명공학과 김씨는 가이드북을 활용해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뿐 아니라 채점기준까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가톨릭대에서 진행하는 모의 논술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했다. 단순히 모의 논술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출제 교수들이 직접 채점도 진행해 점수도 확인하고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기초 실력으로는 수학을 강조했다. 김씨는 “기본적인 수학 실력만 있어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며 “수학을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학년 논술 입결.. 의예 교과 등급 평균 2.15등급>
가이드북을 통해 2025학년 논술전형 입결도 확인할 수 있다. 2025학년 2024학년 경쟁률과 2025학년 최종등록자 학생부 평균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의예과의 경우 지난해 19명 모집에 3122명이 지원해 16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과 평균 등급은 2.15등급이다. 약학과는 8명 모집에 1630명이 지원해 203.75대1로 의예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과 평균 등급은 3.33등급이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 중에서는 철학과가 3.45등급으로 가장 높고 국사학과 3.46등급, 경제학과 3.63등급 순으로 톱3다. 의약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의 경우 화학과가 3.22등급으로 가장 낮고,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가 3.23등급, 수학과와 물리학과가 각 3.54등급으로 뒤를 잇는다.

지난해 신설된 광역모집단위인 인문사회계열 평균 경쟁률은 38.83대1, 평균 등급은 3.98등급이다. 자연공학계열은 27.6대1, 등급은 3.81등급이다.

<2026학년 가톨릭대 논술.. 언어/수리 ‘90분간 진행’>
가톨릭대 논술은 크게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구분할 수 있다. 언어논술은 인문사회계열 전 모집단위가 실시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내 국어과 사회과 도덕과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에서 출제된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 등을 측정한다. 3문항이 출제되며 고사시간은 90분이다.

수리논술은 모집단위에 따라 세분화한다. △자연공학계열 전 모집단위와 간호학과는 3문항이 출제되며 90분간 진행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내 공통과목 수학, 일반선택 과목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에서 출제된다. △약학과 역시 3문항이 90분간 진행되지만 출제범위가 다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내 공통과목 수학, 일반선택 과목 수Ⅰ 수Ⅱ 미적 확률과통계를 반영한다. △의예과는 약학과와 출제범위가 동일하지만 4문항이 출제되며 고사시간이 100분으로 긴 특징이 있다. 수리논술은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의 수리적 혹은 과학적 원리를 제시하는 제시문을 활용해 문제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해결하는지를 평가한다.

의약을 제외하고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자연공학계열 전 모집단위와 간호학과는 9월28일 오전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시행한다. 입실은 오전9시30분까지 해야 한다. 인문사회계열 전 모집단위는 같은 날 오후3시부터 4시30분까지 시행한다. 입실은 오후2시30분까지 해야 한다. 의예과와 약학과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에 진행한다. 약학과는 11월16일 오전10시부터 11시30분, 의예과는 오전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치른다. 입실은 오전9시30분까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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