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포럼 주제 ‘환경’
[베리타스알파=이상현 기자] 남해해성고 한일고 풍산고 화성고 등 전국구 명문 4개 고교가 해외 3개 고교와 함께 국제학술포럼을 열었다. 압도적 공교육 체제를 갖춘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남해해성고 한일고 풍산고와 신흥 의대 명문으로 이름을 떨치는 일반고인 화성고가 집결한 만큼 실속 넘치는 학술교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일본 오사카 소재의 건국고, 중국 천진의 천진한국국제학교, 베트남 하노이의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등 ‘재외한국인국제학교’ 3개교가 참여해 국내외 7개 고교가 한자리에 모인다.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남해해성고에서 진행되는 제1회 ‘보물섬국제학술포럼’의 주제는 ‘환경’이다. 학생들은 환경과 관련한 4개의 세분화된 주제를 바탕으로 사전 탐구 결과 발표, 포스터 제작 등을 수행한다. 세부 주제는 해양생태계보존(Marine ecosystem conservations) 토양생태계보존(Terrestrial ecosystem conservations)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response) 자원재활용&폐기물관리(Resoruce recycling&waste management)다. 남해해성고 측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다가올 미래 세대가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며 포럼 주제를 환경으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남해해성고는 국토의 남단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농어촌 전국단위 자율학교이자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의 ‘사교육 없는 공교육 중심 학교’다. 학년당 90명 안팎의 작은 학교 규모에도 대도시 명문고 못지않은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공교육 롤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교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학종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매년 재학인원의 10%가 학종의 본산이자 국내 최고 학부인 서울대에 합격하고 있다. 2025대입에서는 3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고 2024대입에서 81명 졸업생 중 9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2023대입에선 수시8명 정시1명으로 총 9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남해해성고 제1회 보물섬국제학술포럼 개최 ‘7개교 참여’.. 28일부터 내달 1일>
남해해성고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1회 보물섬국제학술포럼을 진행한다. 남해해성고를 비롯 한일고 풍산고 등 전국단위 자율학교와 일반고인 화성고까지 ‘전국구 명문’ 4개교가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일본 오사카 소재의 건국고, 중국 천진의 천진한국국제학교, 베트남 하노이의 하노이한국국제학교 3개교가 참가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국내외 7개 고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포럼 첫째 날인 28일에는 참가자들의 소통에 중심을 둔다. 백종기 남해해성고 교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이중명 해성학원 이사장의 환영사, 참가 학교장 축사가 이어진다. 각 학교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 4개교, 국외 3개교 총 7개교의 학교별 대표 2인이 10분씩 학교 소개를 진행한다. 이후 환영파티가 있다. 교사/관리자들의 일일점검을 끝으로 오후10시에 첫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학술공론의 장이 열린다. 먼저 9시 남해해성고 학생 사회자의 개회사에 이어 국내 저명인사의 기조 연설, 포럼 소개/안내가 진행된다. 이후 이순신 바다 공원으로 현장학습을 떠난다. 이순신 바다공원은 남해의 고요한 관음포 바다를 품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장소라는 점이 의미가 깊다. 남해해성고 측은 “이순신 장군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마음 편히 즐기고, 역사적 감동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사전 탐구 발표가 이뤄진다. 해양생태계보존 토양생태계보존 기후변화대응 자원재활용&폐기물관리 등 4개 환경 관련 주제에 대한 사전 탐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후 조별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 기간 동안 탐구할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저녁 식사 이후 친목 도모를 위한 소규모 체육대회를 끝으로 둘째 날이 종료된다.
셋째 날에는 남해의 독일마을로 지역탐험을 떠난다. 1960~1970년대 파독 근로자들의 정착으로 조성된 독일마을은 한국과 독일의 역사가 맞닿은 공간이다. 실제 독일 전통 양식의 건물과 거리 풍경, 독일풍 식당과 전시관이 마치 실제 유럽 여행에 온 듯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독일마을에서 남해군수와 함께 독일 현지식을 경험한 뒤 엘림마이나&리조트로 이동한다. 리조트에서는 1시간가량 요트체험을 실시한다. 이후 학교로 복귀해 포스터 만들기에 주력한다.
넷째 날에는 지난 날 만든 포스터를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포스터 관련 질의응답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팀당 15분의 포스터 발표도 진행한다. 포스터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무엇인지, 제작 목적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후 체육관에서 문화교류 행사가 진행된다. 종료를 하루 앞둔 넷째 날에는 특별한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바로 실제 가정에 방문해 하룻밤을 보내면서 한국가정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준비된 것이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서로의 삶과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문화적 연결과 상호 이해의 장이 펼쳐진 셈이다.
마지막 날은 아침식사 이후 체육관에서 재외한국제학교 학생들을 배웅하며 막을 내릴 예정이다. 남해해성고 측은 “이번 국제학술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우수한 고교와 학술문화적 교류를 통해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