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대 3명 배출 유봉여고 '주목'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진학교사들의 대부'로 불려온 공교육 진학전문가 주석훈 교장이 강원 춘천 유봉여고로 자리를 옮겨 새 도전을 시작한다. 인천하늘고 교감, 서울 미림여고 교장 등을 역임한 주 교장은 교육청 지원단이나 대교협 지원단이 없던 시절 진학교사들의 자생조직인 서진협(서울진학협의회)출신으로 독보적 활동경험을 토대로 국내 입시체제에 특화된 진학지도를 선보이며 ‘진학교사들의 대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유봉여고가 올해 서울대 의대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가운데 공교육 진학 전문가인 주 교장까지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입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석훈 교장이 강원 춘천 유봉여고로 자리를 옮겨 새 도전을 시작한다. /사진=유봉여고 홈페이지
주석훈 교장이 강원 춘천 유봉여고로 자리를 옮겨 새 도전을 시작한다. /사진=유봉여고 홈페이지

주 교장은 1992년 당시 야간고로 운영됐던 한영고 교사로 출발, 한영외고를 거쳐 2011년부터 2016년 2월까지 현재 전국구 명성을 자랑하는 전국자사고 인천하늘고에서 교감을 지냈다. 특히 인천하늘고에서는 1기 졸업생들의 대입 원년인 2014학년 서울대 합격실적 7명으로 전국 88위를 기록해 인천지역 공교육 자체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엔 당시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였던 미림여고의 교장으로 취임한 주 교장은 자사고로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던 미림여고를 일반고 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당시 미림여고는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기준점수 60점에 미달되며 지정취소 위기에 놓여 있었고, 재단 측이 일반고로의 전환 의사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산 상황. 주 교장은 교사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미림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고, ‘학생 중심 교육’을 통해 이전보다 더 ‘자사고스러운’ 일반고 운영사례를 만들어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입제도를 연구 분석, 정보를 공유한다는 데서 후배 교사들의 귀감을 산 인물이다. 주 교장은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 지원단’ ‘서울시교육청 중등진학연구회’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연구회’ ‘서울진학지도협의회’ ‘서울시교육청 진로상담교사단’ 등 오랜 기간 활동해왔고, 현재는 서울시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선후배 교사들과 함께한 공교육계 진학지도 관련 모임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분석내용을 공유하며 사교육이 따라오지 못할 공교육 내공을 키워온 장본인이다. 특히 서울대 학종이 전국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재직 고교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진학교사들의 인맥을 통해 분주하게 진행됐던 입학처장 등 서울대 관계자 설명회가 가능했던 것 역시 주 교장의  활약덕분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Copyright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