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성고 1학년1학기 내신도 반영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8개교는 정원내 기준 238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전형별 모집인원도 일반 1448명, 지역인재 108명, 임직원자녀 348명, 사회통합 476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단 올해는 사회통합에서 미달이 발생하면 일부 인원을 일반으로 이월해 충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에서 지원인원을 뺀 미달인원 중 50%까지 일반 지원자 중에서 추가로 선발할 수 있다. 일반의 실제 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실질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월되는 인원은 원서접수 이후 확인할 수 있다. 

변화가 있는 곳은 충남삼성고로 자소서 문항을 변경했다. 독서활동을 묻는 문항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1번 지원동기(200자), 2번 활동계획과 진로계획(300자), 3번 자기주도적 학습경험(700자), 인성(300자)로 서술하는 식이었지만, 올해는 1번이 지원동기 활동계획 진로계획을 모두 합쳐 300자, 2번이 자기주도적 학습경험 400자, 3번이 독서활동 500자, 4번이 인성 400자다. 신설 독서활동은 재학기간 중 가장 의미 있게 읽은 책을 고르고, 책을 읽게 된 동기와 읽고 난 후의 소감을 기술하라는 문항이다. 

대구 계성고도 변화가 있다. 지난해까진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의 내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1학년1학기까지 더해 5개 학기 내신을 반영한다. 2022학년부터 대구 중학교 자유학년제가 자유학기제로 변경되면서 치른 1학년1학기 지필평가 성적을 고입에서 반영하는 것이다. 학기별 내신 반영비율은 기존 2학년1학기 2학기 각 20%에서 1학년1학기 10%, 2학년1학기 2학기 각 15%로 변경됐다. 3학년1학기 2학기 반영비율은 각 30%로 동일하다. 이외에 출결감점의 상한선도 폐지했다. 지난해에는 결석이 10일 이상이더라도 최대 4점까지만 감점처리했지만, 올해는 상한선 없이 결석일수에 0.4를 곱해 감점처리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 광역단위로 모집하는 자사고는 경기에 안산동산고 1개교, 충남에 충남삼성고 1개교, 대구에 계성고 1개교, 인천에 인천포스코고 1개교, 대전에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2개교, 부산에 부일외고 해운대고 2개교로 총 8개교다. 광역자사고는 기본적으로 각 지역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지만, 해운대고와 부일외고의 경우 자사고가 없는 경남 제주 충북 세종의 출신은 예외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열어 뒀다. 부산 인근 지역인 창원 마산 등 경남에서도 부산권의 부일외고와 해운대고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 비서울 광역자사고 8개교는 정원내 2380명을 모집한다. 주요 변화가 있는 곳은 충남삼성고로 자소서 문항을 변경했다. /사진=충남삼성고 제공
올해 비서울 광역자사고 8개교는 정원내 2380명을 모집한다. 주요 변화가 있는 곳은 충남삼성고로 자소서 문항을 변경했다. /사진=충남삼성고 제공

<8개교 2380명 모집.. 일반 1448명>
비서울 광역자사고 8개교는 올해 2380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크게 일반과 사회통합으로 나뉜다. 이외 전형으로 안산동산고는 지역인재인 안산우수인재와 안산미래인재를, 충남삼성고와 인천포스코고는 임직원자녀를 운영한다. 일반이 전체 1448명으로 모집인원이 가장 많고, 사회통합이 476명, 임직원자녀가 2개교 348명, 지역인재가 1개교 108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안산동산고와 충남삼성고다. 안산동산고는 남녀공학으로 일반 180명, 사회통합 72명, 안산우수인재 72명, 안산미래인재 36명 등 총 360명을 모집한다. 안산우수인재와 안산미래인재는 모두 안산 지역 내 학생만 대상으로 모집하는 전형이다. 일반은 교과 성적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 안산미래인재는 성적에 상관없이 지원자 중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는 차이가 있다. 

충남삼성고도 360명을 모집한다. 임직원자녀 모집인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충남미래인재가 36명, 사회통합이 72명, 임직원자녀가 252명으로 임직원자녀 비중이 70%에 달한다. 인천포스코고도 포스코 임직원자녀를 따로 모집한다. 일반과 임직원자녀의 비중이 동일하다. 임직원자녀 96명, 일반 96명, 사회통합 48명으로 구분된다.

충남삼성고는 임직원자녀가 2개 전형으로 세분된다. 임직원자녀A 234명, 임직원자녀B 18명이다. 임직원자녀A는 원서 접수 시작일 기준 1년 이상 재직 중인 임직원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DS부문 온양/천안사업장), 코닝정밀소재에서 근무 중인 자의 자녀이거나 원서 접수 시작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재직 중인 학교법인 충남삼성학원, 산하 교육기관 교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임직원자녀B는 원서 접수 시작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재직 중인 임직원으로서 임직원자녀A에 해당하지 않는 삼성 계열사 중 충남 지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자의 자녀가 대상이다. 

이외 5개교는 일반과 사회통합의 2개 전형으로 모집한다. 대전의 2개교인 대전대성고와 대전대신고는 각 남학생 35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각 일반 280명, 사회통합 70명이다. 대구에서 유일한 자사고인 계성고도 일반 사회통합의 2개 전형으로 300명을 모집한다. 일반 240명, 사회통합 60명 규모다. 부산의 부일외고와 해운대고도 일반과 사회통합 2개 전형으로 각 240명 18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부일외고는 일반 192명과 사회통합 48명, 해운대고는 일반 144명과 사회통합 36명이다. 

모집 범위는 광역이다. 고교 소재지 내 중학교 졸업 예정자이거나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중졸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다. 부일외고와 해운대고의 경우 부산을 모집 범위로 하되 자사고가 없는 경남 제주 충북 세종의 4개 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도 지원 기회를 부여했다. 대구(경북 고령군 다산면 포함)를 모집 범위로 하는 계성고는 제주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 지원 기회를 열어 뒀다. 광역자사고는 남학교가 특히 많아 성별 모집인원에도 유의해야 한다.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해운대고의 3개교는 남학생만 모집한다. 계성고 부일외고 안산동산고 인천포스코고 충남삼성고의 5개교는 남녀공학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단 올해부턴 사회통합에서 미달이 발생하면 일반으로 이월된다는 점에서 실제 선발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전국자사고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사회통합 모집인원에서 지원자를 뺀 인원의 50%를 일반으로 충원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예를 들어 사회통합 모집인원 48명 중 지원자가 20명에 그쳤다면 미달된 28명의 절반인 14명을 일반으로 이월해서 선발하는 식이다. 사회통합 지원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실제 일반의 선발인원과 실질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다.

<전형 방법.. 1단계 교과+출결, 2단계 면접>
전형 방법의 큰 틀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 점수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 교과 성적, 안산동산 충남삼성 ‘전 과목 반영’
1단계에서는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1.5~2배수를 선발한다. 반영 교과는 학교마다 다르다. 안산동산고와 충남삼성고는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안산동산고는 중학교 2~3학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 비율은 2학년 40%(100점), 3학년 52%(130점) 등이다. 나머지 8%(20점)는 2,3학년 체육/예술 교과다. 충남삼성고는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20%, 3학년1학기 30%, 3학년2학기 30%로 반영한다. 교과별로 국15%+수20%+영15%+과15%로 반영하며 도덕 사회 역사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7개 교과는 각 5%로 반영한다.

인천포스코고는 국20%+수30%+영20%+과20%+사10%로 반영한다. 학기별로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20%, 3학년1학기 30%, 3학년2학기 30%다. 부일외고와 해운대고는 국24%+수28%+영28%+사10%+과10%로 수학 영어의 반영 비율이 높다.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는 국수영 각 25%, 사회 역사 과학 중 하나를 택해 25%로 반영한다. 계성고는 국25%+수30%+영25%에 사/과 중 택일해 20%를 반영한다.

출결 반영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무단결석 일수에 일정 점수를 곱해 감점하는 방식과 구간 감점 방식이다. 계성고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안산동산고 인천포스코고 충남삼성고는 무단 결석일에 따라 감점한다. 계성고 0.4점, 대전대성고 0.2점, 대전대신고 1점, 안산동산고 0.1점, 인천포스코고 0.02점, 충남삼성고 0.5점씩 감점한다. 무단 지각/조퇴/결과의 경우 2회까지는 반영하지 않으며 3회를 무단 결석 1일로 계산한다. 감점 상한선은 대전대성고 1점, 대전대신고 6점, 안산동산고 0.5점, 충남삼성고 3점이다. 인천포스코고와 계성고는 감점 상한선이 없다. 해운대고와 부일외고는 구간별로 감점한다. 1~2일 1점, 3~4일 2점, 5~6일 3점, 7~8일 4점, 9~10일 5점, 11~12일 6점, 13~14일 7점, 15~16일 8점 등으로 높아지며 17일 이상은 9점을 감점한다.

- 2단계 면접.. 8개교 모두 진행
2단계는 기본적으로 면접이다. 수험생이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서류는 자소서다. 학교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크게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으로 구성된다. 1번에서 지원동기 학습과정 활동계획 진로계획 등을 서술하고, 2번에서 본인의 인성을 나타날 수 있는 개인적 경험과 느낀 점을 서술하는 식이다. 

인천포스코고의 경우 3개 문항으로 나뉜다.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띄어쓰기 제외 300자 이내), 자기주도학습 과정(띄어쓰기 제외 900자 이내), 인성 영역(띄어쓰기 제외 300자 이내)으로 문항을 나눴다.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은 건학 이념과 연계해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 계획, 고교 졸업 후 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문항이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은 중학교 3년 동안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수행한 학습 목표의 설정 계획 학습과정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써야 한다. 인성 영역은 중학교 3년 동안 학교, 학급, 봉사 체험 활동을 포함 나눔, 배려, 협력, 타인 존중, 규칙 준수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을 중심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하는 항목이다. 

충남삼성고 자소서도 1500자 분량이지만 4개 문항으로 나뉜다. 충남삼성고 건학이념과 연계해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및 졸업 후 진로계획(300자 이내),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에서 느꼈던 점(400자 이내), 재학기간 중 의미 있게 읽은 책을 고르고 책을 읽게 된 동기와 읽고 난 후의 소감(500자 이내), 본인의 인성(배려 나눔 협력 존중 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300자 이내)을 서술하면 된다. 

자소서에 배제 사항을 기재할 경우 감점 또는 0점 처리 대상이다. TOEIC TOEFL TEPS TESL TOSEL PELT HSK JLPT 등의 각종 인증 시험 점수나,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 실적을 기재할 경우 0점 처리된다. 부모나 친인척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과 교과목 점수 및 석차 기재도 배제해야 한다. 지원자 본인을 알 수 있는 이름이나 출신 중학교 등 인적 사항을 암시하는 내용도 배제 사항에 포함돼 있다. 자소서는 물론 증빙 자료로 관련 내용을 제출하거나 면접 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 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감점 또는 심사 제외, 불합격 처리될 수 있다.

<지난해 경쟁률 8개교 1.26대1.. 인천포스코 충남삼성 대전대신 톱3>
8개교의 지난해 경쟁률은 정원내 1.26대1로 집계됐다. 2380명 모집에 2996명이 지원했다. 전체 경쟁률은 2.08대1을 기록한 인천포스코고가 가장 높다. 240명 모집에 498명이 지원했다. 충남삼성고가 360명 모집에 551명이 지원해 1.53대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전대신고 1.27대1(모집 350명/지원 444명)까지 톱3를 형성했다. 이어 안산동산고 1.18대1(360명/425명), 대전대성고 1.16대1(350명/406명), 부일외고 1.04대1(240명/249명), 계성고 0.94대1(300명/281명), 해운대고 0.79대1(180명/142명) 순이다.

일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도 인천포스코고다. 96명을 모집한 가운데 332명이 지원해 3.46대1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삼성고 2.25대1(36명/81명), 안산동산고 1.43대1(180명/257명), 대전대신고 1.33대1(280명/371명), 대전대성고 1.12대1(280명/336명), 부일외고 1.11대1(192명/214명) 순이다. 계성고와 해운대고는 일반에서 미달을 빚었다. 계성고는 0.96대1(240명/230명), 해운대고는 0.9대1(144명/130명)이었다. 

사회통합에선 충남삼성고 대전대신고 인천포스코고 대전대성고 4개교를 제외한 4개교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해운대고 0.33대1(36명/12명), 부일외고 0.73대1(48명/35명), 계성고 0.85대1(60명/51명), 안산동산고 0.9대1(72명/65명)이었다. 올해는 사회통합에서 미달이 발생하면 미달인원의 50%까지 일반으로 이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6명 모집에 지원자가 12명에 그쳤다면, 미충원된 24명의 절반인 12명을 일반에서 추가로 선발하게 된다. 지난해 원서접수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해운대고는 12명, 부일외고는 6명, 계성고는 4명, 안산동산고는 3명이 일반으로 이월되는 식이다. 

<원서접수 12월5일 시작>
올해 비서울 광역자사고의 원서접수 일정은 12월5일 계성고를 필두로 시작된다. 계성고의 원서접수 기간은 12월5일부터 9일까지다. 이어 인천포스코고가 6일에서 8일까지, 충남삼성고가 6일에서 10일까지, 안산동산고가 6일에서 12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대전대성고와 대전대신고는 9일부터 10일까지, 부일외고와 해운대고는 9일부터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1단계 합격자는 계성고가 11일 가장 먼저 발표한다. 이어 부일외고 해운대고가 각 13일, 인천포스코고가 15일,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안산동산고 충남삼성고가 각 16일에 발표한다. 면접 일정도 계성고가 가장 빠르다. 14일에 실시한다. 이어 부일외고가 16일, 해운대고가 17일,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가 각 20일, 안산동산고가 21일, 인천포스코고가 22일, 충남삼성고가 24일에 면접을 치른다. 

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일한 후기 모집 고교 유형이다. 전기 모집인 영재학교 과고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학생도 자사고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동일한 후기 모집으로 실시하는 외고와 국제고, 전국 단위 자사고와는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평준화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1지망으로 광역자사고, 2지망으로 일반고에 동시 지원할 수 있지만 비평준화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자사고와 일반고를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Copyright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