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인천과고 창현고 은, 경기북과고 대구과고 동’.. 단체별 ‘대구과고 경기북과고 금, 경기북과고 창현고 대구과고 은’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4년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에서는 김동욱(인천과고3), 김원일(창현고3) 학생이 은메달을, 김규림(경기북과고3), 김민준(대구과고2)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단체별 경쟁 부문에서는 다국적 단체 야외 탐구과제에서 김민준(대구과고2) 학생이 금메달을, 김규림(경기북과고3)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지구체계 연구과제에서는 김규림(경기북과고3) 학생이 금메달을, 김원일(창현고3) 김민준(대구과고2)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고교별로 종합해보면 대구과고(김민준) 금1은1동1, 경기북과고(김규림) 금1은1동1, 창현고(김원일) 은2, 인천과고(김동욱) 은1의 실적이다.

대회는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과 단체별 경쟁부문으로 구분된다. 개인별 필기 시험 부문은 32개국의 13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대표팀은 은2 동2의 실적을 냈다. 단체별 경쟁부문은 금2 은3의 실적을 냈다. 이번 대표팀의 단장은 이효녕 경북대 교수가 맡았으며 부단장은 박영신 조선대 교수가 맡아 이끌었다.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은 △이론 시험과 △야외 지질 조사로 진행됐다. △이론 시험은 지구체계의 구성 요소인 지권, 기권, 수권, 외권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며 △야외 지질 조사는 베이징 지역의 야외 노두를 관찰하면서 퇴적 환경을 해석하고 퇴적 구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체별 경쟁부문은 ▲다국적 단체 야외 탐구과제(International Team Field Inverstigation, ITFI)와 ▲지구체계 연구과제(Earth System Project, ESP)로 구분된다. ▲다국적 단체 야외 탐구과제는 5~7명씩 다국적 단체를 이루어 공동 야외 조사와 과제 수행 후 그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구체계 연구과제는 단체별 자료 조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의 경우 2007년 제1회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 이후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전세계 지구과학 분야 인재의 학습 의욕 고취와 국제 친선, 문화 교류 목적이다. 이번 제17회 대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8월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대표단은 한국지구과학회 내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를 통해 지구과학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해 선발했다.  이효녕 단장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과학 분야 인재 양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학생들이 지구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제1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4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왼쪽부터 김원일, 김규림, 김동욱, 김민준 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력을 겨루는 ‘세계 두뇌 올림픽’이다.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 세계 영재 간 국제 친선과 문화 교류, 수학 과학 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분야별로 많게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단은 88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현재 9개 분야에 출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가종합 1위만 총 45번을 달성하며 국위선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기부와 창의재단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대표단을 선발, 매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출전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교육과정은 온라인 통신교육, 방학 중 계절학교, 실험/탐구 집중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대학 교수진 등이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각 교육단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을 대표단으로 최종 선발한다.

전문가들은 각 과학 분야에 탁월한 영재성을 보이는 국가대표 학생단이 세계적 수준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공계 우수인재의 확보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전 세계최고의 인재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국제대회로,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글로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출전 지원을 비롯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