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전공/융합학부 등 '확대' 3358명(2.2%).. 박람회 내달 6일부터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수시에서 전국 129개 전문대학은 전체 모집인원의 90.6%인 15만366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90.5%와 비교해 비중은 큰 차이가 없다. 수시/정시를 합산한 전체 모집인원은 16만9572명으로 지난해 16만9608명보다 36명 감소해 비슷한 수준이다. 수시의 경우 지난해 15만3529명보다 139명 증가했다.
올해 자율전공/융합학부 등이 포함된 기타 분야가 3358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2.2%로 적지만 지난해 431명보다 2927명 증가한 수치다.
전문대학 수시는 1차와 2차로 구분된다. 수시1차에서 모집하지 않는 곳은 농협대, 2차에서 모집하지 않는 곳은 농협대와 서울예대다. 농협대는 정시에서만 모집한다.
올해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는 내달 6일부터 지역별로 개최된다. 수험생, 학부모, 고교 진학지도교사에게 전문대학 진로진학/입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대학별 부스에서는 모집요강과 전형 안내자료를 무료 제공하고 대학교수, 입학관계자들로부터 해당 대학의 전형별 일대일 입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체 모집인원 16만9572명.. 정원외 증가 ‘성인학습자 수요 반영’>
올해 전문대학의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은 16만9572명으로, 지난해 16만9608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모집인원이 감소하다 숨 고르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전문대학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각 대학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근 정부 정책에 따른 지역 정주 여건을 고려하는 등 입학자원의 변화와 향후 미래 산업과 관련한 학과개편 등을 통해 모집인원을 축소해왔다.
수시에서는 전문대학 129개교 가운데 128개교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5만3668명으로 전체의 90.6%에 해당한다. 지난해 15만3529명(90.5%)보다 139명(0.1%) 증가했다.
수시1차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올해는 1차에서 12만5053명(81.4%), 2차에서 2만8615명(18.6%)을 모집한다. 지난해 1차 12만5131명(81.5%), 2차 2만8398명(18.5%)과 비교하면 각 78명 감소하고 217명 증가해 큰 차이는 없다.
정원내 모집인원이 감소한 반면 정원외 인원이 증가했다. 정원내 12만5235명(81.5%)으로, 지난해 12만7445명보다 2210명(1.7%) 감소했다. 정원외는 2만8433명(18.5%)으로 지난해 2만6084명보다 2349명(9%) 증가했다. 이는 지역의 늘어나는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해, 정원외 특별전형인 비수도권 만학도/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을 확대한 영향이다.
정원내 전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세분화된다. 모집인원이 일반은 증가한 반면, 특별은 감소했다. 일반은 4만8621명으로 지난해 4만4087명보다 4534명(10.3%) 증가했다. 특별은 7만6614명으로 지난해 8만3358명보다 6744명(8.1%) 감소했다.
정원외 특별은 전문대학이상졸업자 기회균형선발 장애인등 재외국민및외국인 만학도및성인재직자로 세분화된다. 기회균형선발에는 농어촌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 등이 포함된다.
<‘최대’ 간호/보건 4만2163명.. 자율전공/융합학부 포함한 ‘기타’ 항목 대폭 확대>
올해 자율전공/융합학부 등이 포함된 기타 분야가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431명보다 2927명 증가한 3358명을 모집한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전공은 올해도 간호/보건 분야다. 지난해 4만1458명보다 규모를 더 확대해 4만2163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4%로 지난해 27%보다 소폭 확대됐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2만4379명(15.9%), 호텔/관광 2만1486명(14%), 외식/조리 1만454명(6.8%), 회계/세무/유통 1만120명(6.6%),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8992명(5.9%), 디자인/뷰티 8852명(5.8%), 건설/건축/안전 7820명(5.1%), 생활체육 5161명(3.4%), 유아/보육/아동 4216명(2.7%), 화학/신소재/생명과학 2480명(1.6%), 실용음악 2030명(1.3%), 농림/수산 1929명(1.3%), 국방 228명(0.1%) 순이다.
<4년과정 확대.. ‘간호학과 증원’ 영향>
전문대학 전공은 수업연한 및 전공 특성에 따라 2년 과정, 3년 과정, 4년 과정으로 구분된다.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다르므로 대학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 4년 과정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1만6659명을 모집, 지난해 1만6062명보다 597명(3.7%) 증가했다. 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간호학과 증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모집 규모는 2년 과정이 가장 크고, 4년 과정이 가장 작다. 올해 2년 과정은 8만5947명(55.9%), 3년 과정은 5만1062명(33.2%), 4년 과정은 1만6659명(10.8%)을 모집한다.
<수시 1차 원서접수 9월9일부터 10월2일까지 ‘모든 대학 동일’>
전문대학은 수시를 2차까지, 정시는 한 차례만 운영한다. 모든 대학이 원서접수 일정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특징이 있다.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하고 충분히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0월2일까지, 2차 원서접수는 11월8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다. 전형기간 내에서 면접 실기 등 고사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대학 간 복수지원 및 입학지원 횟수도 제한 없다. 다만 수시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 산업대 교대 전문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금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025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 지역별 개최>
올해 입학정보박람회는 전문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거주지역 대학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에 맞춰 지역별로 개최한다. 내달 6일 호남권(광주)를 필두로 9월7일 호남권(전북) 강원권, 9월20일~21일 대전/충청/세종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울산/제주권, 9월27일~28일 수도권으로 나눠 진행한다.
박람회에서 입학상담을 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참여하고자 하는 지역 박람회의 사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