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주목’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남해해성고가 16일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와 심신 활력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뉴욕 바레 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뉴욕 바레 운동, 내 신체, 정신건강을 위해 활기를 채워 줄 시간’이라는 주제로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남해해성고 고정현 교장은 “평소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리듬, 정서적 안정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중명 이사장의 아이디어”라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해해성고는 주변에 사교육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고,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다. 학생들의 일상이 학교에서만 이뤄지고 있고, 학습과 탐구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학업 스트레스와 신체리듬의 저하가 오기도 한다. 이같은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남해해성고는 멘토링 활동, 아침 산책하기 등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뉴욕 바레 필라테스 특강은 요가매트와 음악만을 활용해 신체와 정신을 깨우는 동적 건강 활동이 포인트였다. 가벼운 준비체조를 시작으로 전신 유산소, 코어 운동, 하지 밸런스 컨트롤 등 여러 동작을 직접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을 진행한 루디 필라테스 이나영 원장은 바레 필라테스에 대해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닌 가장 이상적인 신체 밸런스와 정신적 건강을 가꿀 수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활동에 함께 참여한 유경현 체육교사는 “10대의 특성과 감수성을 이해하고 적용한 프로그램으로 상당한 교육적 효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해해성고는 국토의 남단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농어촌 전국 단위 자율학교이자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의 ‘사교육 없는 공교육 중심 학교’다. 학년당 90명 안팎의 작은 학교 규모에도 대도시 명문고 못지않은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공교육 롤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교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학종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매년 재학인원의 10%가 학종의 본산이자 국내 최고 학부인 서울대에 합격하고 있다. 2023대입에선 수시8명 정시1명으로 총 9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고,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도 81명 졸업생 중 9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