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내외 선발 예정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경기과고가 2025학년 입시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SW-AI분야 추천관찰전형에 대한 준비방법을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과고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코이스터디 사이트, 중학교 정보 교과서, EBS 이솦의 ‘쉽게 배우는 중학 인공지능’ 강의를 공부하라는 설명이다.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수험생들이 전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일종의 입시 길잡이를 제공해준 셈이다. 경기과고의 '추천관찰전형(SW-AI분야) 준비 추가안내'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과고는 지난해 7월 2025학년부터 추천관찰전형 지원자격을 사회통합 대상자에서 모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W-AI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 1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학생부 추천서 자소서로 일반전형과 동일하다. 단 자소서에 자신의 SW/AI분야 특기와 잠재력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전형절차는 총 3단계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SW/AI 분야 온라인 관찰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전형과의 차이다. 지원자는 온라인을 통해 주어진 문제의 해결 과정을 평가받게 된다. 2단계에서는 영재성검사Ⅰ과 SW/AI분야 대면 관찰 평가에 응시해야 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영재성검사Ⅰ과 영재성검사Ⅱ에 응시해야 하지만 추천관찰전형은 영재성검사Ⅱ 대신 SW/AI분야 대면 관찰 평가를 받게 된다. 3단계 영재성 캠프는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영재성 캠프에서는 인성/열정, 자기주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기과고는 내년 입학전형 변경사항을 한 해 전 미리 공개하는 수요자 친화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내년 입학전형을 예측가능하도록 지원하면서 안정적인 입시체제를 조성한다는 평가다. 경기과고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영재성검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문항을 설계/개발하고 있으며, 전년 영재성검사 기출문항과 답안에 대한 정보에 지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정보의 불균형에 따른 지원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기과고 교육비전과 영재교육의 지향점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과고가 2025학년 입시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SW-AI분야 추천관찰전형에 대한 준비방법을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기과고가 2025학년 입시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SW-AI분야 추천관찰전형에 대한 준비방법을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5 추천관찰전형.. ‘문제해결 프로그래밍 역량’, ‘정보교과 역량’ 평가>
경기과고에 따르면 SW-AI분야 추천관찰전형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영역은 ‘문제해결 프로그래밍 역량’과 ‘정보 교과 역량’이다. 

먼저 문제해결 프로그래밍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기과고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이스터디(koistudy.net)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텍스트 프로그래밍 실력을 키우기 위해 코이스터디 내 기초 100제부터 시작해 다양한 문제를 풀어나가보라는 조언이다. 기초 100제 이후에는 KOI초등 KOI중등 USACO연습 USACO은동으로 돼 있는 세트를 선택해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경기과고는 “문제해결 프로그래밍 역량은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풀어볼 때 실력이 향상된다. 문제의 정답을 암기하여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어보길 바란다. 틀린 코드를 제출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며 과정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보고, 그 무수한 시도 끝에 문제가 풀렸을 때의 성취감을 느껴보면서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W-AI 분야 추천관찰전형의 ‘문제해결 프로그래밍 역량 평가’는 텍스트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PYTHON, C/C++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두 개의 언어 중에서 특정 언어가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한 언어로 선택해 공부해나가면 된다. 

‘정보 교과 역량 평가’는 입학원서 제출 후에 진행되는 1단계 과제제출과 2단계 지필형가의 형태로 진행된다. 1단계 과제제출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2단계 지필평가는 영재성 검사일에 출석해 대면으로 응시하게 된다. 1단계와 2단계 평가 내용은 별개의 내용이 아니다. 1단계에 제시된 과제와 연관된 내용이 2단계에서 지필평가 형태로 출제된다. “1단계 과제를 성실히 완수하면 2단계 지필평가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문제 유형은 종합적 사고를 묻는 문제로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정보 교과 역량 평가 출제 영역은 중학교 정보 교육 내용과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 내용을 기준으로 한다. 중학교 정보의 내용은 교과서를 통해 공부하면 된다.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 내용은 EBS 이솦의 ‘쉽게 배우는 중학 인공지능’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면 된다. 

경기과고는 “정보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사진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경기과고와 함께 할 정보 과학 영재들을 기다리고 있다. 잘 준비해 자신있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과고는>
경기과고는 1983년 국내 최초로 개교한 과고로 2010년 영재학교로 전환했다. 연구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대회에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최다 수상교와 최다 논문 제출교로 동시 선정되는 등 성과도 탁월하다. 천문대와 각종 첨단 기기를 보유한 과학영재 연구센터, 학술정보관 등 압도적인 규모의 교육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인적/물적 교육자원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입실적 또한 우수하다. 지난해인 2023대입에서는 서울대에 총57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수시46명 정시11명 규모로 중복을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 규모다. 설립 취지에 맞게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도 상당하다. KAIST27명 포스텍1명 지스트3명 UNIST4명 등 35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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