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 수시 146개교 정시 128개교 참여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주최하는 2025수시박람회가 7월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장소는 코엑스 A홀이며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정시박람회 일정 역시 확정됐다. 12월19일부터 21일까지다.

올해 진행되는 박람회의 참여대학 규모는 5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대교협의 대학모집을 거쳐 5월 중순에 일정을 논의해 수시박람회 2개월 전까지 발표한다고 사무국 측은 설명했다. 정시박람회의 경우 10월 중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통상 박람회 규모는 박람회 2달 전 정해지며 세부적인 사항은 1달 전 공개된다. 지난해 진행된 2024수시박람회의 경우 146개교가 참여해 2만580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가장 최근인 2024정시박람회 역시 128개교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고 대면상담을 제공했다.

대교협이 주관하는 대입정보박람회 일정이 확정됐다. 수시박람회는 7월25일부터, 정시박람회는 12월18일부터 각 사흘간 진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교협이 주관하는 대입정보박람회 일정이 확정됐다. 수시박람회는 7월25일부터, 정시박람회는 12월18일부터 각 사흘간 진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교협 주최 코엑스 대입정보박람회 ‘입시주체와의 1대1 대면상담’>
대교협 주최의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매년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전국 4년제 대학의 다양한 입학정보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전예매와 고교 단체관람 신청도 가능하다. 접수기간이 공개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사전예매자와 현장티켓 구매자 모두 당일 손목띠를 수령, 손목띠 착용자는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 현장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1000원이다.

박람회는 실질적이고 정확한 대입정보를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부정확한 대입정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기회다. 수요자는 입시주체인 대학이 직접 진행하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꼭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최근 몇 년간의 지원자 성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불사례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가 부족한 사교육 상담보다 훨씬 정확하기 때문이다.

참여대학은 전형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대학별 상담관’에서는 입학관련 교수, 입학사정관, 교직원 등이 해당 대학의 전형 결과를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모집요강과 전형 안내자료 등을 무료로 배포하고, 해당 대학의 입학정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 수시박람회 7월25일부터 27일 ‘상위대학 대거 참여’
올해 수시박람회는 7월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수시박람회는 수시 원서접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수시 지원전략을 가다듬는 최적의 기회로 부각된다. 여전히 수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할 뿐 아니라 재학생에게는 최적의 대입 통로로 꼽힌다. 따라서 학생/학부모/교사의 수시모집에 대한 관심과 정보 요구 역시 높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의 학생부를 바탕으로 개별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수시박람회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학년엔 146개교, 2020학년엔 151개교가 참여했다. 이후 2년간 개최가 취소됐으며 2022년 진행한 수시박람회는 149개교가 참여,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22년까진 나흘간 진행했지만 지난해부터 사흘간 진행해오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4수시박람회에는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육군사관학교 등 전국 대학 146개교가 참여해 개별 부스를 운영했다. 사관학교 중에서는 육사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 등 주제별 홍보관도 운영해 자신이 관심있는 대학의 입학정보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대입정보 종합자료관에서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다. 전국 대학의 대학정보 학과정보 전형정보 전년입결 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홍보관을 운영,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그 밖에도 한국장학재단 홍보관에서는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등 안내와 권역별 현장지원센터를 소개한다.

특히 6개 이공계특성화대 중 4개교(KAIST 지스트 DGIST UNIST)도 지난해 대교협 박람회와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 공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교협 박람회 방문과 동시에 이공특 설명회도 방문할 수 있는 셈이다. 이공특 가운데 일반대인 포스텍과 산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대는 참여하지 않았다. 설명회에서는 입학상담도 제공했다.

- 정시박람회 12월19일부터 21일.. 변표확정 이후 상담 ‘주목’
올해 정시박람회는 12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통상 진행되던 12월 둘째 주가 아닌 셋째 주에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수능성적 통지 이후 13일이라는 시간이 있어 정시 전략을 세우고 방문하기 용이해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박람회가 수능성적 통지 이후 일주일 전후로 진행돼 대부분의 참여대학이 변표를 확정짓지 못한 채 참여했지만 올해는 충분히 변표를 확정지은 채 상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표를 활용하는 대부분 대학은 수능성적이 발표된 이후 1~2주 정도의 분석기간을 거쳐 변표를 공지한다. 당해 수능의 탐구가 변별력이 높은 ‘불수능’인지, 변별력이 낮은 ‘물수능’인지 면밀히 파악하고, 다른 영역의 성적까지 참고해 탐구 변별력을 어떻게 매길 것인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위대 중에서는 동대가 12월8일 수능 탐구 변표를 처음 발표했으며 이후 대부분의 대학이 21일까지 변표 공개를 마쳤다.

정시박람회는 코로나 이후 2022학년 정시박람회부터 재개했다. 2022정시박람회에는 129개교, 2023정시박람회에는 132개교가 참여했다. 가장 최근인 2024정시박람회의 경우 128개교가 참여해 대입정보를 제공했다. 정시박람회의 경우 서울대 고대 연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이 불참하기도 한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 고대 연대 서강대 동대 등 상위대학 중 5곳이 불참했다. 수험생 관심이 높은 최상위대학들이 불참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여러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로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박람회 ‘200%활용법’.. ‘대면상담 집중’>
수험생과 학부모는 박람회를 통해 대학 입학관계자와의 대면상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누락된 정보를 추정해 상담을 진행하는 사교육업체와 달리 전체 지원자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의 상담은 효율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월등할 수밖에 없다. 개별대학 입학처를 직접 방문해 점수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박람회는 한날한시에 수많은 대학의 점수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방수험생에게는 효용이 더욱 크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상위대학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점수상담을 위해 개별대학을 찾아가는 것이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서 어렵기 때문이다.

박람회에 참가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정하는 일이다. 박람회는 오전10시에 시작해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상담시간은 짧으면 10분, 길면 20분 정도 소요되는 반면 대기시간은 그보다 배 이상 들 수 있다. 실질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은 5~6곳에 그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상향/적정/하향으로 구분해 두어 개 정도로 간추리는 과정이 필수다. 최소한의 지원전략은 세우고 상담에 참여해야 보다 유의미한 상담이 가능하다.

대학이 정해지고 나면 사전 준비물들을 챙겨야 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와 그동안의 모의고사 성적표를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정시에서는 12월6일 발표되는 수능성적표 지참이 필수다. 성적을 사진으로 찍어가거나 적어가더라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모두 적어 가야 한다. 최근에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성적은 수능성적에 비해 중요도는 낮지만, 소수점 단위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갈릴 수 있는 정시특성상 방심은 금물이다.

상담 시에는 무턱대고 해당 대학에 합격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최소한의 지원전략은 세우고 상담에 참여해야 유의미한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한 대학 입학관계자는 “자신의 점수로 어느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겠냐는 질문보다는, 특정 학과를 선택해 묻는 것이 더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최대한 궁금증을 풀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시간은 한정돼 있다. 어느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학과를 나열하는 수밖에 없다. 특정 학과를 지목해 물어본다면 지난해 그 학과의 점수대와 충원율, 올해 지원 시의 예상판도까지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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