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건국대 국민대 단국대 한양대ERICA 전남대 주관대학..교육과정 공동개발/운영 착수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이하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서울대 고대 건국대 국민대 단국대 한양대ERICA 전남대등 8개 대학을 주관대학으로 46개 대학이 대학연합체로 선정됐다. 혁신공유대학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6년간 신기술 인재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도입됐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관련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지방대학과 수도권대학의 결합을 통해 대학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4~7개교가 모여 하나의 기술을 중심으로 가상대학을 구성하는 사업이다.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차세대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3개산업에 대해 8개 신기술 분야별로 1~3개 연합체를 선정, 2021년 832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8개 신기술 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시스템/지능형)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맞춤형 헬스케어 포함) ▲실감미디어(콘텐츠)(증강현실/가상현실 포함) ▲지능형로봇 ▲에너지 신산업(신재생 에너지)가 있다. 분야별로 각 102억원이 기본으로 지원되고, 사업관리/산업교육센터 운영비로 각 16억원이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된 8개 연합체의 주관대학은 인공지능(전남대), 빅데이터(서울대), 차세대반도체(서울대), 미래자동차(국민대), 바이오헬스(단국대), 실감미디어(건국대), 지능형로봇(한양대ERICA), 에너지신산업(고려대)다. 3일부터 12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에 착수하게 된다. 교육부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교육자료 개발, 최신화, 현장실습, 채용, 훈련/학위과정 연계 등 산업체/연구기관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 효과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이하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8개 대학 연합체, 46개 대학이 선정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첫 해’ 혁신공유대학.. 8개 연합체 선정>
혁신공유대학은 총 8개 신기술분야에 1개의 주관대학을 포함한 7개 대학이 함께 연합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인공지능(전남대 주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서울과학기술대 경북대 전주대 영진전문대) ▲빅데이터(서울대 주관, 경상국립대 서울시립대 숙명여자대 전북대 한동대 경기과학기술대) ▲차세대반도체(서울대 주관, 강원대 대구대 숭실대 중앙대 포항공과대 조선이공대) ▲미래자동차(국민대 주관, 계명대 선문대 아주대 인하대 충북대 대림대) ▲바이오헬스(단국대 주관, 상명대 홍익대 대전대 우송대 동의대 원광보건대) ▲실감미디어(건국대 주관, 경희대 계명대 배재대 전주대 중앙대 계원예술대) ▲지능형로봇(한양대ERICA 주관, 광운대 부경대 상명대 조선대 한국산업기술대 영진전문대) ▲에너지신산업(고려대 주관, 서울대 한양대 강원대 부산대 전북대 경남정보대) 등이다. 
 
올해 첫 선정된 연합체들은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고 신기술분야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반도체 연합체는 각 대학의 주요 사업을 연계한  소재/설계/회로 분야별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서울대 반도체공합 연합정공,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NINT), 강원대 숭실대 중앙대 대구대의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사업, 숭실대 중앙대의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사업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양대ERICA 주관 지능형로봇 컨소시엄 역시 대학별 특화분야를 연계해 4차산업 인재양성에 나선다. 각 대학의 특화분야로는 제조로봇/휴머노이드(한양대 광운대 산기대), 재활헬스케어(상명대), 로봇융합부품(부경대), 메카트로닉스(영진전문대), 물류 모빌리티(조선대) 등이다. 

사업 참여대학과 함께 산업체, 연구기관, 공공/민간기관 등 국내외 협력기관이 연계하는 인재양성 체계도 구축된다. 주요 사례로는 국민대 주관 미래자동차 연합체가 꼽혔다. 설명에 의하면 충북대의 캠퍼스 내 자율차 테스트 베드와 현대/기아/GM 등의 완성차업체, 현대모비스/LG전자 등의 부품업체가 함께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분야에 특화된 미국 캘리포니아대, MIT 등과의 학생/교수진 교루도 활발히 이뤄질 방침이다. 

대학 간 공유 가능한 모듈형 교육 자료개발을 토대로 우수교원 확보, 교육환경 조성도 이뤄진다. 서울대 주관 빅데이터 연합체를 예로 들면, 실무, 신기술 경향(트랜드), 문제해결 중심의 1~2학점 미니 교과목을 개발해 대학별 팀티칭으로 연계한다는 목표다. 서울대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삼성 SDS, 네이버, LG CNS 출신 등 우수 교수진의 참여가 이뤄질 방침이다.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학생이 신기술분야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병행된다. 기존 전공과 연계한 융합 교과목 개발, 학사일정 유연화, 온라인 교육환경 조성 등 학생들의 접근성이 높이기 위함이다. 전남대 주관 인공지능 연합체의 경우 대학별 융합 교과목을 개발하고, 화상토론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별 교육 접근성을 제고한다. 대학별로 개발하게 될 융합 교과목은 서울시립대(공공행정), 교육학/경제/경영학(성균관대), 의료(전남대), 농업(전주대), 스마트시티(서울과기대) 등이다. 

<’비전공자도 교육 참여 가능’ 혁신공유대학 사업.. 수준별/분야별 과정 제공>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신기술 분야 교육 역량을 결집할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 골자다. 여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자재 등 자원을 공동 활용해 첨단 분야 교육/연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원활한 교육을 위해 분야별로 공유 가능한 표준 교육과정이 개발된다. 대학별 기존 전공과 유기적 결합이 쉬운 공동운영과정을 개발, 학위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존 전공의 성격에 따라 일부 대학은 ‘실무 중심 과정’을, 일부 대학은 ‘연구개발’ 과정을 구성/참여하는 식이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과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교육품질 관리가 이뤄진다. 교육과정에 대한 심의는 물론, 신기술 변화에 따른 교육과정 최신화도 진행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기존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자유롭게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비전공자도 신기술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준별/분야별 과정으로 제공된다. 단기과정 위주에서 벗어나 수준별 학위과정으로 지원하고 취업도 연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대학 간 학사제도 개방을 통해 타 대학 교과목도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강좌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 홈페이지에 탑재함으로써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 소속된 학생과 일반 국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여러 전공 학점을 이수하면 이를 누적해 인증서 개념의 미니학위를 부여하는 ‘마이크로디그리’ 제도가 도입된다. 공동교육과정 구성에 따라 부전공 융합전공 등 정식 학위 수여도 가능하다. 다만 대학별 학위취득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교육과정을 구성하며 대학끼리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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