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알파=권수진 기자] 대학별 2022수시요강이 5월3일을 기점으로 모두 공개됐습니다. 수시요강에는 전형별로 어떤 전형요소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 학생을 선발할 것인지 상세히 기재하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전형요소/비율/합산방식 등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개념 자체는 같기 때문에, 용어를 먼저 정확히 이해하면 대학별 요강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은 정시모집에 앞서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재능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수시에 합격할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수시는 학생부위주/논술위주/실기위주/특기자 등으로 나뉩니다. 전형명에서 나타나듯이 학생부를 주된 전형요소로 하면 학생부위주전형, 논술을 주된 전형요소로 하면 논술위주전형, 실기고사를 주된 전형요소로 하면 실기위주전형이 되는 식입니다. 특기자는 모집분야와 관련된 특별한 재능이나 특기를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전형의 단계에 따라 단계별전형/일괄합산전형으로 구분됩니다. 단계별 전형은 여러 단계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주로 1단계에서 서류를 통해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 성적을 합산해 합불을 가립니다. 두 개의 관문을 넘어서야 하는 셈입니다. 반면 일괄합산전형은 전형이 단계로 나누어지지 않고, 일괄적인 성적 처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형입니다. 예를 들어 서류와 면접을 한꺼번에 합산하는 방식인 경우라면 지원자 모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게 됩니다. 단계별 전형이 1단계 서류성적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반면, 일괄합산은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의 기회가 부여되는 셈입니다.

평가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평가방법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구분됩니다. 정량평가는 객관적으로 수량화가 가능한 자료를 사용하는 평가방법인 반면, 정성평가는 전형자료를 토대로 평가자가 그 의미를 찾고 해석하는 평가방법을 말합니다. 수시에서 예로 들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산출식에 의해 내신성적을 수량화해서 우위를 가린다는 점에서 정량평가입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평가기준에 의해 다면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정성평가입니다. 본인이 어떤 평가에 더 유리할 것인지 따져야만 효과적인 수시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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