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사례나 상황' 중심
[베리타스알파=정성민 기자] 서울자사고 배재고가 2025 신입학 지원자를 위해 자소서 작성과 면접 준비 요령을 공개했다.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자료를 상세히 공개한 것으로 수요자 친화적인 입시 운영이 돋보인다.
배재고가 안내한 자료에 따르면 자소서 진로 계획과 지원 동기 작성 시에는 홈페이지를 참고해 배재고의 건학이념, 인재상, 교육과정, 프로그램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어 지원자 본인의 진로 관련 독서 활동과 학생부 상 진로, 진학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한다. 이를 통해 배재고의 교육 특징과 교육 활동을 기반으로 본인이 꿈을 어떻게 키워 나갈지 고민해보고 작성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자소서 자기주도학습 평가 요소는 동기, 과정, 결과를 모두 포함하도록 1200자 이내로 기술해야한다. 단, 성적, 수상실적, 인적사항, 친인척 사회 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은 기재하면 안된다. 인성 영역은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등을 실천했던 사례와 느낀 점을 작성하면 된다. 학생부와 관련된 모든 평가요소는 구체적 사례나 상황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면접은 개별로 약 5분간 진행하며, 3~4개의 문항이 출제된다. 크게 2개 유형의 질문이 있다. 자소서, 학생부 기반 확인 질문과 중3 수준의 평가요소와 관련된 보편적인 질문이다. 배재고는 기출문항을 살펴보고 모의로 질문 문항을 만들어보는 것을 권장했다. 기출문항 예시로는 "자신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례 1가지를 이야기하고, 섬김의 리더가 되는 데에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하시오", "행복한 삶을 판단하는 기준은 ‘남에게 인정받는 것’ 과 ‘자신이 만족하는 것' 중 어느 것을 우선하는지 이야기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등이 있었다.
배재고의 2025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 일반 327명, 체육특기자 37명, 사회통합 91명 총 455명이다. 원서접수는 12월4일부터 6일 오후3시까지다. 1차 서류 제출은 오후5시까지로 지원자 전원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전형은 경쟁률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전형의 지원율이 1.2대1을 초과한다면 추첨 후 면접을 진행하고, 미만이라면 추첨으로만 전형을 끝낸다. 단 배재고의 경우 최근 5년간 매년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1.2대1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역시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형을 대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면접대상자 추첨은 10일 오후2시, 대상자 발표는 오후5시다. 대상자 발표 후 13일 오전10시까지 면접 대상자 한정 자기소개서를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한다. 면접은 21일 실시, 최종합격자는 27일 발표한다.
입학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내달 22일 오후6시에 예정된 배재고의 최종 입학설명회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입학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배재고 강당에서 진행하며 신청 인당 최대 4명 동반 참여 입장 가능하다. 설명회 예약은 홈페이지-입학 및 혜택-설명회 예약에서 할 수 있다.

서울 강동구에 자리한 배재고는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학교로 국내 사학 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미국의 선교사가 세운 학교인 만큼 기독교 신앙심에 바탕을 둔 의롭고 진실한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배재고는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 수시11명 정시12명 총 23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재학생 위주의 합격 성과가 돋보였다. 서울대 수시 합격생 11명은 모두 재학생이며, 정시 합격생 12명 중에서도 절반인 6명은 재학생 실적이다. 서울대 의대 합격생 1명과 약대 1명 합격생 역시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