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전’ 이대.. 9개교 ‘수능 이후’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수시에서 교대에 지원한 학생은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초등교원양성기관 13개교 중 이화여대가 유일하게 수능 이전인 26일 면접을 실시한다. 춘천교대와 진주교대는 면접을 실시하지 않으며, 경인교대의 경우 9월에 온라인 면접을 마쳤다. 이외 9개 초등교원양성대는 수능이후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수능이후 일정의 경우 11월 기준 공주교대 지역인재선발이 수능 일주일 뒤인 21일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22일 공주교대(교직적성인재/국가보훈대상자) 전주교대 청주교대, 23일 광주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학종/학교장추천), 29일 대구교대(참스승/기회균형) 제주대(일반학생/소프트웨어인재), 30일 대구교대(대구지역인재/경북지역인재) 한국교원대 순이다.  

교대 면접은 교직 또는 시사 관련 제시문과 관련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난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나,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기출문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 교대에 지원한 학생은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수시에서 교대에 지원한 학생은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이전>
- 이대 고교추천 26일 27일

이대 초등교육과는 교과전형인 고교추천에서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수능이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면접일은 10월26일과 27일로 오후2시10분부터 7시30분 사이로 예정됐다. 모집단위별로 일정이 다르다. 사대(인문)은 26일, 사대(자연)은 27일이다. 학종이 아닌 교과전형 고교추천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올해 전형방법이 단계별 방식으로 바뀌었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80%+면접2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일반면접으로 학업준비도, 주도적 탐구역량, 논리적 사고력,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관 3명과 공통제시문 없는 학생 맞춤형 일반 면접으로 제시문이나 사전 출제과정 등이 전혀 없는 제출서류 기반 확인 면접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행보고서 문항 분석 대상에서는 제외, 별도의 기출이 공개돼 있지는 않다. 다만 지난해 면접 예시질문이 공개돼 있어 이를 본인의 학생부에 대입해 예상질문을 뽑아보는 등 참고할 수 있다. ‘이수 교과목 중 지원학과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OO교과목 시간에 한 발표 주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OO 실험동아리를 꾸준히 했는데, 동아리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했나’ ‘지원 학과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활동’ ‘대학에 입학해서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활동’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등이다. 

<수능이후>
- 공주교대 지역인재선발 내달 21일, 교직적성인재/국가보훈대상자 내달 22일

공주교대는 정원내 기준, 지역인재선발과 교직적성인재/국가보훈대상자로 면접일정이 나뉜다. 전형방법은 면접 배수를 제외하고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50%로 최종 선발한다. 모두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교직적성인재는 3배수, 지역인재선발과 국가보훈대상자는 2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는 차이가 있다.

면접은 10분 이내로 진행되는 서류 기반 현장 대면 면접이다. 2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학생부 내용을 기반으로 지적 인성 교직역량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실시한다. 지적 역량은 고교 재학 중 기울인 학업역량 실천사례와 대학 진학 후 학업수행 계획, 인성 역량은 교직 수행 중 요구되는 인성 역량 함량과 고교 재학 중 인성역량 실천사례, 교직역량은 교육/교직에 대한 태도/이해와 교직에 대한 열의와 고교 재학 중의 노력, 의사소통/태도는 명확한 내용 전달력과 면접태도/예절 등을 평가한다. 

- 전주교대 학종 내달 22일
전주교대는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반영한다. 교직적성우수자와 지역인재는 수능최저를 적용해 국수영탐 4개합 1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국가보훈대상자와 다문화가정자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개인별 8분 이내로 실시하는 심층면접이다. 예비 초등교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 학업적성/일반교양, 교직적성을 통해 우수교사로서의 잠재능력, 제출서류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심층면접은 오전/오후로 구분해 실시했다. 오전 문항1은 ‘기후위기’의 원인을 설명하고, 인간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자신의 견해를 말하는 것이다. 기후위기의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의 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 물질 중심의 사회와 급속한 소비의 증대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 인간 중심의 사회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을 꼽을 수 있다. 달라져야 할 인간의 생활로는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인간의 생활, 다음 세대를 위한 절제된 소비, 탄소배출이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생활, 식생활 개선 및 채식 문화 확산,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친환경 제품 사용, 자원 재활용,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타기 등을 제시했다.

오전 문항2는 제시된 글을 참고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교육 방법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야 하는 문제였다. 미래 교육의 방향으로 환경교육의 강화, 실천중심 생태시민교육 중시, 글로벌 시민성 강화, 학교급별 교육과정 운영에 기후환경 요소가 담긴 성취기준 마련, 신/재생에너지 중심 산업과 연결하는 교육, 인간의 생활 방식 변화와 환경 친화적인 교육 강화 등이 제시된다. 이에 맞는 교육 방법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실천 등을 위해 쓰레기 재활용과 일회용품 줄이기, 기후환경 프로젝트 실천단 등의 사례를 예시답안으로 제시했다.

오후 문항1은 제시문(가)와 (나)의 저출산 현상과 다문화 학생들의 증가가 우리 사회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는 문제다. 저출산과 다문화학생 증가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인구 고령화, 생산성과 경제 성장 저하,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한 숙련된 인력의 부족, 외국인 근로자의 수요 증가, 지역 및 국가 소멸의 위험 가능성 증대, 국가의 국방력과 국제적 영향력 약화,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사회적 응집력 약화, 다문화 학생들의 증가로 인한 사회 갈등 확대 등이 있다.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학생 수와 교사 수 축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증대, 소인수 학급 증가로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교육 재정의 효율성 약화, 학생들의 문화와 언어의 차이에 따른 교육의 어려움, 다문화에 따른 갈등 발생, 학교 교육과정의 변화 필요성 증대 등을 주장할 수 있다. 

오후 문항2는 제시문(가)와 (나)를 근거로 저출산 현상과 다문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교육 방법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야 하는 문제다. 학교 교육의 방향으로는 개인 맞춤형 교육의 강화, 고령인구의 생산성과 복지를 높이기 위한 교육,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적합한 교육시스템 구축, 작은 학교 연대 및 도농 간 교류를 통한 어울림 교육의 확대, 다양한 감수성과 세계시민성 함양, 인권과 평등, 인종과 성에 대한 인식 개선, 다문화 학생의 교육적 소외 방지, 문화 상대주의적 인식 확산, 다양한 배경의 학생과 협력할 수 있는 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교육 방법의 사례로는 개인 맞춤형 수업 운영,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체험하는 학습공동체 운영, 다문화 인식과 인권 존중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이중 언어 교육의 확대, 다문화와 저출산 문제에 관련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홍보, 학습 멘토링을 통한 교육협력체 운영 등이 있다. 

- 청주교대 학종 내달 22일
청주교대 학종은 배움나눔인재 지역인재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족자녀 4개 전형이 있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최종 선발한다. 1단계에서 지역인재는 2배수, 국가보훈대상자와 다문화가족자녀는 3배수, 배움나눔인재는 4배수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10분간 복수의 면접위원이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참조하는 개별면접을 진행해 종합평가한다. 교직 인/적성40%+창의적 탐구/리더십 역량40%+의사소통역량20%로 반영한다. 교직 인적성은 교직에 적합한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 교직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합한 소질이 있는지, 창의적 탐구/리더십 역량은 창의적 탐구 역량이 있는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 의사소통역량은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며 소통할 수 있는지 등을 살핀다.

- 광주교대 학종 내달 23일
광주교대 학종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면접은 2인의 평가위원이 지원자의 학생부를 기반으로 진위확인과 관련 내용을 질문한다. 면접 시간은 10분 내외다. 평가요소별 비중은 문제해결역량40%+교직적합성30%+교직인성30%다.

지난해 면접 질문 예시를 살펴보면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목 관련 질문이 대다수다. 독서 관련 ‘’식물의 힘(스티븐 리츠)’을 읽었다고 했는데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책을 읽고 알게 된 초등학교 농업 교육의 방향을 설명’, 윤리와 사상 관련 ‘듀이의 사상에 대해 탐구했다고 했는데, 듀이의 실용주의 교육철학의 특징과 시사점에 대해 설명’, 기하 관련 ‘지원자가 작성한 영유아가 인식하는 표상물 관점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설명하고, 초등교육에서 기하를 어떻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하는지 설명’, 확률과통계 관련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확률 자료의 해석 오류의 예는’ 등이다. 

이외에도 사회현상이나 주요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문제도 다수 포함됐다. ‘’교권과 학생인권’을 주제로 관련된 탐구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 두 가지 권리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설명’ ‘인문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러한 관심이 초등교사로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설명’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초등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등이다. 

- 부산교대 학종 내달 23일
부산교대 학종은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없다. 면접은 1개 조당 25분 내외로 실시하는 심층 면접으로, 3명 내외의 지원자를 한 조로 구성한다. 예비 초등교사로서의 인성, 자질을 판단하고 교직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질문이 출제된다. 평가 항목은 의사소통역량, 교직 인성/전문성 개발 역량, 창의융합역량이다.

부산교대는 학종 지역인재와 이를 제외한 초등교직적성자/다문화가정/국가보훈대상자의 2개 유형으로 나눠 면접을 실시했다. 학종 지역인재에서 활용한 A형 문항은 ‘최근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법안이 개정됐다. 개정된 내용에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복지법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사의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말해보라’는 내용이었다. 지원자가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의 개정안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추가적인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개선안을 제안할 수 있는지를 평가함으로써 교육 현장에 대한 지원자의 이해 수준을 평가하고자 했다.

B형 문항은 ‘혁신적인 ICT의 적용은 새로운 교육 환경 및 학습 경험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좌를 비롯한 학교 밖 교육 서비스를 통해 교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실 수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말하라’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현 시대 학생들이 동영상 강의 등 새로운 학습 방법을 채택하고 다양한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여러 온라인 강좌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학교 밖에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 시대에 교실 수업은 ICT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통한 교육과 경쟁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를 이용해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C형 문항은 ‘팝콘브레인을 가진 사람들은 즉각적이고 충동적이며 산발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활동에 참여가 어렵다. 또한 타인의 감정이나, 서서히 변화하는 현실에 둔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팝콘브레인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는 문제였다. 팝콘브레인은 인간의 뇌가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그것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상태로 변형된 현상을 일컫는다.

지역인재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초등교직적성자/다문화가정/국가보훈대상자)에서 활용된 A형 문항은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이다. 최근 일부 교육청에서는 ‘학생의 책임과 의무’ 조항을 담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초등교사로서 학생의 책임과 의무 조항에 담고 싶은 내용을 제시하라’는 문제였다. 학생인권조례의 취지를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학생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 문제다.

B형 문항은 ‘인공지능은 교육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교과 지식이나 문제 풀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하고 설명해주는 인공지능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는 교과 수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말하라’는 문제였다.

C형 문항은 ‘그린워싱을 내세운 마케팅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평판과 이윤을 높이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그린워싱의 사례를 제시하고, 똑똑한 소비를 위해 그린워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라’는 문제였다. 그린워싱이란 녹색과 세탁의 합성어로 ‘위장 환경주의’라고도 한다.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나, 친환경적인 가치를 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 서울교대 교과 학교장추천, 학종 내달 23일
서울교대는 교과전형 학교장추천과 학종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학교장추천은 1단계에서 교과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학종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5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4개합 10이내, 한국사 4이내로 적용한다. 학종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은 4개합 13이내로 완화 적용한다. 

교과전형과 학종의 면접 유형은 동일하다. 심층 문답을 통해 교직인성 교직적성 교직교양을 종합 평가한다. 교직인성은 교사로서의 인성적 자질을, 교직적성은 교사로서의 잠재능력과 성장가능성을, 교직교양은 교사로서 교육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평가한다.

지난해 기출을 살펴보면 서울교대는 오전/오후로 구분해 개별 심층면접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교직인성 우수자전형’을 오후에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의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평가 문항은 ‘교직인성’ 1문항, ‘교직적성’ 1문항, ‘교직교양’ 1문항으로 출제됐다. 각 문항은 교직인성, 적성, 교양을 확인하는 데 최소, 필수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면접대상자들의 가독성을 충분히 고려해 4∼6행의 비교적 짧은 제시문과 질문으로 구성해 사전 구상 시간 없이 10분 동안 즉답형으로 답변해야 했다. 

오전 문항1은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팀의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타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학생이 감독의 사인을 거스르고 자신의 원하는 방식으로 타격하여 득점을 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 방안과 그 이유를 묻고 있다. 문항2의 경우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방식을 철도, 도로, 항해에 빗대어 실제 수업 상황에 적용해 그 사례를 제시하고, 모형의 장단점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문항3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학교에서의 변화로서 학습자에게 요구되는 역량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역량과 가치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국가적인 디지털 소양 및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부분과 관련해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오후 문항1은 합창대회 입상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급 내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학생과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대회 기여도가 높은 학생 중 누구를 선발해야 하는지 갈등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선발 이유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요구하는 문제다. 문항2는 교육적 문제 상황으로는 ‘동일한 교육 내용을 지도하였으나, A와B 교사의 수업에 관한 학습자의 태도가 상반되는 상황을 가정적으로 제시하고 그 상황을 초래한 원인에 대한 진단과 판단, 해결책을 설득력과 논리력을 갖춘 답변을 제시하는지 등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문항3은 학교현장에서의 모습이 변화됨에 따라 물리적 공간으로 제한된 교실공간이 최신의 기술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되는 모습에 대해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묻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서술해야 한다. 

- 제주대 학종(일반학생) 내달 29일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학종(일반학생)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하는 전형이다. 면접은 전공적합성30%+자기주도성30%+인성/공동체기여도40%로 반영한다. 면접 시간은 15분 내외다.

지난해 면접 질문 예시를 살펴보면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 중 해당 전공을 택하기 위해 했던 노력은 무엇인가’ ‘타 교과 대비 수학 성적이 낮아 보이는데 부족한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학생부에 동물 윤리에 대한 발표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등이 있었다.

- 대구교대 참스승/기회균형 내달 29일, 대구지역인재/경북지역인재 내달 30일
대구교대는 정원내 기준 참스승/기회균형은 11월29일, 대구지역인재/경북지역인재는 11월30일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면접평가는 제출서류를 활용해 다수의 평가위원이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교직소양/인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 시간은 15분 이내다. 교과지식과 무관한 학교생활 내의 경험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지원자의 교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했다. 

지난해 면접 예시를 살펴보면 ‘2학년1학기 수학 성적이 향상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는가’ ‘A 독서 활동을 통해 교사로서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가’ ‘B 동아리 활동 중 갈등관리의 경험이 교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본인은 어떤 강점을 가진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공부법 중 초등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방법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등이 있었다.

- 한국교원대 학종 내달 30일
한국교원대 학종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로 반영한다. 면접은 전공적합성, 교직 적성, 교직 인성, 문제해결능력 등 4개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예비 교사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직적인성 문항과 개방형 질문에 의한 구술내용이 평가자료가 된다.

면접 문항은 개방형과 적인성 2개 유형으로 나뉜다. 지난해 개방형 질문 예시를 살펴보면 ‘고교 수업 중 지원 전공과 관련해 가장 흥미 있었던 주제는 무엇인지, 실생활에서 지원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확인하거나 응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달라’ ‘지원 전공과 관련해 최근 읽은 책이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학교생활 중 지원 전공 또는 특정 분야에 몰두해 최선을 다한 경험이나 사례가 있는지 말해 달라’ ‘지원자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란 무엇인지 자유롭게 말해 달라’ 등이 나왔다. 

적인성문항의 경우 오전반에서는 저출생 현상과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교육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했다. 최근 저출생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학생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교육의 이슈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단지 직접적으로 보이는 미래의 학생 수 감소 그 자체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학령인구 감소 상황이 인구 변화, 학생의 특성, 교육여건 변화에 미칠 영향 등을 두루 살펴서 나아갈 교육의 방향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삶의 많은 부분에서 ‘다름’이라는 존중이 아닌 차별을 느끼고 있으며, 사회생활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교사는 다문화 교육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에 면접 대상 학생이 다양성에 대한 어떠한 시각과 견해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오후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권과 학생 인권 사이에서 균형 있는 시각과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교육계의 중요한 현안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문항은 이에 대해 학생들이 얼마나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파악했다. 특히 최근 학생생활규정을 통한 학생의 통제가 중요한가, 학생의 인권과 자율권이 우선인가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입장을 피력하고, 이 주장에 대한 단점을 보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문항이다. 교사로서 갖춰야 할 학생들의 인권과 규율 통제에 대한 조화로운 시각을 얼마나 잘 피력할 수 있는지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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