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성적’ 연세 제주/부산 건국 서울 톱5.. ‘서류’ 동아 서울 서강 고려 성균관/영남 톱5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로스쿨 입시에서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전형요소는 단연 LEET(법학적성시험) 점수다. 1단계 기준 충북대는 LEET의 실질반영비율이 89.3%로 절대적이다. 이어 충남대 69.8%, 제주대 66.7%, 영남대 58.8%, 경희대 58%, 원광대 54.5%, 전북대 53.3%, 동아대 51.3%, 서강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각 50% 등으로 LEET의 실질반영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가 2017학년 입시의 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정량평가 요소를 확대하도록 권고한 영향이다. 

LEET 성적과 함께 정량평가의 두 축을 이루는 학부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38.5%의 연세대다. LEET와 동일한 비중으로 학부성적을 반영한다. 이어 제주대 부산대 각 33.3%, 건국대 31.5%, 서울대 30% 순으로 학부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았다. 최근 로스쿨 사이에서는 학부 성적의 비중을 점차 축소해가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인한 학점 인플레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고려대가 학부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을 21.3%로 전년 42.29%보다 축소했고, 올해는 성균관대가 29.4%로 지난해 35.3%보다 축소했다. 

자격증 자소서 등 서류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동아대다. 41%로 반영한다. 이어 서울대 40%, 서강대 37.5%, 고대 37%, 성대 영남대 각 35.3% 순으로 높았다. 서울대는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유일하게 LEET나 학부성적보다 서류평가의 반영비율이 더 높았다. LEET와 학부성적은 각 30%로 반영하지만, 서류평가는 40%로 반영한다.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구성원을 선발하기 위해 정량평가보다는 정성평가에 더 비중을 두는 점이 특징이다. 

전형요소를 보고 지원전략을 세울 때 염두에 둬야 할 것 중 하나가 명목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이다. 실질 반영비율은 각 로스쿨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활용하는 점수 산정 방식을 기준으로 각 평가요소가 전체 평가에서 어느 정도 비율로 반영되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기본적인 자격을 충족할 시 부여하는 ‘기본점수’가 로스쿨별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점수도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 경희대 로스쿨의 경우 명목상 LEET, 학부 성적, 서류를 각 100점 반영한다고 명시했지만, 실질 반영점수는 각 41.5점 10점 20점으로 차이가 벌어진다.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면접은 가군 모집 대학이 10월28일부터 11월10일 중, 나군 모집 대학이 11월11일부터 24일 중에 치른다. 최초 합격자는 11월25일부터 12월6일 사이 발표하며, 등록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일까지다. 

올해 로스쿨 입시에서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전형요소는 단연 LEET(법학적성시험) 점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로스쿨 입시에서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전형요소는 단연 LEET(법학적성시험) 점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5로스쿨 1단계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LEET 충북대 ‘최고’>
로스쿨 입시에선 어학이나 서류의 반영비율이 하락하고 LEET의 실질반영비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분위기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올해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전북대가 13%로 반영했던 어학성적을 P/F로 바꾸면서 LEET의 반영비율이 53.3%로 지난해 47%보다 상승했다. 실질반영비율 기준이다. 경북대 역시 9.2%로 반영했던 어학을 올해는 P/F로 바꿨고, LEET의 비율은 지난해 36.2%에서 올해 42.3%로 상승했다. 아주대의 경우에도 서류의 실질반영점수를 줄이면서 LEET 비율이 지난해 43.9%에서 올해 45.5%로 소폭 상승했다. 

1단계에서 LEET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순대로 살펴보면, 충북대가 절대적이다. 89.3%로 LEET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학부 성적과 서류에서 기본점수를 부여하는 것과 달리 LEET 성적은 기본점수 없이 200점을 모두 실질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이어 충남대 69.8%(LEET 실질 반영 120점/실질 반영 총점 172점), 제주대 66.7%(40점/60점), 영남대 58.8%(300점/510점), 경희대 58%(41.5점/71.5점) 순이다. 

1단계에서 50% 이상을 LEET 성적으로 반영하는 곳은 11개교다. 경희대에 이어 원광대 54.5%(12점/22점), 전북대 53.3%(40점/75점), 동아대 51.3%(100점/195점), 한대 50%(28점/56점), 시립대 50%(35점/70점)와 서강대 50%(20점/40점) 등이다. 40%를 넘기는 곳은 한국외대 49.3%(100점/203점), 전남대 48.7%(75점/154점), 아주대 45.5%(25점/55점), 강원대 44%(110점/250점), 경북대 42.3%(55점/130점), 고대 41.7%(96점/230점), 인하대 41.5%(220점/530점), 부산대 40%(30점/75점) 등이다. 

30%대인 곳은 이화여대 38.9%(70점/180점), 연대 38.5%(100점/260점)와 중앙대 38.5%(25점/65점), 성대 35.3%(30점/85점), 건대 35%(100점/286점), 서울대 30%(60점/200점) 순으로 6개교다. 상대적으로 LEET의 반영비율이 낮다. 

<학부 성적 실질반영비율.. 연대 38.5% ‘최고’>
학부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연대 로스쿨이다. 실질 반영점수 260점 가운데 학부 성적은 100점 반영으로 실질반영비율은 38.5%다. LEET 성적의 반영비율과 동일하다. 이어 제주대 33.3%(20점/60점)와 부산대 33.3%(25점/75점), 건대 31.5%(90점/286점), 서울대 30%(60점/200점), 성대 29.4%(25점/85점) 순이다. 

이어 경북대 26.9%(35점/130점), 한대 25%(14점/56점), 강원대 24%(60점/250점), 중대 23.1%(15점/65점), 이대 22.2%(40점/180점), 고대 21.3%(49점/230점), 인하대 20.8%(110점/530점), 전남대 20.1%(31점/154점), 전북대 20%(15점/75점), 아주대 18.2%(10점/55점), 시립대 14.3%(10점/70점), 경희대 14%(10점/71.5점), 서강대 12.5%(5점/40점), 외대 12.3%(25점/203점), 충남대 11.6%(20점/172점), 원광대 9.1%(2점/22점), 동아대 7.7%(15점/195점), 영남대 3.9%(20점/510점), 충북대 1.8%(4점/224점) 순이다. 

<자소서/기타서류 실질반영비율.. 동아대 41% ‘최고’>
1단계에서 정성평가 실질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아대다. 실질 반영점수 총 195점 중 서류평가 점수는 80점으로 41%를 차지한다. 서울대가 40%로 뒤를 잇는다. 200점 가운데 80점이 서류평가 점수다.

서울대에 이어 서강대 37.5%(15점/40점), 고대 37%(85점/230점), 성대 35.3%(30점/85점)와 영남대 35.3%(180점/510점), 건대 33.6%(96점/286점), 외대 33.5%(68점/203점), 강원대 32%(80점/250점), 원광대 31.8%(7점/22점), 전남대 31.2%(48점/154점), 경북대 30.8%(40점/130점)와 중대 30.8%(20점/65점), 시립대 28.6%(20점/70점), 인하대 28.3%(150점/530점), 경희대 28%(20점/71.5점), 이대 27.8%(50점/180점), 부산대 26.7%(20점/75점)와 전북대 26.7%(20점/75점), 한대 25%(14점/56점), 연대 23.1%(60점/260점), 충남대 15.7%(27점/172점), 아주대 14.5%(8점/55점), 충북대 8.9%(20점/224점) 순이다. 제주대는 1단계에서 정성평가를 반영하지 않는다. 

서류는 자소서와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영역이다. 대표적으로 전문 자격증이나 사회경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건대는 봉사활동 경력자, 외국변호사 법무사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면허를 소지한 실무경력자, 특성화 분야인 부동산 관련 실무경력자, 기타 사회활동 경력자에 대해 우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고대는 자소서 평가 시 사회경력을 반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다양한 지식과 사회 경험을 가진 인재를 입학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는 로스쿨의 본래 취지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전문자격 등에 기반한 사회경력이 5년 이상인 지원자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서류를 제출했을 때 해당 사항을 정성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힌 식이다.

<어학 대부분 P/F 적용.. 아주대 21.8% ‘최다’>
어학 성적의 경우 P/F로 적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로스쿨별로 지정된 점수만 충족하면 된다. 어학 성적을 점수로 반영하는 로스쿨은 9개교다. 경북대 성대 전북대가 어학성적 반영방식을 P/F로 바꾸면서 지난해 12개교보다 줄었다. 아주대가 21.8%(12점/55점)로 어학 점수의 실질 반영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 이대 11.1%(20점/180점), 인하대 9.4%(50점/530점), 중대 7.7%(5점/65점), 시립대 7.1%(5점/70점), 외대 4.9%(10점/203점), 원광대 4.5%(1점/22점), 충남대 2.9%(5점/172점), 영남대 2%(10점/510점) 순이다. 

지원자격에 공인어학시험 성적 기준을 걸어둔 곳은 총 20개교다. 어학성적이 기준에 못 미치면 아예 지원이 불가능한 곳들이다. 로스쿨에서 인정하는 공인어학시험은 크게 TEPS TOFLE(IBT) TOEIC 등이다. 로스쿨에 따라 IELTS JPT TOSEL HSK FLEX 등 이외 시험성적을 인정하는 곳도 있다. 

TEPS 기준 가장 성적 기준이 높은 곳은 서울대다. 387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어 연대 338점, 제주대 334점, 성대 325점, 고대 316점, 건대 경북대 각 310점, 경희대 한대 각 309점, 강원대 308점, 서강대 전북대 외대 각 300점, 충북대 286점,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각 285점, 중대 264점, 동아대 255점, 영남대 227점 이상 등이다. 

TOEFL 기준으로는 서울대 107점, 연대 99점, 성대 96점, 고대 94점, 건대 경북대 한대 각 91점, 경희대 90점,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각 85점, 부산대 전북대 각 80점, 서강대 외대 각 79점, 강원대 제주대 각 75점, 중대 71점, 영남대 69점, 동아대 68점 이상이다. TOEIC 성적은 서울대에선 인정하지 않는다. 이외에는 연대 850점, 성대 830점, 고대 815점, 건대 경북대 경희대 한대 각 800점,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각 750점, 강원대 720점, 제주대 710점, 부산대 서강대 전북대 중대 외대 각 700점, 동아대 영남대 각 600점 이상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2025로스쿨 2000명.. 가군 902명, 나군 1098명>
올해도 로스쿨 입학정원은 2000명을 유지한다. 로스쿨의 정원은 2009년 로스쿨 도입 당시부터 2000명으로 동결돼 오고 있다. 2000명의 총 정원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국 25개 로스쿨이 나누는 구조다. 다만 입학정원의 10% 내에서 전년에 발생한 결원만큼 인원을 추가 모집할 수 있는 ‘결원보충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실제 선발인원은 이보다 더 증가할 수 있다. 

로스쿨 지원 기회는 가군 나군에서 각 1회, 총 2회가 주어진다. 가군에선 서울대 150명과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전남대 각 60명, 시립대 중대 충남대 외대 각 50명, 건대 동아대 충북대 각 40명, 전북대 37명, 영남대 35명, 원광대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902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선 고대 성대 연대가 각 120명 모집으로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이대 한대 각 100명,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각 60명, 충남대 50명, 전북대 43명, 강원대 동아대 각 40명, 영남대 35명, 원광대 충북대 각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1098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곳은 11개교다. 대학 지역인재선발과 유사하게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대학의 입학 기회 확대)’에 따라 11개 비수도권 로스쿨은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 의무선발 비율은 15%이지만 강원대와 제주대는 예외적으로 각 10% 5%가 적용된다. 아직 전형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경북대와 전북대를 제외하면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대 전남대다. 각 18명(15%) 이상을 모집한다. 이어 충남대 15명(15%), 동아대 12명(15%), 영남대 충북대 각 11명(15.7%), 원광대 9명(15%), 강원대 4명(10%), 제주대 2명(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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