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05대1 '상승', 사회통합 1.94대1 '하락'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구일과고의 2025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최종경쟁률은 2.83대1을 기록했다. 80명 모집에 226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2.8대1(모집80명/지원224명)보다 동일인원 모집에 지원자가 2명 많아 소폭 상승했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대구일과고는 28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지만 이틀 뒤인 30일 경쟁률을 발표했다. 28일 소인이 적힌 우편까지 인정해 30일 마지막으로 들어온 서류까지 검토해 지원자 수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대구일과고는 지난해의 경우 마감 하루 뒤 오전 신속하게 경쟁률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은 64명 모집에 195명이 지원, 경쟁률 3.05대1로 지난해 2.98대1(64명/191명)에서 상승했다. 반면 사회통합은 16명 모집에 31명이 지원해 1.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06대1(16명/33명)과 비교해 하락했다. 단, 우편접수와 입학전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전형별 지원자 수는 변경될 수 있다.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과고 경쟁률 하락이 전망되고 있으나, 원서접수를 마감한 과고들을 살펴보면 예상을 뒤엎고 상승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중학생 이공계 최상위권 사이에서 의대가 최고 선호도를 갖게 되면서 의대진학을 금지하고 있는 과고의 인기가 하락할 것으로 봤지만 올해도 반도체 등 첨단학과 다수 신설/증원 등으로 이공계열 선호도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과고에 진학하더라도 의대를 아예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을 수 있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3.05대1, 사회통합 1.94대1>
일반전형은 64명 모집에 195명이 지원, 최종경쟁률 3.05대1을 기록했다. 최근 5년 경쟁률은 2021학년 2.17대1에서 2022학년 2.55대1, 2023학년 3대1로 상승하다가 2024학년 2.98대1로 잠시 주춤하더니 올해 다시 상승했다.
사회통합은 16명 모집에 31명이 지원해 1.94대1의 경쟁률이다. 2021학년 1.75대1, 2022학년 1.81대1의 추이로 3년간 2대1을 넘기지 못하다가 2023학년 3.31대1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2024학년 2.06대1로 하락한 뒤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 평가와 함께 면담이 시작된다. 서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출석면담과 추가자료를 확보하는 기간까지 포함해 내달9일부터 11월1일까지 서류 평가를 진행한다. 면접 대상자는 11월8일 오후4시에 공개된다. 2단계 면접은 11월16일 대구일과고에서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26일 오후4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9개교>
대구일과고를 비롯해 대전동신 한성 세종 경남 창원 인천 인천진산 제주 부산 부산일 등 11개교가 원서접수를 마쳤다. 30일 경기북 경북 경산 울산, 9월1일 충북 충남, 3일 강원, 5일 전북 전남을 끝으로 2025 과고 원서접수가 마무리된다.
<대구일과고는>
교육열망이 지대한 대구에 위치한 대구일과고는 본래 지역 유일과고였던 대구과고가 2010학년 고입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2011년 개교했다. 현재까지도 대구유일의 과고다. 가장 최근인 2024학년엔 KAIST 16명, 포스텍 10명, GIST 4명, DGIST 3명, 총 33명의 이공특 등록자를 배출했다. 2023학년에는 서울대 6명, KAIST 17명, 포스텍 11명, GIST 6명, DGIST 5명, UNIST 7명, 총 52명의 ‘설카포지디유’ 등록 실적을 냈다. 대입자원 69명 중 75.6%가 서울대 또는 이공계특성화대에 진학한 셈이다. 2022학년에는 서울대 6명, KAIST 17명, 포스텍 9명, GIST 3명, DGIST 3명, UNIST 3명, 총 41명의 설카포지디유 등록자가 나왔다. 2021학년에는 수시로만 1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으며 KAIST 14명, 포스텍 7명, GIST 3명, DGIST 5명의 이공특 등록 실적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