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부100명 학종100%'.. 5월 초 요강 공개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한국에너지공대(이하 한전공대)의 영문교명이 KENTECH(켄텍)으로 최종 선정됐다. 'Korea Institute of Energy Technology'의 약자로, Korea의 'K'와 Energy의 'EN', Technology의 'TECH'를 조합해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한전공대 관계자는 "기억하거나 발음하기 쉽고 대학 상징성이 우수해 앞으로 대학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공대는 일명 한전공대 특별법으로 불리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안'이 지난 3월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3월 개교가 공식화됐다. 한전공대 특별법은 공공기관이 한전공대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주된 골자다. 문정부의 공약 중 하나였던 한전공대는 앞서 2019년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 부영 CC 부지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지만, 막대한 캠퍼스 설립 비용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달24일 국회 본회의 통과와 함께 한전공대 측은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에 입시 초안 등의 운영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계획에 의하면 학생 정원은 학부생400명 대학원생600명 총 1000명 규모다. 개교 첫해에는 학부100명, 대학원250명 총3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모집인원을 확대해 2023학년에는 700명(학부200명/대학원500명)을 모집하고, 2025학년부터 100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첫해인 올해 학부선발은 100명 전원을 수시 학종 전형을 통해 이뤄진다. 전형시기는 전원 수시선발인 만큼 다른 대학들이 수시전형을 실시하는 9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원은 올해 하반기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5월초 공개될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횟수에 대한 별다른 제한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공대 관계자는 "한전공대는 현재 수시지원횟수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기존의 이공계특성화대학과 동일하게 특별법 대학인 만큼, 수시지원횟수 제한 대학에 제외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5월초 공개되는 모집요강을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공계특성화대학은 KAIST 포스텍 지스트 DGIST UNIST로 총 5개교체제로 운영돼 왔다. KAIST 지스트 DGIST는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과학기술원으로 출범했고, UNIST는 국립대 법인에서 2015년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했다. 현재 KAIST 지스트 DGIST UNIST는 설치법이 엄연한 과기원으로 수시 지원 6회 제한, 군외 모집 등 대입 제한에서 자유로운 군외대학의 지위를 갖추고 있다. 즉 수시에서 6개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고도 별도 지원이 가능하고 정시에서 가 나 다군 외에 추가 응시가 가능한 셈이다. 한전공대 역시 특별법을 설치근거로 설립되면서 군외대학의 지위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6회 제한에서 자유롭고 정시 추가 응시가 가능하다. 결국 한전공대가 개교한 이후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포스텍만 포스텍 재단의 사립대학이라는 점에서 일반대학으로 분류된다. 이제 한전공대를 포함한 6개 이공계 특성화대학가운데 유일하게 수시 6회 제한을 받는 셈이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한국에너지공대(이하 한전공대)가 영문 교명을 KENTECH(켄텍)으로 최종 확정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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