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서울 거주자만 지원가능’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하나고는 올해 정원내 기준 2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하나고는 전국단위 자사고이긴 하지만 일반전형은 서울 광역단위로 선발한다.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 중학교 졸업자로서 서울에 거주하는 자, 다른 시도 특성화중 또는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 서울에 거주하는 자만 지원 가능하다.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경우는 사회통합전형 중 다문화가족 자녀, 군인자녀로 제한된다. 결혼이민자와 출생 시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 혹은 15년 이상 재직 중인 중령 이하의 군인 자녀는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60명, 사회통합전형 40명을 모집한다. 남녀 비율은 각각 동일하다. 일반전형은 각 80명씩, 사회통합전형은 20명씩을 선발한다. 올해도 서울시와 협약에 따라 주소지 기준 강남 서초 송파구에 거주하는 학생은 모집정원의 20%(40명) 이내로 제한한다. 올해부턴 바뀐 법령에 따라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이 발생하면 일반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할 수 있다. 다만 하나고의 경우 최근 5년간 사통에서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역시 일반전형으로 이월될 수 있는 인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 방법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을 합산해 2배수 이내를 선발, 2단계에서 서류 면접 체력검사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단 올해는 체력검사의 기준이 일부 변경됐다. 윗몸일으키기 기준이 지난해까진 1분내 남자25회 여자15회였지만, 올해는 40초내 남자17회 여자10회로 바뀌었다. 오래달리기는 10분내 남자가 1600m에서 1500m로 줄었고, 여자는 1200m 완주로 동일하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체 서류로 인정했던 중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는 올해부턴 다시 허용하지 않는다. 

하나고는 서울시의 자사고 설립 공모를 통해 2010년 개교한 서울시내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다. 수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엘리트 교육을 표방하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다양한 선택형 교과 수업과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나고는 대입에서 독보적인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한다.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 수시만 3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정시에서는 8명이 합격하면서 최종 39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2023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를 수시 42명, 정시 15명으로 총 57명을 배출, 3위에 올랐다. 2022대입에서는 수시 38명, 정시 9명, 총 47명이었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하나고는 올해 정원내 기준 2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사진=하나고 제공
하나고는 올해 정원내 기준 2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사진=하나고 제공

<2025 정원내 200명 모집.. 강남/서초/송파 40명 이내>
하나고의 정원내 모집인원 200명 중 일반전형 160명은 모두 서울 광역단위로 모집한다. 사회통합 역시 모집인원 40명 중에서도 다문화가족 자녀와 군인자녀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 소재 중학교를 졸업했거나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만 선발한다. 교육 격차 해소의 취지에서 2011학년부터 ‘강남 쿼터제’를 시행,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 지역 선발인원은 정원내 모집인원 20%(40명)로 제한한다. 

전국단위 모집대상은 사회통합전형 중 다문화가족 자녀와 군인자녀 뿐이다. 다문화 가족은 결혼이민자(귀화 허가를 받은 자를 포함)와 출생 시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뤄진 가족만 인정한다. 결혼 이전에 외국 국적을 가진 친부모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실이 있는 경우라면 지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문화가족이 이혼 등의 사유로 해제됐더라도 그 구성원이었던 자녀에게 지원자격을 인정한다. 군인자녀는 15년 이상 재직 중인 중령 이하의 자녀만 대상으로 한다. 

사회통합에서는 기회균등전형 대상자를 정원의 60%(24명)로 우선선발한다. 한 성별에서 충원되지 않으면 다른 성별에서 선발한다. 다자녀가족(3인 이상) 자녀 선발 인원은 사회통합전형 정원의 30%(12명) 이내로 제한한다. 단계별 전형에 따라 후순위로 밀려 사회통합전형에서 선발되지 않는다면 일반전형으로 전환해 전형을 치르게 된다. 

하나고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교육비 지원 외에도 서울시와 학교법인에서 장학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소득/재산 심사 결과 중위소득 60% 이하일 경우 입학금과 수업료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급식비까지 전액 지원한다. 방과후수업료 자유수강권도 지원하고,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비 수련활동비 역시 전액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면 학교운영지원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 40점 만점과 출결을 합산해 2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20점과 면접 40점 만점에 체력검사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전형 구분없이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방법은 동일하다. 평가 내용이 동점일 때는 2단계 총점, 면접 총점, 서류 총점, 면접 시 인성점수, 1단계 총점, 3학년2학기 국어 영어 수학 성취도의 환산점수 합 순으로 합격자를 선정한다. 

<1단계 교과성적+출결감점.. 국/수/영 가중치 반영>
1단계에서 교과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를 반영한다. 학기별로 3학년1학기와 2학기 각 30%씩, 2학년1학기와 2학기가 각 20%씩 반영된다. 교과성적 반영과목은 국어 사회/역사 수학 과학 영어 5개다. 이 중 국어 수학 영어에 가중치를 두고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각 과목별 성취도에 대한 환산점수를 이용해 계산한다. A 40점, B 30점, C 20점, D 10점 순이다. 

출결은 미인정결석일수에 0.1점을 곱해 감점한다. 예를 들어 미인정결석일수가 3일이라면 0.3점이 감점되는 식이다. 미인정지각 미인정조퇴 미인정결과는 3회를 미인정결석 1일로 간주한다. 출결점수 기준은 2024년 11월15일까지의 중학교 재학 기간을 원칙으로 한다. 

<2단계 서류+면접+체력검정.. ‘자기주도학습, 인성’ 평가>
2단계에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 15점과 인성영역 5점으로 평가한다. 자소서는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 영역)과 인성 영역의 각 항목을 모두 포함하되 영역 구분 없이 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 35점과 인성영역 5점으로 종합평가한다. 

자소서 본문에 각종 인증 시험 점수, 교과목의 점수/석차,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 실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등 배제사항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기재하거나 면접 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0점 처리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지원자 본인의 인적 사항을 암시하는 내용, 부모 또는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암시하는 내용을 자소서와 면접에서 언급할 시 해당 평가항목 영역별 배점의 10%를 감점 처리한다. 

체력검사는 별도 배점이 없다. 종목별 남녀 이수 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종목은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의 두 가지다. 윗몸일으키기는 40초 동안 남자17회/여자10회가 기준이며, 오래달리기는 10분 동안 남자1500m/여자1200m 완주 기준이다.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의사소견서 등 관련 서류를 체력검사 실시 전에 제출해야 하며, 건강상 특이사항 및 체력검사 기준에 미달한 학생의 최종 합격 여부는 입학전형위원회가 심의한다.

<2024 경쟁률 2.84대1 ‘3년 연속 상승’.. 일반 3.03대1>
지난해 하나고의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84대1(모집200명/지원567명)로 전년 2.45대1(200명/490명)보다 상승했다. 2020학년 2.39대1(200명/478명)에서 2021학년 1.9대1(200명/380명)로 크게 낮아졌다가 2022학년 2대1(200명/399명), 2023학년 2.45대1(200명/490명), 2024학년 2.84대1(200명/567명) 순으로 3년 연속 상승세다. 자사고 부활이 공식화되면서 지정취소 리스크도 덜어내 지원자가 더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전형 경쟁률은 3.03대1(160명/485명)로 지난해 2.75대1(160명/440명)에서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2.65대1(80명/212명), 여학생 3.41대1(80명/273명)로 여학생 경쟁률이 더 높았다.

사회통합은 2.05대1(40명/82명)로 지난해 1.25대1(40명/50명)에서 상승했다. 남학생 1.55대1(20명/31명), 여학생 2.55대1(20명/51명)이다. 지난해 남학생이 미달이었던 데서 올해는 남녀 모두 미달을 벗어났다.

<원서접수 12월4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원서접수 기간은 12월4일부터 6일 오후3시까지다. 서류도 4일부터 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오전9시부터 오후5시 중 하나고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1차 서류는 지원자 전원이 제출해야 한다. 

면접대상자는 12월12일 오후5시에 발표한다. 면접대상자에 한해 제출하는 자소서는 12월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입력하면 된다. 마감 이후에는 자소서 입력과 수정이 불가하다. 면접과 체력검사는 12월21일부터 22일에 실시한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 하나고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12월31일 오후5시에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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