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45대1 ‘하락’, 사통 2.81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과고의 2025신입생 모집 결과 최종경쟁률은 3.33대1을 기록했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266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3.51대1(모집80명/지원281명)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은 하락, 사회통합은 상승했다. 일반은 3.45대1을 기록, 64명 모집에 221명이 지원해 작년 일반 3.88대1(64명/248명)보다 하락했다. 사회통합은 16명 모집에 45명이 지원해 2.81대1을 기록, 작년 사회통합 2.06대1(16명/33명)보다 상승했다. 특히 인천과고는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오후10시였지만, 늦은 마감 시간에도 신속하게 당일 원서접수 결과를 공개해 수요자 친화 조치가 돋보인다. 

올해 과고 경쟁률 하락은 의대 증원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학생 이공계 최상위권 사이에서 의대가 최고 선호도를 갖게 되면서 의대진학을 금지하고 있는 과고의 인기가 하락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 20개 과고는 이공계 인재 양성의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의대 진학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의학계열에 지원만 해도 징계나 졸업 유예, 교육비/장학금 전액 환수 등의 불이익을 가해 일반고와 자사고 등에 비해 의대 진학에 불리하다. 특히 인천과고는 지난해 3.88대1의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해 같은 인천지역에 소재한 인천진산과고와 지원인원이 분산됐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인천진산과고는 올해 3.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 3.2대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2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과고의 2025신입생 모집 결과 최종경쟁률은 3.33대1을 기록했다. /사진=인천과고 제공
2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과고의 2025신입생 모집 결과 최종경쟁률은 3.33대1을 기록했다. /사진=인천과고 제공

<전형별 경쟁률.. 일반 3.45대1, 사회통합 2.81대1>
일반은 64명 모집에 221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3.45대1이다. 지난해 3.88대1(64명/248명)의 경쟁률보다 하락한 결과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은 2021학년 3.22대1에서 2022학년 3.61대1, 2023학년 3.72대1, 2024학년 3.88대1로 상승추세를 이어가다 올해 다시 하락했다. 

사회통합은 16명 모집에 45명이 지원, 최종 경쟁률 2.81대1이다. 2021학년 2.13대1, 2022학년 2.69대1, 2023학년 1.81대1, 2024학년 2.06대1로 등하락을 반복하다 올해 2년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출석면담이 시작된다. 출석면담이란 지원자가 과고에 출석해 면담하는 것을 말한다. 출석면담 대상자는 9월27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출석면담은 10월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11월12일 오후5시 창의융합면접 대상자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창의융합면접은 11월15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2일 오후2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12개교>
인천과고를 비롯해 대구일 한성 세종 창원 경남 인천진산 등 7개교가 원서접수를 마쳤다. 29일 제주 부산 부산일, 30일 경기북 경북 경산 울산, 9월2일 충북 충남, 3일 강원, 5일 전북 전남을 끝으로 2025 과고 원서접수가 마무리된다.

<인천과고는>
1994년 개교한 인천과고는 2006년 개교한 인천진산과고와 함께 인천지역 과고 2개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과고는 그간 상위권 중학생들의 수도권 이탈 현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교육의 선두에 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4학년에는 이공계특성화대에 36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KAIST 19명, 포스텍 11명, GIST 6명이다. 2023학년에는 수시로만 서울대 등록자 5명을 배출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KAIST 18명, 포스텍 10명, GIST 9명, UNIST 5명이 나왔다. 대입자원 55명 중 47명이 서울대 또는 이공특에 진학, 설카포지디유 진학률 85.6%를 기록했다. 전국 20개 과고 중 충북과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22학년에는 수시 9명의 서울대 실적을 더해 KAIST/포스텍 각 14명, GIST 9명, UNIST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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