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차 추가합격자 발표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의 2025학년 경쟁률은 25.7대1을 기록했다. 170명 모집에 4369명이 지원한 결과다. 올해 해사의 경쟁률은 2019학년 38.5대1을 기록한 이후 최근 6년래 최고치다. 허수 지원을 줄이기 위해 2020학년부터 1차 원서접수 시 지원동기서를 제출하도록 하면서 경쟁률이 크게 감소했으나, 2023학년 18.7대1에서 2024학년 25.1대1로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해사의 경쟁률 상승은 올해 사관학교와 경찰대의 1차 시험 일정이 분리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부터 경찰대와 4개 사관학교가 계속해서 1차 시험 일정을 통일해왔으나, 올해는 7년 만에 경찰대와 시험 일정을 분리하면서 경찰대와 사관학교 간 이중 지원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관학교 1차시험에 응시한 지원자가 경찰대의 1차시험에도 중복으로 응시할 수 있게 되면서, 이중 지원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육사와 경찰대의 경쟁률도 일제히 상승했다. 육사는 전년 28.9대1에서 올해 29.8대1로, 경찰대는 73.7대1에서 175.2대1로 대폭 상승했다. 

현재 해사의 1차 최초합격자는 모두 발표, 등록까지 마친 상황이다. 추가합격자는 19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추가합격자는 19일부터 21일까지 2차 시험에 등록하면 된다. 2차시험에 앞서 1차 합격 전원은 MMPI검사를 온라인으로 치러야 한다. 인성과 심리적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로 옳고 그른 답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대비 없이 정직하게 임하면 된다. 2차시험은 9월2일부터 10월25일 중 2일간 실시하며, 세부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실시하게 된다.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의 2025학년 경쟁률은 25.7대1을 기록했다. 170명 모집에 4369명이 지원한 결과다. /사진=해사 제공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의 2025학년 경쟁률은 25.7대1을 기록했다. 170명 모집에 4369명이 지원한 결과다. /사진=해사 제공

<2025 해사 경쟁률 25.7대1 ‘상승 추세’>
베리타스알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올해 해사의 경쟁률은 25.7대1을 기록했다. 남녀 합산 170명 모집에 4369명이 지원한 결과다. 최근 3년간 해사의 경쟁률은 2023학년 18.7대1(170명 모집/3177명 지원), 2024학년 25.1대1(170명/4270명)에 이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2023학년에는 남 16대1(144명/2297명), 여 33.8대1(26명/880명)을 기록했고, 2024학년에는 남 20.1대1(144명/2900명), 여 52.7대1(26명/1370명)을 기록했다. 

<2차 시험..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1차시험 합격 이후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대면면접/AI면접)으로 구성된다. 신체검사는 신체 등위의 측정과 진료과에 대해 검사를 실시, 합불로 평가한다. 체력검정은 오래달리기40점+윗몸일으키기30점+팔굽혀펴기30점으로 평가한다. 오래달리기에만 불합격 기준을 적용한다. 남성 8분19초 이상, 여성 8분20초 이상은 불합격이다.

면접은 대면면접과 AI면접으로 구성된다. 대면면접은 개별 면접을 방식이며, 면접 총 점수의 80% 비중이다. 국가관 역사관 안보관, 군인기본자세, 적응력, 인성/품성 등을 확인한다. AI면접은 면접 점수의 20% 비중이다.

<수능.. 지원 계열별 선택과목 응시>
해사 지원자의 경우 수능 선택과목 선택 시엔 반드시 지원 계열별로 해당하는 선택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계열별 해당하지 않는 과목을 응시할 경우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문은 수학에서 확통/미/기 중 택1, 자연은 미/기 중 택1이다. 탐구는 인문 사회/과학 중 택2, 자연은 과학 중 택2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전 계열에서 국어26.7%(200점)+수학26.7%(200점)+영어26.7%(200점)+탐구13.3%(100점)+한국사6.7%(50점)다. 750점 만점에 650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수능 성적으로 반영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가 반영되는 구조다. 영어는 1등급 200점, 2등급 180점, 3등급 160점, 4등급 130점, 5등급 100점, 6등급 80점, 7등급 60점, 8등급 40점, 9등급 20점 순이다. 한국사는 1등급 50점, 2등급 45점, 3등급 40점, 4등급 35점, 5등급 30점, 6등급 25점, 7등급 20점, 8등급 15점, 9등급 10점을 반영한다.

<고교학교장추천 일반우선 종합선발 순 ‘단계별 선발’>
해사의 입학전형은 모집인원의 80%를 차지하는 우선선발과 20%를 차지하는 종합선발로 구분된다. 통상 4년제 일반 대학의 수시/정시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유의할 점은 수시/정시 개별 지원이 가능한 일반대와 달리, 해사는 우선선발에 지원하지 않으면 종합선발 대상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우선선발을 통해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거쳐야 하고 여기서 불합격했을 때 종합선발이라는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을 진행할 기회가 주어진다. 

학교장추천을 받은 학생은 고교학교장추천-일반우선-종합선발까지 세 번의 기회를 가진다. 고교학교장추천 지원자 중 1, 2차 시험까지 합격했으나 미선발된 경우 일반우선 대상자로 전환된다. 일반우선에서도 선발되지 않는 경우 종합선발 대상자가 되는 셈이다. 특별전형 지원자도 같다. 특별전형 미선발 시 일반우선 종합선발 순으로 자동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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