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내달14일부터 18일까지

[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전국단위 자율학교 남해해성고가 18일 2024 6차 입학설명회를 남해해성고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을 완료한 100가족 300여 명이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는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교육과정과 대입 전형/전략을 중심으로 한 설명이 이어졌다. 남해해성고의 2023 입시결과를 소개하고, 2027대입전형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설명회에 참석자의 질의에 대해 재학생과 재학생 학부모가 응답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남해해성고는 올해 남녀 구분 없이 4학급으로 88명을 모집한다. 지역균형선발(남해군) 17명, 일반전형선발(타 시도군) 71명으로 세분화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지역균형에서 1명 감소하고 일반에서 3명 감소했다. 신입생 원서 교부/접수기간은 내달14일부터 18일 오후5시까지다. 합격자는 28일 오전10시에 발표한다. 

전국단위 자율학고 남해해성고가 18일 2024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남해해성고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남해해성고는 폐교위기에서 '반전'을 이뤄내 공교육 롤모델로 우뚝 선 학교다.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지역적 불리함을 극복했고, 2006년 에머슨퍼시픽 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되면서 전교생용 기숙사가 설립되는 등 막강한 지원이 더해졌다. 2019년에는 7월 기숙사 신관을 증축해 학생들의 생활환경과 학습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남해해성고의 반전에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한 교육프로그램은 전적으로 교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간 유대를 강화하며 학교의 문화로 자리잡은 ‘해성 멘토링’은 물론 인성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및 텃밭 가꾸기’와 ‘지역문화 체험’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성인증제'를 통한 자기개발, 방과후 심화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공해 학생과 교사가 전문성 함양을 위한 깊이 있는 탐구도 가능하다.

그 결과 돋보이는 진학실적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선망하는 고교로 탈바꿈했다. 100여 명 남짓한 작은 학교 규모에도 꾸준히 서울대 실적을 내는 중이다. 가장 최근인 2023학년에는 9명(수시 8명+정시 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22학년에는 6명(5명+1명)의 등록자, 2021학년에는 수시 3명, 2020학년에는 4명(3명+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통상 대입에서 ‘등록’과 ‘합격’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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