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연세대 활동우수형 ‘수능최저 신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2수시에서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학종 모집인원은 1만6781명(35.5%)이다. 2022전형계획 상 1만6469명(35.1%)보다는 확대된 인원으로 확정됐다. 인공지능학과 등 첨단학과 신설이 전형계획 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가 요강에 최종 확정 반영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지난해 4월 2021입시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2021전형계획을 발표한 후 이번에 수시 상세내용에 대한 수시요강을 발표했다. 당초 발표한 전형계획에서 전형방법이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일부 모집인원이 변동된 곳이 있어 최종 요강의 확인이 필수다. 

올해 35.5%의 학종 비중은 2021학년 43.8%에서 10%p 가까이 축소된 수치다. 학종은 2018학년 1만9481명(41.9%), 2019학년 2만51명(43%), 2020학년 2만263명(43.5%), 2021학년 2만618명(43.8%) 순으로 확대되다가 2022학년 1만6781명(35.5%)으로 처음 줄어들었다. 정부 주도의 정시 확대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지난해까지는 정시 확대폭이 그리 크지 않아 학종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올해는 수시에서 교과를 제외한 모든 전형이 일제히 축소됐다.

학종의 비중이 줄면서 정시에 단일전형 최대 자리를 내줬다. 정시 가나다군 합산 38.6%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수시 내에서는 다른 전형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이다. 올해 비중을 크게 늘린 교과(12%)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많다. 논술10% 실기위주3.2% 특기자0.7% 순이다. 논술/교과/특기자의 경우 대학에 따라 아예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반면, 학종은 상위15개대 모두 모집하는 전형이다. 

올해 학종은 전년에 비해 10%p 가까이 몸집을 줄였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학종은 전년에 비해 10%p 가까이 몸집을 줄였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인공지능학과 등 신설.. 모집인원 변동 ‘유의’>
수시요강은 전년 발표되는 전형계획에서 인원이 약간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특히 신설학과의 영향으로 학종에서도 모집인원 변동이 있다.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면, 경희대의 경우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다. 빅데이터응용학과의 학종 선발인원은 네오르네상스10명이다. 인공지능학과의 학종 선발인원은 네오르네상스14명이다. 

학종에 한정해서 살펴보면 고려대는 융합에너지공학(학업우수형7명/계열적합형4명) 데이터과학과(학업우수형4명/계열적합형7명) 글로벌한국융합학부(계열적합형5명) 스마트보안학부(학업우수형4명/계열적합형7명)가 신설됐다. 

동국대는 문화재학과와 AI융합학부를 신설했다. 문화재학과는 일반과 승려로 나눠, 일반은 불교추천인재2명 승려는 불교추천인재5명을 모집한다. AI융합학부는 DoDream22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립대는 인공지능학과와 융합응용화학과를 신설했다. 인공지능학과는 학생부종합4명, 융합응용화학과는 학생부종합6명을 모집한다.

연세대는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활동우수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인하대는 첨단SW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공학과(인하미래인재20명/인하참인재7명) 데이터사이언스학과(18명/11명) 스마트모빌리티공학(15명/8명) 디자인테크놀로지(15명/5명)를 새로 모집한다. 

중앙대는 AI학과(다빈치형인재7명/탐구형인재7명) 첨단소재공학과(8명/9명)를 신설했다.

<서울대 69.9% ‘상위15개대 최대’>
상위15개대 중 학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올해도 서울대다. 지난해 76.5%에서 올해 69.9%로 비중이 축소됐다. 지균20.9% 일반49%를 합산한 수치다. 서울대는 교과 논술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수시 전체를 학종만으로 선발한다. 지균과 일반 모두 비중이 축소됐다.

서울대에 이어 서강대(40.9%) 고려대(39.5%) 인하대(39%) 서울시립대(36.3%) 한국외대(34.7%) 이화여대(34%) 성균관대(33.6%) 한양대(33.1%) 중앙대(31.4%) 경희대(30.2%) 숙명여대(29.6%) 동국대(28.3%) 건국대(27.7%) 연세대(26.7%) 순이다.

대학별로 비중 변화가 크다. 연세대에서 축소폭이 가장 크다. 연세대는 2020학년 학종 비중이 31.8%로 다른 대학에 비해 적은 편에 속했으나 2021학년 48.5%로 대폭 비중을 확대했다. 하지만 정부의 정시확대 방침에 맞춰 2022학년 26.7%로 다시 비중을 축소했다. 

모든 대학에서 학종을 복수전형으로 운영한다. 약자배려 성격의 고른기회 전형을 빼면 건국대가 KU자기추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서강대 일반,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이화여대 미래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이 단일전형이다.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고 3개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동국대(DoDream DoDream(소프트웨어) 불교추천인재) 숙명여대(숙명인재Ⅰ(서류형) 숙명인재Ⅱ(면접형) 소프트웨어융합인재) 중앙대(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다. 2개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고려대(일반(학업우수형) 일반(계열적합형) 서울대(지균 일반) 성균관대(계열모집 학과모집) 연세대(활동우수형 국제형) 인하대(인하미래인재 인하참인재)다. 

<‘수능최저 신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연세대 활동우수형>
수능최저를 신설한 경우가 있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와 연세대 활동우수형이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의 경우 인문(한의예(인문) 제외)은 국어 수학 영어 사/과탐(1과목)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이내, 한의예(인문)은 국어 수학 영어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이내, 자연(의학계열 제외)은 국어 수학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이내, 의예 한의예(자연) 치의예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예술/체육은 국어 영어 중 1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연대는 활동우수형과 국제형(국내고)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활동우수형에서 인문/사회는 국어 수학 중 1개과목을 포함해 2개과목 등급합 4이내, 자연은 수학을 포함해 2개 등급합 5이내, 의예 치의예 약학은 국어 수학 중 1개과목을 포함해 1등급 2개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공통적으로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도 만족해야 한다. 국제형 국제(국내고)는 국어 수학 중 1개과목을 포함해 2개과목 등급합 5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영어 1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도 만족해야 한다.

<‘면접 비중 변화’ 시립대 숙대.. 중앙대 ‘면접 신설’>
면접 비중에 변화를 준 경우도 있다. 시립대 학생부종합은 지난해 2단계에서 면접을 50% 반영했으나 올해 40%로 비중을 줄였다. 1단계 서류평가100%로 2~4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60%와 면접4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숙명여대 숙명인재Ⅱ(면접형) 역시 면접 비중을 줄인 경우다. 지난해 2단계에서 면접을 60% 반영했으나 올해 40%로 낮췄다. 1단계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중앙대는 다빈치형인재에서 면접을 신설한다. 지난해까지는 학종 모든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다빈치형인재에 한해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100%로 3.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면접은 학업준비도, 인성, 의사소통능력, 서류의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으로 진행한다. 서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논리적 전개 능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학업지식을 묻기보다는 학습 과정을 통해 충분히 원리를 이해하고 체득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외대는 학생부종합(SW인재)를 신설했다. 글로벌캠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만 모집하는 전형이다. 면접형과 마찬가지로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선발한다.

<평가서류 간소화 흐름 지속.. 추천서 폐지>
제출서류 간소화 흐름도 이어진다. 2022대입개편에 따라 추천서는 전면 폐지된다. 고려대 서강대 외대는 자소서 제출을 2022학년부터 폐지한다.

대학별 제출서류를 살펴보면 학종 전 전형에서 학생부만 제출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다. 숙명여대의 경우 숙명인재Ⅰ(서류형)에 한해 다른 서류 없이 학생부만 제출한다.

학생부와 함께 자소서도 활용하는 곳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숙명인재Ⅱ(면접형) 등)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다. 

자소서는 2022~2023학년 문항/글자수를 축소하고 2024학년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2022학년부터는 기존 4개문항 5000자에서 3개문항 3100자로 줄어든다. 재학기간 중 ‘학업경험’과 ‘교내활동’을 기술하는 대교협 공통문항 1,2번이 하나로 통합됐다. ‘배려 나눔 등에 관한 실천사례’를 작성하는 3번문항은 기존에 교내활동으로만 국한했던 데서 올해는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으로 변경했다. 

<면접 실시 유무 확인.. 대부분 제출서류 기반>
학종은 서류100%의 간명한 전형도 있지만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고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건대(KU자기추천) 경희대(네오르네상스) 고대(일반(학업우수형) 일반(계열적합형)) 동대(DoDream DoDream(소프트웨어)) 서울대(지균 일반) 시립대(학생부종합) 성대(학과모집 일부 모집단위) 숙대(숙명인재Ⅱ(면접형) 소프트웨어융합인재) 연대(활동우수형 국제형) 인하대(인하미래인재) 중대(다빈치형인재) 외대(학생부종합(면접형) 학생부종합(SW인재)) 등이다. 이 중 서울대 지균은 단계별 전형이 아닌 일괄합산으로 지원자 모두 면접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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