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균 2일 3일.. 주말 고대 융합형인재, 중대 다빈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12월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까지 2017 수시 대학별 고사가 마무리된다. 상위대학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경희대가 면접고사를 이번주중 진행한다. 4개 대학의 면접고사는 상위대학 진학을 위한 올해 마지막 수시 기회인 셈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가 생각보다 높아 대학별고사가 남아 있는 대학보다 상위수준의 대학을 노려볼 만 하다면 굳이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실시로 '수시납치'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을 경우 수시 대학별고사는 물론, 아직 실제 수능성적과 원점수에 따른 등급, 표준점수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면접에 임하는 수험생들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나 대학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출문제 등을 통해 면접 유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면접 유형에 따라 면접관의 질문 내용이 달라지고, 수험생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지점에도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에는 지난해 기출문제뿐 아니라 출제의도와 평가기준이 함께 탑재돼 있어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자료다. 면접은 제시문기반 면접과 제출서류기반 면접, 인터뷰/토론 평가, 합숙면접 등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기출문제 등을 참고, 지원한 대학의 실제 면접과 비슷한 환경에서 미리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12월이 시작되는 이번 주에는 상위대학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경희대가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면접에 임하는 수험생들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등을 통해 유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내달 2일 3일 지균 면접.. 제출서류 기반 면접>
서울대는 내달 2일과 3일 지역균형(지균)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면접일자는 의대와 치전원 학/석사통합선발, 수의대 등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가 2일, 의학계열이 3일이다. 서울대 지균 지원자들은 28일 오전10시부터 지원서 접수사이트에서 수험표를 출력할 수 있고, 29일 오후2시 이후 서울대 입학본부 홈페이지와 모집단위 소속대학 홈페이지에서 면접대기실 확인/유의사항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면접 대기실 입실시간은 대학별로 다르므로 지원 모집단위 소속 대학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 지균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면접을 실시한다.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은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시문이나 공통질문은 없다. 면접을 통해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 등을 평가한다.

수능최저는 한국사 필수응시라는 점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유사하다. 올해 모집을 실시한 성악/기악과를 제외하면, 유형Ⅰ, 유형Ⅱ, 유형Ⅲ의 3개 유형으로 수능최저가 구분된다. 유형Ⅰ의 경우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사/과탐 조합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단,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을 택한 경우 제2외국어/한문 성적이 존재해야 한다. 어떤 조합을 택하더라도 최저기준은 3개영역 2등급 충족으로 동일하다. 유형Ⅱ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조합만 허용한다. 3개영역 2등급이 최저기준이다. 유형Ⅲ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사/과탐 조합 중 1가지를 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고대, 내달 3일 4일.. 논술형 제시문 통한 심층면접>
고려대는 내달 3일과 4일 융합형인재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모집단위별로 인문계열은 3일, 자연계열은 4일 면접을 각각 치른다. 3일에는 문과대 사범대(인문) 보건정책관리가 오전8시45분까지, 경영대 식품자원경제 정경대 미디어 자유전공이 오후1시45분까지 각각 고사장 입실을 완료해야한다. 4일은 공대와 사범대(자연)가 오전8시45분, 생과대(자연), 이과대 의대 간호대 정보대 보건과학대(자연)가 오후1시45분으로 입실완료시각이 지정돼 있다.

융합형인재 면접은 교과지식 기반의 제시문에 바탕을 둔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형태는 짧은 분량의 논술형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실시된 학교장추천 면접과 유형이 동일하다. 2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면접을 실시하는 다대일면접으로 지원자의 기본역량과 발전가능성이 심층적으로 평가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과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 의대 등 3개 모집단위군으로 구분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4개영역 중 2개영역 등급의 합이 4이내와 한국사 3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 영역에서 2개영역 등급합을 5이내로, 한국사는 4등급 이내로 수능최저가 적용된다. 의대의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 3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중대, 내달 3일 4일.. 제출서류 기반 면접>
중앙대는 내달 3일과 4일 계열에 따라 면접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은 3일, 자연계열은 4일에 각각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단, 간호는 인문/자연 구분과 상관없이 모두 3일에 면접을 실시한다. 고사장과 고사/입실시각은 29일 1단계 합격자와 함께 발표된다. 중앙대는 타 대학과 면접일정이 겹칠 경우 사전신청을 받아 면접 당일에 한해 면접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다빈치형인재가 실시하는 면접의 유형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중심으로 학생의 활동에 대한 질문이 주어진다.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구체적 사례를 요구하거나 심화적인 내용을 질문하는 방식이다. 교과와 비교과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질문이 나오며, 교과지식은 개인에 따라 학업수행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기본질문으로 평가한다. 비교과활동은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얼마나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본다.

<경희대, 서류/제시문 기반면접.. 공통질문 1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면접은 내달 3일과 4일 실시된다. 3일에는 서울캠의 정경대 경영대 호텔관광대와 국제캠의 공대가 오전9시, 서울캠의 문과대 자율전공 간호(인문) 생과대 지리(인문)과 국제캠의 전자정보대 응용과학대 생과대가 오후3시에 각각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4일에는 국제캠의 국제대 외국어대가 오전9시, 서울캠의 식품영양 이과대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자연)과 국제캠의 예체능계열이 오후3시에 면접을 시작한다. 경희대 면접에 응하는 지원자들은 고사시작 시간 30분 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경희대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이 함께 진행된다. 면접위원 2명이 지원자 1명과 면접을 진행하는 다대일면접으로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단, 의학계열은 지난해보다 10분 늘어난 30분 동안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이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계열에 따라, 면접 시간대에 따라 공통질문이 1개씩 주어진다. 공통질문은 특별한 교과지식을 요구하기보다 학생들의 깊이있는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이 출제된다. 서류기반 면접과 제시문기반 면접은 엄격하게 구분돼 있지는 않으며, 공통질문 이후 남는 시간에 따라 서류기반 면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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